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상황을 디테일하게 고증해서 차근차근 테크 밟아 나가는 재벌물 수작 문제는 박정희 등장 이후로는 박정희 키우기가 됐다는것 역량부족으로 멘탈 터져서 흑화하려는 박정희 부둥부둥하면서 케어하는게 분량의 1/3쯤 된다 뭐 저 시절에 독재자와의 관계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건 맞지만 아저씨들끼리 마음으로 통하고 서로 부둥부둥하는게 좀 징그러움 굉장히 퀄리티 높은 대역인데 왜 요즘 근현대사 대역 트렌드가 빠른 미국런인지 알 수 있는 부분 아 소설속 박정희는 우국충정의 마음은 있지만 순진하고 역량부족해서 여기저기 휘둘리고 맨날 좌절하는 개복치같은 아저씨라 딱히 박정희 미화라는 생각은 안 든다 그냥 아저씨들끼리 부둥부둥하는게 징그럽다는것
근현대 재벌물 중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랑 같이 '1953맨손재벌'이 기억에 남음. 1950년대를 엄청 생생하게 보여주고 인물들이 살아있는 거 같음. 생각보다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아쉬움. 대역이나 재벌물 떠나서 글 자체가 재밌으니까 취향맞으면 봐보세여
추가 뒤로 갈수록 박정희 이야기가 많이 나옴. 박정희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가 겪었던 일들이 무엇인지 그게 박정희의 성격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등. 작가가 쓰고 싶은 게 기업물보다 이쪽이었나 싶음. 그래도 상세하게 풀어놓는 1950-1970년대 이야기는 독보적이고 흥미로움
이승만 정부부터 시작하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훑으려고 하는 대체역사물이다. 그 당시 미시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기업부터 시작하다가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정치인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국가적인 사업육성에 큰 축이된다. 자료조사 하면서 작가가 느끼는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며 작품에 그 시절 역사적 사건, 인물에 대한 평가가 계속 나온다. 나는 그 시절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주인공의 기업이 커지고 영향력이 증대됨에도 불구하고 보이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 평면적인 아내상, 역사적 사건에 방관자로 남으려고 하는 모습이 읽는 중에 계속 걸린다. 대체역사라는 특성상 장기연재를 계획하면 역사 속 인물을 써야하기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이 부분은 분명 아쉽다.
아들의 진로를 억압하는 느낌이 있긴 해도, 아내를 병풍으로 만들지 않는 긍정적으로 가부장적인 주인공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전쟁 후 기업 설립과 운영 쪽의 스토리가 재미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제보다는 박정희 정치 보좌쪽으로 탈선하는 느낌. 그쪽도 잘 쓴 편이지만, 소설에서 근현대사 정치라는 놈이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이기도 하거니와 초반의 재미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점수 조금 깎았다.
박정희를 열심히 해보려다 주변의 휘둘림, 역량 부족으로 일부 잘못을 저지른 사람처럼 묘사한다.
박정희가 한 일은 전부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는 것으로 묘사한다. 박정희의 생전 미담들은 내용의 전개와 아무런 관련이 없더라도 여기저기 끼워 넣고, 박정희의 잘못들 중 주인공이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바꾸고 그 외의 잘못은 최대한 언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간다.
주인공의 박정희 키우기인가 싶다.
2025년 8월 22일 3:22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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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상 LV.37 작성리뷰 (133)
파드 LV.9 작성리뷰 (7)
WH YH LV.59 작성리뷰 (334)
문제는 박정희 등장 이후로는 박정희 키우기가 됐다는것
역량부족으로 멘탈 터져서 흑화하려는 박정희 부둥부둥하면서 케어하는게 분량의 1/3쯤 된다
뭐 저 시절에 독재자와의 관계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건 맞지만 아저씨들끼리 마음으로 통하고 서로 부둥부둥하는게 좀 징그러움
굉장히 퀄리티 높은 대역인데 왜 요즘 근현대사 대역 트렌드가 빠른 미국런인지 알 수 있는 부분
아 소설속 박정희는 우국충정의 마음은 있지만 순진하고 역량부족해서 여기저기 휘둘리고 맨날 좌절하는 개복치같은 아저씨라 딱히 박정희 미화라는 생각은 안 든다 그냥 아저씨들끼리 부둥부둥하는게 징그럽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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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게 참 매력 있다
완결까지 잘 이어지면 5점 줄 듯
hyo j LV.39 작성리뷰 (152)
추가
뒤로 갈수록 박정희 이야기가 많이 나옴. 박정희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가 겪었던 일들이 무엇인지 그게 박정희의 성격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등. 작가가 쓰고 싶은 게 기업물보다 이쪽이었나 싶음. 그래도 상세하게 풀어놓는 1950-1970년대 이야기는 독보적이고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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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53년생이 어떻게 버텼는지 알게되서 고마운 소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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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폼으로 완결까지 깔끔하게 낸다면 3.5이상도 바라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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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인공의 기업이 커지고 영향력이 증대됨에도 불구하고 보이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 평면적인 아내상, 역사적 사건에 방관자로 남으려고 하는 모습이 읽는 중에 계속 걸린다. 대체역사라는 특성상 장기연재를 계획하면 역사 속 인물을 써야하기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이 부분은 분명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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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50546 LV.3 작성리뷰 (1)
전개 너무 느리고 세부적이라 쓸데없는 분량늘리기가 많음. 경영물인지 알고 보다가 박정희 얘기만 주구장창 나옴. 실망이네요
연구원 LV.38 작성리뷰 (140)
박정희가 한 일은 전부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는 것으로 묘사한다.
박정희의 생전 미담들은 내용의 전개와 아무런 관련이 없더라도 여기저기 끼워 넣고, 박정희의 잘못들 중 주인공이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바꾸고 그 외의 잘못은 최대한 언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간다.
주인공의 박정희 키우기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