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과 타임슬립 설정은 태자비승직기가 생각나게 하고, 고난과 역경을 여주인공 개인의 기지로 헤쳐나가는 에피소드들은 대장금이나 동이, 이산 같은 한국 특유의 퓨전 사극을 떠올리게 한다. 어느 쪽으로 보든 개발딸과 제국주의적 정복 일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대역 웹소계의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시어머니 29명보다 시아버지 1명의 어그로가 더 강한 건에 대하여. 간절히 스타일(독특한 과학적 원리 인용, 씽크홀 사랑 등)이 잘 드러나고 백이잇처럼 픽셔널한 맛이 강하다. 작가에게도 아카데미 느낌이나 ts물, 로판물은 색다른 시도겠지만 대역물에서 쓰는 건 좀 꺼려진다. 캐릭터성은 확실히 이전 간절히 작품보다 더 진일보했다는 점은 매력적 요소.
대역으로 보지 말고, 대역맛 첨가 로판으로 읽는게 좋은 작품. 주인공 오빠새끼만 나오면 속이 뒤집히지만, 로판형 캐릭터라 생각하면 조금은 낫다.. TS, 로판에 거부감 있는 사람에겐 추천 안 함. TS에 거부감 없는 사람 중 TS캐릭과 남성이 연애하는거 싫어하고 여성끼리 커플링만 미는 사람에게도 추천 안 함.
대체역사 + 로판 + TS + 아카데미물 약간... 이런 장르 첨인데 상당히 좋은데? 사실 대역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부분의 전근대 한국 배경 대역물의 전개가 현대 물건 만들기 -> 땅따먹기로 치중된 감이 있어서 독특한 시도를 한 작품들을 높게 평가해주고 싶을 때가 많다.
결국 위에서 언급한 진부한 전개 비슷하게 흘러가기는 하지만 그 현대기술 도입의 시작이 헬창짓이었던 근육조선, 기술빨도 없고 심지어는 왜 후세의 정책을 이전에는 도입할 수 없었는지에 대해 간략한 설명까지 더해줬던 킹방원 메이커 등이 그런 독특한 시도를 한 작품이라고 본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인데, 개인적으론 그 중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여성향 장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수요층이 전혀 다른 장르를 훌륭하게 엮어내는 시도는 분명 나중에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리뷰보고 기대 만땅 되어 읽기 시작한 이전의 내가 원망스럽습니다. 차라리 기대가 없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왕건 트롤러 왕급, 오빠 트럴러도 만만치 않은 편. 아니 그보단 그냥 세계가 트롤링하는 느낌도 좀 있고요. 개인적으로 고구마를 좀 힘겨워하는 편이라..
30년 넘게 남자로 살아온 사학 전공 취준생이 싱크홀 덕에 고려 호족의 딸(왕건 아들인 태자 왕무의 약혼녀)에 빙의해서 나는 남잔데!!!! 이 결혼 무횰세! 남자무새를 외치며, 예쁜 여자들 보며 설레여 하고, 왕건 부인 중 하나인 동양원부인 짝사랑도 해 가며 성정체성 혼돈의 카오스를 보여주는 로맨스 더해진 대체역사물이에요.
BL이니 아니니 의견이 분분하던데... 30년 넘게 남자로 살아왔는데 꼴랑 2년 여자로 좀 살아봤다고 어 나 여자. 이러는 게 더 이상하겠죠. 서서히 여성으로서의 성정체성에 적응해 나가는 걸 기대했는데.. 그건 또 아니었고, 남자무새라며 1인칭 시점으로 계속 강조해나가니 보는 입장에서도 남자무새 세뇌가 될 정도? 그리고 여자들 보면서 반응하는 게 굉장히 모솔이세요. 본인이 여자라는 자각을 전혀 보여주지 않으면서 계속 남자라 외치면서도 남주에게 점점 마음이 기울어가고 뭐 그렇게 결국 과거 외면 현실 안주 적응 등으로 넘어갑니다. 거기에 사랑 한큰술? 근데 그 로맨스가 ㅋㅋㅍ 로맨스 맛이 나긴 나는데 깊이가 있다거나 설득력이 크다거나 섬세한 묘사가 일품이라거나 하질 못 해서 안타까웠어요.
뭐 그래도 왕무는 괜찮았지만... 불쌍하기도 하고 너무 조연 같았고...
전체적으로 트롤링 고구마도 심한데 주인공이 각별한 능력자 빠밤 이라는 느낌도 못 받았어요. 대체로 좀 사기쳐서 상황을 잘 넘어간다거나 이런 느낌. 무튼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끝까지도 아쉬움이 가득.
본 소설의 정체성이 대역인지 로맨스인지 노선을 명확하게 정해서 썼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맘이 크네요. 작중 주인공의 성정체성처럼 소설의 노선도 너무 모호했어요.
보이즈온더런 LV.34 작성리뷰 (80)
어느 쪽으로 보든 개발딸과 제국주의적 정복 일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대역 웹소계의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Geniuk LV.54 작성리뷰 (209)
간절히 스타일(독특한 과학적 원리 인용, 씽크홀 사랑 등)이 잘 드러나고 백이잇처럼 픽셔널한 맛이 강하다. 작가에게도 아카데미 느낌이나 ts물, 로판물은 색다른 시도겠지만 대역물에서 쓰는 건 좀 꺼려진다. 캐릭터성은 확실히 이전 간절히 작품보다 더 진일보했다는 점은 매력적 요소.
