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이 작품이 한창 연재될 당시 미국편에서 각혈을 하며 하차하고 악평을 남겼었다. 그러나 다른 독자분들과 내 감상의 차이가 너무 커서 완결 후 기억에서 잊혀지면 다시 읽어보고 감상을 적자고 생각했고, 2년이 지난 지금와서야 완결까지 읽고 감상을 남긴다.
생기가 없이 태어나 존재감이 없어 단역만 전전했던 무명배우 신유명이 연기의 귀신, 연귀를 만나게 되어 회귀하며 배우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문장력이 괜찮은 편이나 대리만족의 형태가 다소 유치한 느낌이 있다. 오히려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한창 연재할 당시보다 더 유치하게 느껴진다. 학교에 명품을 입고 갔더니 주변에서 저런 남자가 우리 과에 있었어?한다던지, 대학 축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하는 장면들이 다소 상투적이면서도 오그라든다. 특히 이러한 유치한 대리만족은 팬카페인 갓네임드가 등장하면서부터 더욱 심해진다.
작품에서의 중요 소재라고 할 수 있는 사생아 연귀가 여우로 변신해서 맨날 냥냥 컁컁 왔냥? 이러면서 대화하는 부분도 굉장히 오그라들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일단 완결 후에 읽는 작품이기 때문에 거슬리는 부분은 대충대충 넘기며 읽을 수 있었다는 점도 있고, 무엇보다 극중극의 묘사가 좋다는 장점이 위의 단점들을 어느정도 가려준다. 정말 극중극의 묘사만큼은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어떤 배우물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특히 중반 쯤에 등장하는 피터팬 에피소드에서는 절정의 극중극 묘사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후 유럽 여행 편부터 글이 순식간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제 주인공이 슬슬 유명해지고 한창 달려야했을 상황에서 갑자기 훌쩍 유럽 여행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펼쳐지는 전개가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연귀가 주인공의 몸을 차지해서 연기하며 여행다니는 모습을 그려낸다. 작가님이 더 이상 쓸 내용이 없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지는 에피소드였으며 너무 재미없고 지루한 파트였다. 여기까지는 내가 냥냥 컁컁 거리는 연귀라는 캐릭터가 불호라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대망의, 이 작품을 호평하는 독자분들도 혹평하는 미국 서바이벌 오디션 파트... 나는 내가 2년 전에 다른 독자분들과 평이 너무 엇갈리는 것을 보고 이번엔 다르겠지, 내가 잘못 읽었겠지 싶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달라질 것 없이 너무 괴로운 파트였다. 대충대충 넘겨도 너무 끔찍하더라.
심각할 정도로 유치한 대리만족 장면들도 그렇고, 작품 초반의 입체적이던 캐릭터 조형은 어디갔는지 등장하는 외국인들, 할리우드 배우들, 주변 경영자들 모두 이제 완성형이 된 주인공의 연기를 보며 '아닛? 어떻게 저런 연기를?'하는 리액션 기계나 다름 없어진다. 심지어는 "'그'의 나라에서 오셨군요"하는 국뽕 장면까지... 어우
왕, 노예 극중극 묘사에서 데릭의 입을 빌려 "연기에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평하더니 정작 작품에서는 한국의 유명 드라마 작가와 미국의 작가가 외모부터 성격까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묘사하고 둘이서 주인공 팬카페에서 만나서 주인공을 후빨하는 장면이나 나오지를 않나... 이 유치한 대리만족을 위해서 개연성까지 희생하는 모습에 정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서바이벌 오디션 에피소드를 힘겹게 넘겼지만 이후 전개들도 실망만 안겨준다. 이미 완성형 배우가 되어버린 주인공의 멈춘 성장, 문장력에 어울리지 않는 역겨울 정도로 유치한 대리만족의 형태, 초반의 입체적인 캐릭터 조형은 어디갔는지 서로 이름을 바꿔도 모를 평면적인 등장 인물들, 무너지는 개연성과 글의 흐름, 압도적인 장점이던 극중극의 묘사마저 뒤로 갈수록 생략된다.
