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와 복수심을 원동력으로 9서클 대마법사의 자리에 올랐으나, 끝에 남은 것은 허무뿐이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페르다는 모든 일의 시발점으로 돌아왔다. 귀족들의 사형 선고나 다름없던 공왕과의 약혼식을 통보받던 그날로. "발드로바 공왕과 약혼해라." "그러겠습니다." "뭐.....?" 이번에는 하기로 했다. 내 손으로 죽여 버린 그 레드 드래곤과의 약혼을 말이다.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가끔씩 이상한 문장 때문에 읽다가 턱턱 걸린다. 앞뒤가 안 맞는 문장을 볼 때마다 무성의하다는 느낌도 받는다. 하지만 묘한 방식으로 풀어가는 영지물이자, 독특한 발상으로 주인공이 힘을 얻게 되는데, 그것들을 순애물과 섞어 놓았다. 근데 어울려. 매력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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