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

타락

<타락> ‘퇴락’과 ‘타락’이 ‘낙원’과 ‘구원’일 수 있다
역발상의 신화적 상상력이 탄생시킨 구효서의 ‘새로운 소설’,
아니 차라리 ‘새로운 구효서’의 소설!

■ 이 책에 대하여

2012년 12월호부터 2013년 8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에 총 9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구효서의 『타락』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1987년 등단해 올해로 등단 28년이 된 구효서는 그동안 서른 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명실 공히 한국의 대표 작가로 불리고 있다. 2011년 『동주』 발표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이 장편은 ‘잘 쓸 수 있는 것’과 ‘쓰고 싶은 것’ 사이에서 늘 그 조화를 추구했던 구효서가 “말을 곱씹고 의심하고 와해시켜 쓰고 싶은 대로 써보자” “이제야 쓰고 싶은 대로 쓰기 시작했다”고 그 시작부터 변화를 밝힌 바 있어 연재 초기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낯선 이국땅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사랑은 ‘타락’으로 비춰지지만 그들에게 있어 ‘타락’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모조리 소진하고 영점으로 직하하는 치명적인 움직임일 뿐, 세상이 말하는 그것과는 다른 지점일 뿐이다.
모든 것을 소진하고 이 세계에서 사라져 다른 또 하나의 시공간에서 되살아남으로써 구원이 아닌 타락을 통한 부활-영원회귀 신화를 이뤄내는 낯선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28년 작가 생활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중견 소설가였던 구효서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알리는 시발이 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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