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본인은 제대로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 이 작가의 특징은 단연코 주인공을 통해서 작품 세계의 몰입도가 정해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일례로, 작가가 이전에 집필했던 '쥐뿔도 없는 회귀' 같은 경우엔 주인공의 열등감이 독자와 작품 세계의 공명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즉, 쉽게 말하면 주인공이 가진 매력과 세계관이 가진 매력의 아다리가 잘 맞을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작품이 된다는 것.
그러나 주인공이 가진 매력과 세계관이 가진 매력이 서로 어긋난 경우에는 최악의 상성을 자랑하고야 마는데, 그것이 이 작가의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무공을 배우다'에서 주인공에게 시원한 성격과 압도적인 천재라는 설정을 부여한 것이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 세계관과 잘 어우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현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인물 유형이니 당연하다.)
이처럼 작가는 주인공과 세계관 사이의 조화와 작품성이 비례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적어도 내 생각에 이번 작품은 그 장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것 같다. 바로 '주인공이 플레이하던 게임에 빙의했다'라는 설정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크게 돋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게임 속 세상으로 들어갔다는 설명이 꼭 없었더라도 다르게 진행할 수 있었던 내용들뿐이었다. 특히 게임 시작 시점에서 몇십 년이 흘러버린 바람에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게임 지식이 별다른 도움이 안된다는 부분이 그러했다.
게임빙의를 대표적으로 잘 나타낸 작품으로는 취룡의 작품, '엔딩메이커'가 있다. '엔딩메이커'에선 게임의 고인물이었던 두 주인공이 상대방의 전력이나 아이템의 효력 등을 완벽히 꿰차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타개책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음을 과시한다. 그러나 이 작품의 주인공은 자신만의 힘으로 상황을 나아간다. 앞서 설명한 '빙의 시점에서 몇십 년 후'라는 설정과 이러한 주인공의 성격, 그리고 굳이 게임에 영향력이 없는 엑스트라에 빙의했다는 상황까지 모두 게임에 빙의했다는 설정의 매력을 무시해버린다.
오히려 이전 작인 '디자이어'나 '쥐뿔도 없는 회귀'와 같은 퓨전 판타지 향기가 풍기는데, 이런 식이라면 굳이 게임빙의물이 아니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밈미밈 LV.29 작성리뷰 (73)
주인공의 명분이나 목적도 없음. 악신을 죽이려하는 동기 자체가 부족하고 주인공의 개인적인 목표도 불분명함. 그러니 떡밥을 던져도 의미가 없음.
세계관과 서사는 말아 먹고 캐빨 하나만 남은 작품에 분량 늘리기까지 하니까 답이 없음.
뇌절 개그 계속 치기, 했던 설명 또 하기, 어짜피 안 할 일 가지고 왜 안 하는지 설명하면서 늘어지기.
하차하라고 협박하는 수준.
P LV.41 작성리뷰 (103)
그러나 주인공이 가진 매력과 세계관이 가진 매력이 서로 어긋난 경우에는 최악의 상성을 자랑하고야 마는데, 그것이 이 작가의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무공을 배우다'에서 주인공에게 시원한 성격과 압도적인 천재라는 설정을 부여한 것이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 세계관과 잘 어우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현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인물 유형이니 당연하다.)
이처럼 작가는 주인공과 세계관 사이의 조화와 작품성이 비례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적어도 내 생각에 이번 작품은 그 장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것 같다. 바로 '주인공이 플레이하던 게임에 빙의했다'라는 설정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크게 돋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게임 속 세상으로 들어갔다는 설명이 꼭 없었더라도 다르게 진행할 수 있었던 내용들뿐이었다. 특히 게임 시작 시점에서 몇십 년이 흘러버린 바람에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게임 지식이 별다른 도움이 안된다는 부분이 그러했다.
게임빙의를 대표적으로 잘 나타낸 작품으로는 취룡의 작품, '엔딩메이커'가 있다. '엔딩메이커'에선 게임의 고인물이었던 두 주인공이 상대방의 전력이나 아이템의 효력 등을 완벽히 꿰차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타개책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음을 과시한다. 그러나 이 작품의 주인공은 자신만의 힘으로 상황을 나아간다. 앞서 설명한 '빙의 시점에서 몇십 년 후'라는 설정과 이러한 주인공의 성격, 그리고 굳이 게임에 영향력이 없는 엑스트라에 빙의했다는 상황까지 모두 게임에 빙의했다는 설정의 매력을 무시해버린다.
오히려 이전 작인 '디자이어'나 '쥐뿔도 없는 회귀'와 같은 퓨전 판타지 향기가 풍기는데, 이런 식이라면 굳이 게임빙의물이 아니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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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진네만 LV.51 작성리뷰 (249)
양판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양판보다는 좀 더 위인 느낌?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초중반 기준으로는 쥐뿔이나 디자이어만큼 재밌음.
빌어먹을 환생만큼 질질 끌리면 또 추해지겠지만..
전작하고 비슷하게 주인공은 모든 기연몰빵에 매력없고 왜 수련하고 싸우러 다니는지 모르겠고 싸우고 강해지고 새로운 인물나오고 반복. 이것도 장기화 각을 보면서 글이 점점 지루해짐 200편동안 주인공 세진거 말고 뭐가 있지?
캐릭 조형이 좋아서 주인공은 별론데 주변인물들은 흥미롭고 결말이 궁금함 스승캐릭터든 히로인이든 축신두같은 빙의자 동료든..
검머외 LV.52 작성리뷰 (176)
YY L LV.30 작성리뷰 (85)
밑에 다른 분 리뷰에도 있는데 주인공이 뭐가 하고싶은건지 모르겠다
부슬부슬비 LV.18 작성리뷰 (27)
하지만 잘팔리니 된거 아닐까요?
무협이좋아요 LV.29 작성리뷰 (76)
순대구빱 LV.23 작성리뷰 (51)
WH YH LV.59 작성리뷰 (334)
클리셰에 가깝지만 깔끔한 설정 일관적인 스토리 라인 확실한 캐릭터 무너지지 않은 파워밸런스
세계문학책시루 LV.24 작성리뷰 (39)
처음부터 끝까지 무너지는 파트 없이 재미가 유지됐고
주인공의 매력은 다소 부족했지만 개성 강한 주변 인물들이 그 빈틈을 훌륭히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