설정은 흔한 회귀물입니다. 누구보다도 연기를 갈망하고 연기를 하고싶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배우인 주인공은 배우로서의 존재감 /아우라/를 주겠다는 귀신의 말을 듣고 제의를 수락합니다.
존재감을 얻게 되자 주목받지 못했던 주인공의 노력이 빛을 발해 최고의 배우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1. 저한테는 지금까지 읽었던 배우물 중에서 최고로 몰입되는 소설이었습니다.
특히 메인 에피소드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주인공이 연기에 몰입해가는 과정과 연기 기법 등을 훌륭한 필력과 자료조사로 정말 잘 뽑아냈네요 (작중 나오는 오리지널이나 작품 각색들은 전부 작가님의 본인 저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내가 주인공이라면~의 대리만족이 아닌, 주인공의 팬이 되어서 주인공이 어떤 연기를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지는 글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성공하는 내용이나 가족 지인 연인 등 다른 사람과 관계를 쌓는 부분도 좋았지만 주인공이 연기를 하는걸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2. 주인공의 성격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연기에 미친 귀신이 선택한, 연기를 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인 배우
주인공은 연기를 하겠다는 욕망이 성공이나 부 따위의 욕망보다 훨씬 큰 사람이고, 자신의 연기를 발전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는 것을 글 내에 잘 녹여냈고
자신이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15년이 있기 때문에 연기를 좋아하지만 발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 좋았어요.
3. 1부와 2부의 비중이 좀 다릅니다. (실제로 1,2부를 나눠둔게 아니라 제가 임의로 구분한거) 1부는 한국에서 성공하는 이야기, 2부는 세계로 나가는 이야기인데 분량 면에서 1부 150편이 6, 2부 150편이 4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어떤 면에서 차이가 있느냐 하면 1부는 오로지 연기, 연극을 올리고 드라마에 출연하고 영화와 cf 등 주인공이 끊임없이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망에 따라 쉼없이 진행되는데
2부는 팬들의 반응, 국뽕, 권위있는 상 수상, 가족관계 주변인의 반응 등 대리만족을 표현하는 부분이 부쩍 늘어났고 표현된 연기의 편수 자체도 줄어들었으며 작품을 진행하는 과정을 스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1부에 비해 2부를 읽으면서 주인공이 연기하는 장면이 줄어드는게 아쉬웠는데, 마지막과 마지막 전 에피소드가 그걸 충분히 보충해줘서 좋았습니다
4. 문장이 깔끔합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표현이 독특한데 일상 장면을 묘사하면서도 대본 속의 장면같이 묘사하는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잘 나오지 않지만 대학생 시절~한국 방송가 진출 초중반까지는 자주 등장하는데 담백한 일상묘사 - 일상이지만 대본 속의 장면 같은 묘사 - 작품 연기에 들어가는 모습 이런식으로 글에 완급을 주는 것 같았어요
5. 글을 읽으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뽑자면 love of my life를 각색한 프레디 머큐리 연기 작품 전체에 걸쳐서 주인공의 좋은 라이벌이 되어준 (경쟁이라기보단 서로 성장을 도와준) 서류신과 함께한 지킬 앤 하이드 사도에서의 유아인과 송강호의 연기대결을 생각나게 했던 려말선초 (주인공 이방원 역) 연기자로서 완벽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mimicry (의태) 리고 주인공이 스스로를 낱낱이 해체해서 표현한 다중인격 연기를 보여준 인격살인
오리지널로 나온 이야기들도 짜임새가 굉장히 좋았고 표현방식도 독특했어요 (오디션 각 팀에게 단막극을 배정했는데 그게 한 이야기를 26개의 단막극으로 쪼갰던 거라던지)
아마 시나리오나 극 연출에 관련된 공부를 하신거같음... 연기쪽보다는요
글을 읽는 동안 주인공이 연기를 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가슴을 벅차게 하는 글이었어요
이제껏 읽어본 배우물 중 단연 탑. 미호라는 존재의 판타지적 요소가 약간의 장벽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꼭 보아야할 잘 쓴 소설입니다. 특히 극중극의 퀄리티가 매우 높고 흔한 내용이 아니라서 몰입이 정말 잘 되는 소설입니다. 추천드립니다 !