바자나두 LV.14 작성리뷰 (18)
하지만 장르가 ts인데다가 시대가 시대이니 보빔도 불가능한 만큼, 호불호는 심하게 갈릴 것이다.
호로록짭짭 LV.21 작성리뷰 (41)
로맨스 있음
문원1 LV.9 작성리뷰 (7)
TS여주인공을 집어넣어 웹소설식 서사를 진행하는 아주 참신한 시도.
중간에 아카데미를 넣어보려 하기도 하고,
적당히 대체역사다운 전개는 약간 빈약하지만
간절히식 특유의 전개에 익숙하다면 추천한다.
이 작가의 장점인 얕은 것보다는 조금 더 깊은
그런 수준으로 느껴지게 하는 역사지식 소개도 아주 일품이다.
잉여인간 LV.22 작성리뷰 (43)
간절히 대역 재밌게 본 거 많아서 초반부 참고 유료화 이후에도 따라갔었는데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하차함
VibeciN LV.44 작성리뷰 (152)
AT lime LV.27 작성리뷰 (59)
주인공 오빠새끼만 나오면 속이 뒤집히지만,
로판형 캐릭터라 생각하면 조금은 낫다..
TS, 로판에 거부감 있는 사람에겐 추천 안 함.
TS에 거부감 없는 사람 중 TS캐릭과 남성이 연애하는거 싫어하고 여성끼리 커플링만 미는 사람에게도 추천 안 함.
yy**** LV.24 작성리뷰 (49)
비얌 LV.18 작성리뷰 (19)
결국 위에서 언급한 진부한 전개 비슷하게 흘러가기는 하지만 그 현대기술 도입의 시작이 헬창짓이었던 근육조선, 기술빨도 없고 심지어는 왜 후세의 정책을 이전에는 도입할 수 없었는지에 대해 간략한 설명까지 더해줬던 킹방원 메이커 등이 그런 독특한 시도를 한 작품이라고 본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인데, 개인적으론 그 중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여성향 장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수요층이 전혀 다른 장르를 훌륭하게 엮어내는 시도는 분명 나중에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더보기
Gjh LV.35 작성리뷰 (114)
미자든 유부녀든 킁카킁카하는 ts물 클리셰 여미새 주인공
연우에몽 원툴 전개
이 세가지 진입장벽만 이겨낼 수 있다면 다시없을 귀한 대역물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진짜로...
이름1 LV.22 작성리뷰 (46)
요미찡 LV.71 작성리뷰 (476)
왕건 트롤러 왕급,
오빠 트럴러도 만만치 않은 편.
아니 그보단 그냥 세계가 트롤링하는 느낌도 좀 있고요. 개인적으로 고구마를 좀 힘겨워하는 편이라..
30년 넘게 남자로 살아온 사학 전공 취준생이 싱크홀 덕에 고려 호족의 딸(왕건 아들인 태자 왕무의 약혼녀)에 빙의해서 나는 남잔데!!!! 이 결혼 무횰세! 남자무새를 외치며, 예쁜 여자들 보며 설레여 하고, 왕건 부인 중 하나인 동양원부인 짝사랑도 해 가며 성정체성 혼돈의 카오스를 보여주는 로맨스 더해진 대체역사물이에요.
BL이니 아니니 의견이 분분하던데...
30년 넘게 남자로 살아왔는데 꼴랑 2년 여자로 좀 살아봤다고 어 나 여자. 이러는 게 더 이상하겠죠.
서서히 여성으로서의 성정체성에 적응해 나가는 걸 기대했는데.. 그건 또 아니었고, 남자무새라며 1인칭 시점으로 계속 강조해나가니 보는 입장에서도 남자무새 세뇌가 될 정도? 그리고 여자들 보면서 반응하는 게 굉장히 모솔이세요. 본인이 여자라는 자각을 전혀 보여주지 않으면서 계속 남자라 외치면서도 남주에게 점점 마음이 기울어가고 뭐 그렇게 결국 과거 외면 현실 안주 적응 등으로 넘어갑니다. 거기에 사랑 한큰술? 근데 그 로맨스가 ㅋㅋㅍ 로맨스 맛이 나긴 나는데 깊이가 있다거나 설득력이 크다거나 섬세한 묘사가 일품이라거나 하질 못 해서 안타까웠어요.
뭐 그래도 왕무는 괜찮았지만... 불쌍하기도 하고 너무 조연 같았고...
전체적으로 트롤링 고구마도 심한데 주인공이 각별한 능력자 빠밤 이라는 느낌도 못 받았어요.
대체로 좀 사기쳐서 상황을 잘 넘어간다거나 이런 느낌.
무튼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끝까지도 아쉬움이 가득.
본 소설의 정체성이 대역인지 로맨스인지 노선을 명확하게 정해서 썼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맘이 크네요. 작중 주인공의 성정체성처럼 소설의 노선도 너무 모호했어요.
더보기
마게 LV.27 작성리뷰 (61)
군필여고생쟝 LV.21 작성리뷰 (40)
멀린 LV.22 작성리뷰 (47)
매력적인 캐릭터로 맛있게 살린다
타뢰 LV.93 작성리뷰 (787)
아직 중반까지 못읽은거 같지만 .. 대충 이쯤에서 하차해도 될거같다.
재미없다기보단 .. 밋밋하다.
다른 사람들은 좋아하는걸 보니 .. 그냥 내취향이 아닌걸로.
하이눈레오나 LV.28 작성리뷰 (74)
쁘띠 LV.30 작성리뷰 (88)
TS 때문에 고민하는게 웃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