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할 일은 하나야. 공작과 결혼하는 것.”
공주였던 어머니의 죽음 이후로 줄곧 별장에 방치되었던 아델리아나.
그런 그녀에게 국왕으로부터의 명령이 떨어진다.
베르두스 제국에서 찾아온 손님, 펠드슈타인 공작을 유혹하라는 것.
두 나라의 동맹을 위해 떨어진 천박한 명령에 아델리아나는 반발한다.
공작에게는 이미 프리다 황녀라는 연인이 있었으므로.
“아델리아나, 그를 유혹해.”
그러나 아델리아나에겐 물러날 곳이 없었다.
* * *
남의 남자를 탐내는 주제도 모르는 여자.
혼처가 없어 천박한 욕심을 부리는 여자.
사교계의 눈과 혀가 아델리아나를 난도질하는 가운데, 모두가 그녀를 외면했다.
그녀를 몰아간 외조부와 아버지도,
남들의 눈을 피해 풋풋한 감정을 틔웠던 연인도.
그런데 왜일까?
“내가 어떻게 상관이 없어. 내가 이 꼴을 어떻게 보라고.”
억지로 유혹해야만 하는 남자가 그녀에게만 따스한 것은.
오랜 시간 알고 지낸 것처럼 그녀를 믿어 주는 건.
남자의 눈빛은 그녀를 지키겠단 분노로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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