한국에서 활동할 때 까지는 볼만합니다. 영화찍고 연극하는거 까지는 지루한 면이 있지만 볼만합니다. 하지만 미국을 가면서 부터 급격하게 산만하고 지루해집니다.
미국에 가서 성공한다는 현판물의 특징이 있죠. 어설픈 미국 대화체. 과도한 감탄사. 어설픈 번역체. 그래도 이 소설은 이게 문제라는걸 아는지 미국편 조금 지나니 줄어들긴 하지만 더 보기 힘들게 만드는건 말만 미국이지 사람들의 문화, 사고방식, 의사결정방법, 사소한 행동들... 죄다 미국이란 가면을 씌운 한국이라는 것이죠. 등장인물 이름이 미국방식이고 미국도시가 나온다고 여기가 미국이다? 20세기도 아니고 사람들이 서양문화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너무 편하게 설정을 하죠. 이 소설도 여기에 벗어나지 못합니다.
게다가 미국편에서 부터 중구난방으로 이야기의 주제를 잡지 못하고 소재를 남발합니다. 이 내용 갔다가 저 내용 갔다가 왔다리 갔다리. 이야기의 중심도 없고 내용도 없고.
구너맨 LV.22 작성리뷰 (18)
모두까기인형 LV.82 작성리뷰 (334)
생기가 없이 태어나 존재감이 없어 단역만 전전했던 무명배우 신유명이 연기의 귀신, 연귀를 만나게 되어 회귀하며 배우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문장력이 괜찮은 편이나 대리만족의 형태가 다소 유치한 느낌이 있다. 오히려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한창 연재할 당시보다 더 유치하게 느껴진다. 학교에 명품을 입고 갔더니 주변에서 저런 남자가 우리 과에 있었어?한다던지, 대학 축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하는 장면들이 다소 상투적이면서도 오그라든다. 특히 이러한 유치한 대리만족은 팬카페인 갓네임드가 등장하면서부터 더욱 심해진다.
작품에서의 중요 소재라고 할 수 있는 사생아 연귀가 여우로 변신해서 맨날 냥냥 컁컁 왔냥? 이러면서 대화하는 부분도 굉장히 오그라들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일단 완결 후에 읽는 작품이기 때문에 거슬리는 부분은 대충대충 넘기며 읽을 수 있었다는 점도 있고, 무엇보다 극중극의 묘사가 좋다는 장점이 위의 단점들을 어느정도 가려준다. 정말 극중극의 묘사만큼은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어떤 배우물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특히 중반 쯤에 등장하는 피터팬 에피소드에서는 절정의 극중극 묘사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후 유럽 여행 편부터 글이 순식간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제 주인공이 슬슬 유명해지고 한창 달려야했을 상황에서 갑자기 훌쩍 유럽 여행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펼쳐지는 전개가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연귀가 주인공의 몸을 차지해서 연기하며 여행다니는 모습을 그려낸다. 작가님이 더 이상 쓸 내용이 없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지는 에피소드였으며 너무 재미없고 지루한 파트였다. 여기까지는 내가 냥냥 컁컁 거리는 연귀라는 캐릭터가 불호라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대망의, 이 작품을 호평하는 독자분들도 혹평하는 미국 서바이벌 오디션 파트... 나는 내가 2년 전에 다른 독자분들과 평이 너무 엇갈리는 것을 보고 이번엔 다르겠지, 내가 잘못 읽었겠지 싶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달라질 것 없이 너무 괴로운 파트였다. 대충대충 넘겨도 너무 끔찍하더라.
