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만족 장면이 다소 유치하다. 연재 당시에도 같은 이유로 읽다가 하차했었는데 다시 읽어봐도 내 취향에는 아닌 것 같다.
주인공이 계속해서 정신병자마냥 혼잣말을 쓰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고양이를 붙잡고 유치찬란한 대사를 하는 등 어색한 장면이 많다. 작가물이면서 이렇게 미숙한 글솜씨와 문법 오류라니...
동창회에서 치욕을 받는 상투적인 장면부터 시작해서 과거 주인공을 홀대했던 출판사에서 굳이 주인공이 본가에 있을 때 찾아와서 계약 이야기를 나누고 그걸 몰래 듣고 있던 누나가 "3...3천만원? 무협지가 그렇게 돈이 되는 거였니?"하는 유치한 대리만족 장면들이 반복된다. 다른 리뷰어 분이 오그라드는 뽕이 아니라 좋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못하는 감상. 사이다 장면이 상당히 오그라들고 "돈 안 주시면 계약 안 합니다." "드...드리겠습니다!"하는 갑질 장면들을 넘기기가 괴롭다.
참고 읽자면 못 읽을 것도 아니나 내 돈 내고 읽으면서 굳이 이런 유치함을 참아가며 읽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글을 못써서,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이 좀 있다. 처음읽어본 작가물이고 장르소설, 문학 가리지 않고 작가 활동을 한다. 어쩌다 대작가의 유품을 얻어서 그 유품덕에 글을 잘 쓰게된다는 스토리. 무엇보다 초반의 작은 방에서 글쓰는 대가의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소설가의 모습이라서 좀 더 몰입할수 있었다. 다만 오명훈이라는 등장인물은 좀 별로였다. 개연성을 따지는건 아닌데 뭔가 갈등이 있다 하면 이놈이다. 그냥 악역 하나 만들고 너무 돌려쓰는 느낌. 이 친구가 정신장애 있는건 알겠는데 돈 빌려준 지인인가 싶을 정도다. 악역이 매력적이지 못했다. 명훈이가 뭐라하거나 출판사에 착취당하는 동료 작가를 도와주는 갈등의 레퍼토리가 좀 정해져있긴한데 재밌긴했다. 무난하게 읽기좋은 정도.
작가물 중에서, 양산형 클리셰를 따르면서도, 적당히 현실성을 추구하면서, 적당히 가볍기도, 적당히 무겁기도한. 웹연재에 최적화된 소설. 글쎄 뭐라해야할까. 작가님께서 엄청나게 머리가 좋으신 분 같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반응할거야... 라는 본인만의 확신이 있는 거 같다. 글은 깔끔하게 쓰시는데, 그것마저도 작위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글을 읽다보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너 이런 거 좋아하잖아. 칭찬해줄까? 칭찬해줄게.'
텍스트중독자 LV.33 작성리뷰 (71)
전개나 필력이 살짝 유치함
주인공이 "저 원하는 곳 많거든요? 계약서나 내놔요" 하니까
출판사 직원이 "드..드리겠습니다!!" 하는 부분은 진짜 백미다
모두까기인형 LV.81 작성리뷰 (334)
연재 당시에도 같은 이유로 읽다가 하차했었는데 다시 읽어봐도 내 취향에는 아닌 것 같다.
주인공이 계속해서 정신병자마냥 혼잣말을 쓰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고양이를 붙잡고 유치찬란한 대사를 하는 등 어색한 장면이 많다. 작가물이면서 이렇게 미숙한 글솜씨와 문법 오류라니...
동창회에서 치욕을 받는 상투적인 장면부터 시작해서 과거 주인공을 홀대했던 출판사에서 굳이 주인공이 본가에 있을 때 찾아와서 계약 이야기를 나누고 그걸 몰래 듣고 있던 누나가 "3...3천만원? 무협지가 그렇게 돈이 되는 거였니?"하는 유치한 대리만족 장면들이 반복된다. 다른 리뷰어 분이 오그라드는 뽕이 아니라 좋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못하는 감상. 사이다 장면이 상당히 오그라들고 "돈 안 주시면 계약 안 합니다." "드...드리겠습니다!"하는 갑질 장면들을 넘기기가 괴롭다.
참고 읽자면 못 읽을 것도 아니나 내 돈 내고 읽으면서 굳이 이런 유치함을 참아가며 읽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더보기
이찬희 LV.34 작성리뷰 (101)
삼촌 LV.88 작성리뷰 (720)
페리 LV.23 작성리뷰 (43)
아이젤레마오아 LV.12 작성리뷰 (14)
Helve187 LV.34 작성리뷰 (91)
결말을 조진 위대한 소설가와 다르게 결말도 무난하게 냈다. 아 다만 연애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후반에 좀 붕뜨는 인물이 있다.
타뢰 LV.93 작성리뷰 (787)
내가 끝까지 읽은 것도 모자라 .. 계속 다시 읽고 있음.
루키123 LV.45 작성리뷰 (183)
멜랑알랑꾸리 LV.25 작성리뷰 (35)
무난하게 읽히고 억지스럽지 않으며
손발이 오그라드는 뽕이 아닌 자연스러운 사이다 전개가 좋았다.
소설애독자 LV.17 작성리뷰 (28)
이룸크롱 LV.17 작성리뷰 (27)
파천황 LV.19 작성리뷰 (30)
씨리즈 LV.34 작성리뷰 (106)
등촌주민 LV.30 작성리뷰 (89)
누렁이전문가 LV.57 작성리뷰 (273)
그렇지만 지루한건 참을수 없다.
공원택 LV.16 작성리뷰 (26)
소고기육포 LV.37 작성리뷰 (126)
주위 사람들이 너무 똥꼬 핥아서 헐어버릴거같은게 문제
오글거리는거 싫어하면 보기 힘듬
화랑세기 LV.15 작성리뷰 (20)
완결까지 본 재미있는 현판 소설
양판소_누렁이 LV.23 작성리뷰 (54)
MURI LV.25 작성리뷰 (56)
Fort LV.8 작성리뷰 (7)
처음읽어본 작가물이고 장르소설, 문학 가리지 않고 작가 활동을 한다.
어쩌다 대작가의 유품을 얻어서 그 유품덕에 글을 잘 쓰게된다는 스토리.
무엇보다 초반의 작은 방에서 글쓰는 대가의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소설가의 모습이라서 좀 더 몰입할수 있었다.
다만 오명훈이라는 등장인물은 좀 별로였다. 개연성을 따지는건 아닌데 뭔가 갈등이 있다 하면 이놈이다. 그냥 악역 하나 만들고 너무 돌려쓰는 느낌. 이 친구가 정신장애 있는건 알겠는데 돈 빌려준 지인인가 싶을 정도다. 악역이 매력적이지 못했다.
명훈이가 뭐라하거나 출판사에 착취당하는 동료 작가를 도와주는 갈등의 레퍼토리가 좀 정해져있긴한데 재밌긴했다.
무난하게 읽기좋은 정도.
박지수 LV.83 작성리뷰 (490)
바다내음 LV.34 작성리뷰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