전쟁이 끝나고 귀환했지만 그가 기억하는 고향은 없었다. 어릴적 못된짓을 수습해 주던 어른들은 이미 늙어 이제는 자신이 마을의 아이들을 지켜줘야 했다. 주인공은 전장의 외상후 스트레스를 다 치유하지도 못한채 마을의 안위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과연 그는 언제쯤 꿈꾸던 고향에 안착할 수 있을까.
설정과 소재가 매우 매력적이다 전쟁에서 활약하며 존나 쎈 주인공이 전역한 이후 고향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이야기를 담았다 그러나 웬 싸가지없는 애새끼 한명을 구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다 무너진다 지 목숨 살려주고 구명까지 해준 은인인 주인공한테 감사는 못할망정 예의밥말아처먹은 소리 찍찍 내뱉으면서 뭐만 할라하면 참견하고 흐름을 깨는데 더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 소설의 처음은 이렇다. -"헉, 헉, 헉." 지쳤다. 수백 번을 휘두르고 내지른 손발과 바닥을 뒹군 몸이 이제는 의식의 명령을 거부하는 듯했다.- 문장력은 대단한 게 없다. 번역투의 문장도 섞이고, 요상한 문장과 다듬어지지 않은. 그리고 아마추어 글쟁이의 모습을 이곳 저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장만 가지고 비판을 해도 끝없이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읽을 때마다 턱턱 거슬린다.
하지만 소설은 문장이 전부가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소설 문장은 대충 넘겨봤다. 읽기가 괴로웠다. 작가 본인도 그걸 아는지 의성어를 남발하며 숨기려하고, 자신없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걸 넘기고 보면 나름의 맛이 있었다.
1권에서 먹먹한듯 덤덤한듯 무심한듯 전쟁 후 후유증을 앓는 귀환병 이야기를 그리는데 그건 좋았다. 2권에서 아카데미 가는 건 좀 그랬고, 학원물 그리면서 아재취향의 이상한 개그와 유치한 이야기가 조금 그렇긴 했다마는... 내용이 전체적으로 인간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깊게 본 부분은 '쪼잔한 정치물' 인데. 불량집사 작가의 소설처럼 진짜 사소한 걸 가지고 정치질하는 내용이 있다. 무슨 대단한 음모와 지정학적 이득에 따라 움직이는 거대하고도, 실생활에서 우리가 겪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정치물이 아니라. 군대에서 누가 누구에게 줄 잘서나 가지고 따지는 듯한 쪼잔한 정치물.
또한, 보통 이런 류는 주인공이 힘을 숨기는데 알고보니 존나 개쩌는 사람... 이런 식으로 클리셰가 뿌려지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여러가지 독특한 변주로 나와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정리하면 클리셰인듯 아닌듯 묘한 개성의 변주, 이야기에 힘이 있고, 캐릭터가 살아있다. 다만, 문장이 조악하고(이 부분은 작가도 스스로 아는지 숨기려하고 무리하지 않는 모양새) 주인공 편의주의적이며, 때때로 작가 특유의 아재취향 개그나 전개나 장면들이... 조금 버겁다? 정도.
초반 설정과 전개가 전반적으로 부자연스럽다. 암울한 분위기를 만들려는 의도는 분명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무리한 설정과 맥락이 부족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배치된다. 전쟁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인물이 압도적으로 강해진다는 전제가 충분한 설명 없이 받아들여지며, 주인공의 무력 또한 설득력 있는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다. 의미 없이 반복되는 전투 장면과 갑작스러운 인물 수용 같은 전개는 이야기 흐름을 단절시킨다. 전체적으로는 작가가 먼저 설정한 분위기에 서사와 개연성이 따라가지 못해, 초반부에서 몰입을 방해한다
2025년 12월 13일 4:24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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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식 LV.113 작성리뷰 (806)
전쟁에서 활약하며 존나 쎈 주인공이 전역한 이후 고향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이야기를 담았다
그러나 웬 싸가지없는 애새끼 한명을 구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다 무너진다
지 목숨 살려주고 구명까지 해준 은인인 주인공한테 감사는 못할망정 예의밥말아처먹은 소리 찍찍 내뱉으면서 뭐만 할라하면 참견하고 흐름을 깨는데
더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sebus LV.6 작성리뷰 (3)
술술 풀리고 문제 해결이 간단한 작가 편의적은 흐름이 아쉬운 소설
박지수 LV.85 작성리뷰 (499)
-"헉, 헉, 헉." 지쳤다. 수백 번을 휘두르고 내지른 손발과 바닥을 뒹군 몸이 이제는 의식의 명령을 거부하는 듯했다.-
문장력은 대단한 게 없다. 번역투의 문장도 섞이고, 요상한 문장과 다듬어지지 않은. 그리고 아마추어 글쟁이의 모습을 이곳 저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장만 가지고 비판을 해도 끝없이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읽을 때마다 턱턱 거슬린다.
하지만 소설은 문장이 전부가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소설 문장은 대충 넘겨봤다. 읽기가 괴로웠다. 작가 본인도 그걸 아는지 의성어를 남발하며 숨기려하고, 자신없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걸 넘기고 보면 나름의 맛이 있었다.
1권에서 먹먹한듯 덤덤한듯 무심한듯 전쟁 후 후유증을 앓는 귀환병 이야기를 그리는데 그건 좋았다. 2권에서 아카데미 가는 건 좀 그랬고, 학원물 그리면서 아재취향의 이상한 개그와 유치한 이야기가 조금 그렇긴 했다마는... 내용이 전체적으로 인간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깊게 본 부분은 '쪼잔한 정치물' 인데. 불량집사 작가의 소설처럼 진짜 사소한 걸 가지고 정치질하는 내용이 있다. 무슨 대단한 음모와 지정학적 이득에 따라 움직이는 거대하고도, 실생활에서 우리가 겪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정치물이 아니라. 군대에서 누가 누구에게 줄 잘서나 가지고 따지는 듯한 쪼잔한 정치물.
또한, 보통 이런 류는 주인공이 힘을 숨기는데 알고보니 존나 개쩌는 사람... 이런 식으로 클리셰가 뿌려지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여러가지 독특한 변주로 나와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정리하면 클리셰인듯 아닌듯 묘한 개성의 변주, 이야기에 힘이 있고, 캐릭터가 살아있다. 다만, 문장이 조악하고(이 부분은 작가도 스스로 아는지 숨기려하고 무리하지 않는 모양새) 주인공 편의주의적이며, 때때로 작가 특유의 아재취향 개그나 전개나 장면들이... 조금 버겁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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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YEONG JEON LV.78 작성리뷰 (602)
전쟁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인물이 압도적으로 강해진다는 전제가 충분한 설명 없이 받아들여지며, 주인공의 무력 또한 설득력 있는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다.
의미 없이 반복되는 전투 장면과 갑작스러운 인물 수용 같은 전개는 이야기 흐름을 단절시킨다.
전체적으로는 작가가 먼저 설정한 분위기에 서사와 개연성이 따라가지 못해, 초반부에서 몰입을 방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