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작가의 다른작품이 더 재밌었다.
긴장감? 쫄깃함? 전반적으로 뭔가 부족한게
메이커 봉지라면 끓이는데 물을 더 넣어 한강라면 까진 아니지만 물이 좀....하다 싶은 라면맛.
못먹을 맛은 아닌데 아 내가 기대한게 이건 아닌데...싶은 오묘함이 있는 소설.

개인적으로 3점은 아깝고 2.5점짜리보단 잘 쓴 느낌이다.

정말 아쉽다. 미스터쿼카님의 작품인만큼 필력이 좋지만, 보면서 전작 '나는 아직 살아있다'를 보고 싶게 만든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와 다른점은 주인공이 훨씬 가진게 많다는점? 작품의 배경이 확장되었지만, 미스터쿼카님 작품 특유의 '위대한 사람', '인간찬가'의 맛은 좀 부족하다.

자극적인 스토리의 연속을 위해 개연성을 무시하는 전개를 너무 많이 넣었다. 월드워z나 부산행급 좀비인데 일개 지방세력이 3국무역을 멀쩡히 하고 있는게 어지간한 걷는 좀비물보다 평화로운 느낌. 양산형 군벌이 광신도를 수십명은 가지고있어서 본인들 목숨 거는 테러를 전방위적으로 벌이는것도 이해가 안 간다.

그래도 작가 기본이 있어서 못읽을 건 아니지만 이왕 좀비물 볼거면 차라리 전작을 봐라.

아쉬운점. 일기시스템의 실패, 일본소녀를 초반부터 같이 시작했어야 했고, 나아살 만큼의 초반캐릭들이 매력적이지 못했다. 전투신도 초반 군부와의 전투신 이후 긴장감이 반감되었다. 여러모로 나아살에 비해 아쉬운 작품.

나쁘진 않은데 전작이 좀더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