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황위 계승자이자 모든 여인의 첫사랑인, 페르난데 대공.
여인에게 눈길조차 섣불리 던지지 않던 그가 긴 시간 유지한 독신 생활을 청산하려는 듯 전국에 초대장을 보낸다.
초대장의 내용은 간단했다.
「대공 부인을 찾는데, 어쩌면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될지도 모르지.」
그러나 간단한 내용과는 달리 초대 목록에 올라간 이름들은 상당히 난해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를 뽑자면… 그건 바로 베가 남작가의 구박데기 ‘디아나 베가’였다.
“전하께서 초대하신 분은 디아나 베가 양입니다.”
“디아나…라니요? 우리 비비안느가 아니라?”
분명 실수가 있었을 테다.
대공이 초대하려는 여인은 디아나가 아닌 비비안느일 테다.
모두가 그리 믿고 싶었다.
“어떻게 너 같은 가문의 수치가 대공 전하의 초대를 받을 수 있어!”
그런데 사람들은 알까?
대공 또한 본래 저 음침하고 기이한 여인을 사랑할 계획이 아니었다는 것을.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