심각할 정도로 유치한 대리만족 장면들도 그렇고, 작품 초반의 입체적이던 캐릭터 조형은 어디갔는지 등장하는 외국인들, 할리우드 배우들, 주변 경영자들 모두 이제 완성형이 된 주인공의 연기를 보며 '아닛? 어떻게 저런 연기를?'하는 리액션 기계나 다름 없어진다. 심지어는 "'그'의 나라에서 오셨군요"하는 국뽕 장면까지... 어우
왕, 노예 극중극 묘사에서 데릭의 입을 빌려 "연기에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평하더니 정작 작품에서는 한국의 유명 드라마 작가와 미국의 작가가 외모부터 성격까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묘사하고 둘이서 주인공 팬카페에서 만나서 주인공을 후빨하는 장면이나 나오지를 않나... 이 유치한 대리만족을 위해서 개연성까지 희생하는 모습에 정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서바이벌 오디션 에피소드를 힘겹게 넘겼지만 이후 전개들도 실망만 안겨준다. 이미 완성형 배우가 되어버린 주인공의 멈춘 성장, 문장력에 어울리지 않는 역겨울 정도로 유치한 대리만족의 형태, 초반의 입체적인 캐릭터 조형은 어디갔는지 서로 이름을 바꿔도 모를 평면적인 등장 인물들, 무너지는 개연성과 글의 흐름, 압도적인 장점이던 극중극의 묘사마저 뒤로 갈수록 생략된다.
초반은 정말 좋은 작품이었는데 중반부터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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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덕죽어 LV.71 작성리뷰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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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누구보다도 연기를 갈망하고 연기를 하고싶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배우인 주인공은 배우로서의 존재감 /아우라/를 주겠다는 귀신의 말을 듣고 제의를 수락합니다.
존재감을 얻게 되자 주목받지 못했던 주인공의 노력이 빛을 발해 최고의 배우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1. 저한테는 지금까지 읽었던 배우물 중에서 최고로 몰입되는 소설이었습니다.
특히 메인 에피소드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주인공이 연기에 몰입해가는 과정과 연기 기법 등을 훌륭한 필력과 자료조사로 정말 잘 뽑아냈네요 (작중 나오는 오리지널이나 작품 각색들은 전부 작가님의 본인 저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내가 주인공이라면~의 대리만족이 아닌, 주인공의 팬이 되어서 주인공이 어떤 연기를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지는 글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성공하는 내용이나 가족 지인 연인 등 다른 사람과 관계를 쌓는 부분도 좋았지만 주인공이 연기를 하는걸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2. 주인공의 성격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연기에 미친 귀신이 선택한, 연기를 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인 배우
주인공은 연기를 하겠다는 욕망이 성공이나 부 따위의 욕망보다 훨씬 큰 사람이고, 자신의 연기를 발전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는 것을 글 내에 잘 녹여냈고
자신이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15년이 있기 때문에 연기를 좋아하지만 발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 좋았어요.
3. 1부와 2부의 비중이 좀 다릅니다. (실제로 1,2부를 나눠둔게 아니라 제가 임의로 구분한거)
1부는 한국에서 성공하는 이야기, 2부는 세계로 나가는 이야기인데
분량 면에서 1부 150편이 6, 2부 150편이 4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어떤 면에서 차이가 있느냐 하면 1부는 오로지 연기, 연극을 올리고 드라마에 출연하고 영화와 cf 등 주인공이 끊임없이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망에 따라 쉼없이 진행되는데
