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여자들을 홀리는 아름다운 외모로 늘 주간지 1면을 차지하는 제국의 이단아이자 금쪽이 왕자 테오도르.
보좌관으로서 그의 모든 사건 사고를 수습해야 했던 레나타는 그를 ‘망나니 상사’ 딱 그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가 본색을 드러내기 전까지만 해도.
“아, 도망가시려고. 내가 널 순순히 놓아줄 것 같아?”
나태하고 나른한 눈빛을 하던 평소의 모습은 어디 가고,
제 수하들과 모여 반란을 꾀하는 그의 모습은, 그녀가 알던 금쪽이가 아니었다!
그가 반란을 준비하는 능력 있는 왕자님이었다는 건 이제 잘 알겠는데…….
그런데 왜 그 반란에 날 끼워 넣는 거냐고요!
자고로 위험한 일은 피하는 게 상책인 법.
레나타는 테오도르의 협박과 집착에도 불구하고 사직서를 내고 도망치려 했지만.
“연봉 협상을 이런 식으로 하는구나? 알았어, 인상할 때도 되긴 했지. 지금의 두 배.”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왕자님!”
생활력 만렙 그녀는 그의 아찔한 연봉 협상 제안을 덥석 받아들이고 마는데…….
* * *
“누구 덕분에 내가 더는 순결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자꾸 무책임하게 굴 거야?”
“왕자님, 일단 진정하시고…….”
“네가 먼저 시작한 거잖아.”
어쩌다 그와 입 맞추는 사이까지 되어 버린 거지?
능력을 숨긴 왕자 테오도르와 신분을 숨긴 보좌관 레나타의 밀고 당기는 대환장 로맨스!
<일 좀 하세요,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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