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머린

서브머린

<서브머린> 이사카 월드의 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려 온,
『칠드런』 이후 12년 만의 속편

“사실 『칠드런』의 후속편을 쓸 계획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일어나는 소년사건을 접하고 ‘진나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 안에서 뭔가가 솟구쳤어요. 『칠드런』을 재밌게 읽어 준 독자들을 위해 진나이와 무토의 새로운 활약상을 쓰자, 이번에는 장편을 써 보자, 하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_ 작가 인터뷰에서

‘일본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제왕’ 이사카 고타로의 2016년 작 『서브머린』이 최고은의 번역으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가솔린 생활』을 시작으로 그의 작품을 엄선해 꾸준히 선보여 온 ‘현대문학 이사카 월드’의 열 번째 작품으로, 이사카 고타로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작 『칠드런』(2004)의 속편이다.
이사카 고타로는 기존의 결과물에 안주하고 싶지 않아서, 자신과 독자에게 늘 신선한 설렘을 주고 싶어서, 속편이나 시리즈물을 쓰기보다는 매번 새로운 인물과 세계를 만들어 내는 데 주력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럼에도 12년 만에 예외적으로 『서브머린』을 출간한 데에는 『칠드런』의 주인공 진나이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는 독자들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이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향한 작가 자신의 각별한 애정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터무니없는 말로 상대를 얼떨떨하게 하는 괴짜에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자기중심적 인물이지만 어쩐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진나이. 10년 넘게 이사카 월드의 인기 캐릭터 1, 2위 자리를 지켜 온 그가 셜록과 왓슨 못지않은 환상의 콤비를 자랑했던 후배 무토와 재결합해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성 있는 인물과 통통 튀는 문장, 일상을 특별하게 바꾸는 유쾌한 발상으로 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칠드런』에 이어, 『서브머린』 또한 ‘소년범죄’라는 가장 현실적인 소재 위에 기발한 설정과 해학, 사회에 대한 냉정한 성찰, 12년이란 공백만큼 더욱 진해진 감동이 공존하는, 이사카 고타로만이 쓸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보여 준다.

엉뚱한 듯 진지한 가정법원 조사관들과
‘문제 많은’ 소년들이 펼치는
죄와 벌, 용서에 관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

“그러니까 우리 일도 너무 세세한 데까지 신경 쓸 필요 없어. 사건을 일으킨 녀석들은 모두 엄벌에 처하면 돼. 그렇지?”
와카바야시가 고개를 떨궜다.
“우리가 뭘 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니까. 너무 열심히 하는 것도 귀찮아.”
“네.”
“하지만 이게 그럴 수도 없단 말이지.” 진나이 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귀찮아 죽겠지만, 모든 사안을 기계적으로 엄벌에 처할 수도 없어. 왜 그런지 알아?”
“왜 그런데요?”
그러자 진나이 씨는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너 같은 녀석들도 있으니까.”
_ 본문 325쪽

전작 『칠드런』이 진나이라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결 고리 삼아 서로 다른 에피소드들을 연작소설 형태로 가볍게 그렸다면, 장편인『서브머린』은 하나의 주제를 보다 깊이 파고든다. 이 작품은 인사이동으로 뜻하지 않게 다시 한 팀이 된 가정법원 조사관 진나이와 무토를 중심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소년범죄와, 부조리하게 느껴지는 소년법의 실태, 그리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건 이후 삶’을 다룬다.
하지만 이사카 고타로는 단지 사회와 인간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비판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과거의 잘못을 떠올리고 괴로워하는 청년을 향해 무신경한 말을 툭툭 내뱉다가도, 너 같은 녀석이 있어서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거라고 뜻밖의 위로를 건네는 진나이. 그는 인간 사회에 흘러넘치는 온갖 형태의 부조리와 악을 시니컬하게 그리면서도 인간을 향한 끈질긴 관심과 애정만큼은 결코 놓지 않고,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다룰 때조차 ‘엔터테인먼트성’을 포기하지 않는 ‘이사카 고타로적’ 세계관을 가장 잘 대변하는 인물이다. 이사카 고타로는 ‘진나이’라는 양면적인 캐릭터를 영리하게 활용해, 자칫 가해자에게 쉽게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오해받거나 반대로 너무 무겁게 흘러가 버리기 쉬운 주제를,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지만, 이사카식 해학은 잃지 않는 작품’으로 멋지게 승화시켰다. 이 책은 ‘진나이’라는 인물의 부활을 기다려 온 독자들은 물론,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신뢰를 너무 쉽게 버리고 마는 현 사회의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작품이다.

■ 줄거리

가정법원 소년사건 담당 조사관 진나이와 무토는 무면허 난폭 운전으로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다나오카 유마라는 소년을 담당하게 된다. 다나오카는 어린 시절 양친을 교통사고로 여의고 친척 손에 자란 데다, 10년 전 다른 소년이 일으킨 차 사고로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피해자이기도 했다. 그런 아이가 어쩌다 무면허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었을까? 진나이와 무토는 난폭 운전을 한 이유를 캐묻지만 다나오카는 뭔가 사정이 있는 듯한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결국 두 사람은 사건의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다나오카의 주변인과 10년 전 사고에 관련된 인물들을 찾아 탐문에 나선다. 무면허 운전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 간 소년, 그 소년의 친구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또 다른 소년…… 복잡하게 얽힌 사건을 쫓아 진실의 퍼즐을 맞춰 가는 두 조사관과 비밀스러운 사연을 간직한 소년들이 만나 죄와 벌, 그리고 용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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