2부는 팬들의 반응, 국뽕, 권위있는 상 수상, 가족관계 주변인의 반응 등 대리만족을 표현하는 부분이 부쩍 늘어났고 표현된 연기의 편수 자체도 줄어들었으며 작품을 진행하는 과정을 스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1부에 비해 2부를 읽으면서 주인공이 연기하는 장면이 줄어드는게 아쉬웠는데, 마지막과 마지막 전 에피소드가 그걸 충분히 보충해줘서 좋았습니다
4. 문장이 깔끔합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표현이 독특한데 일상 장면을 묘사하면서도 대본 속의 장면같이 묘사하는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잘 나오지 않지만 대학생 시절~한국 방송가 진출 초중반까지는 자주 등장하는데
담백한 일상묘사 - 일상이지만 대본 속의 장면 같은 묘사 - 작품 연기에 들어가는 모습
이런식으로 글에 완급을 주는 것 같았어요
5. 글을 읽으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뽑자면
love of my life를 각색한 프레디 머큐리 연기
작품 전체에 걸쳐서 주인공의 좋은 라이벌이 되어준 (경쟁이라기보단 서로 성장을 도와준) 서류신과 함께한 지킬 앤 하이드
사도에서의 유아인과 송강호의 연기대결을 생각나게 했던 려말선초 (주인공 이방원 역)
연기자로서 완벽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mimicry (의태)
리고 주인공이 스스로를 낱낱이 해체해서 표현한 다중인격 연기를 보여준 인격살인
오리지널로 나온 이야기들도 짜임새가 굉장히 좋았고 표현방식도 독특했어요 (오디션 각 팀에게 단막극을 배정했는데 그게 한 이야기를 26개의 단막극으로 쪼갰던 거라던지)
아마 시나리오나 극 연출에 관련된 공부를 하신거같음... 연기쪽보다는요
글을 읽는 동안 주인공이 연기를 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가슴을 벅차게 하는 글이었어요
이 작가분의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하하낙낙 LV.63 작성리뷰 (390)
히로인과 중간중간 서사를 쌓은것도 아니고 초반 적당히 다루다 극후반부에 얘 히로인이야 라는 식이 굉장히 별로임
거기다 작중작 태반이 어두침침한 분위기라 우울해짐
까다로운 책맛 LV.19 작성리뷰 (28)
요약하면
필력 상급
캐릭터 표현 굿
출연작 디테일 쩜
먼지분량의 히로인
솔거 LV.32 작성리뷰 (34)
소설 내 작품들의 스토리 또한 몰입감이 뛰어나다.
이 소설을 읽고 한동안 배우물을 찾아 다녔지만
존잘 남신, 아역부터 시작하는 오글거리는 주인공만
판치는 소설들을 보고 이 소설이 배우물중의
수작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
흑기린 LV.62 작성리뷰 (300)
흘빛 LV.22 작성리뷰 (44)
필묘 LV.46 작성리뷰 (169)
다만 헐리웃 연기 오디션과 좀 과하다싶은 팬덤은 단점이다.
냥냠 LV.14 작성리뷰 (13)
바다내음 LV.35 작성리뷰 (69)
톱스타 그자체 쓴 서홍과 더불어 차기작을 간절히 기대하는 배우물 작가
ㅎㅇㅎㅇ LV.25 작성리뷰 (54)
12461262431 LV.36 작성리뷰 (119)
네텐 LV.22 작성리뷰 (39)
작품 내 현상이나 인물들이 받는 평가에 대한 공감도 잘 표현하여 읽을만 하지만 설정에 관한 부분만 나오면 자연스럽게 재미가 반감됨.
차라리 초반부를 다른 설정으로해 진행했다면 고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
책을읽자 LV.39 작성리뷰 (123)
한국에서 활동할 때 까지는 볼만합니다.
영화찍고 연극하는거 까지는 지루한 면이 있지만 볼만합니다.
하지만 미국을 가면서 부터 급격하게 산만하고 지루해집니다.
미국에 가서 성공한다는 현판물의 특징이 있죠.
어설픈 미국 대화체. 과도한 감탄사. 어설픈 번역체.
그래도 이 소설은 이게 문제라는걸 아는지 미국편 조금 지나니 줄어들긴 하지만
더 보기 힘들게 만드는건 말만 미국이지 사람들의 문화, 사고방식, 의사결정방법, 사소한 행동들...
죄다 미국이란 가면을 씌운 한국이라는 것이죠.
등장인물 이름이 미국방식이고 미국도시가 나온다고 여기가 미국이다?
20세기도 아니고 사람들이 서양문화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너무 편하게 설정을 하죠. 이 소설도 여기에 벗어나지 못합니다.
게다가 미국편에서 부터 중구난방으로 이야기의 주제를 잡지 못하고 소재를 남발합니다.
이 내용 갔다가 저 내용 갔다가 왔다리 갔다리.
이야기의 중심도 없고 내용도 없고.
딱 피터팬 연극까지만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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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l LV.13 작성리뷰 (12)
Helve187 LV.34 작성리뷰 (91)
리솔토 LV.19 작성리뷰 (28)
DIWK? LV.22 작성리뷰 (42)
세세한 설정과 내용이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