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버지에게 빅엿을!”
아버지의 강요 아래 억지로 결혼하게 된 선우와 그린.
두 사람은 결혼 선물로 서로의 아버지에게 빅엿을 선사했다.
통쾌한 결혼식 이후 1년 간 서로를 보지도 못했지만,
동지애로 시작된 결혼은 꽤 만족스러웠다.
"이제 저 집안이랑 이혼하고 빨리 재혼하자."
그런데 두 아버지가 이번엔 이혼을 종용하는데-.
***
“아무리 봐도 당신은 내 거 맞는데, 우리 아버지도, 그린 씨 아버지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린 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선우가 그녀의 귀에 입술을 바짝 대고 다시 한번 낮게 속삭였다.
“한그린 씨는, 진선우 거 맞습니까?”
“맞아요. 그리고 진선우 씨도 내 거고요.”
서로의 숨결이 코와 뺨에 닿고, 그의 숨과 그녀의 숨이 조금씩 엉켰다.
1년간 내외하던 부부의 거침없는 연애가 시작됐다.
늦은 만큼, 더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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