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아무리 막장 드라마라지만 쟨 진짜 답이 없다."
에서 '쟤'를 맡은 여주의 남동생, 백승연에 빙의했다.
참고로 백승연이 저지른 개노답 리스트는 이렇다.
19살, 누나 명의 도용해서 대출 + 불법 스포츠 토토 하다 퇴학당함.
22살, 군대 전역하자마자 슈퍼 카 풀 할부로 뽑기.
23살, 로맨스 스캠 사기 피의자로 경찰 연행.(얽힌 사람만 최소 3명.)
24살, 누나 등골 뽑아서 받은 돈 + 집안 땅문서 들고 가출해서 잡코인에 몰빵.
빙의한 이상 더 이상의 막장은 없다고 다짐한 것도 잠시,
개노답 짓을 하지 않으면 페널티가 발생하는 것을 깨닫는다.
원작을 파괴할 수도, 폐급 짓거리를 할 수도 없는 딜레마 속에서
승연은 엄청난 해결책을 떠올리는데…….
"부잣집 아들을 낚아서 누나 대신 등골을 빨아먹는다면?"
어차피 저질러야 할 사기라면, 존나 큰 판으로 가 보자고.
***
“그래, 알았어. 너는 그러니까 곧 죽어도 백승연이 좋다는 거지? 형 애인이든 말든, 백승연이 양다리를 걸치든 세 다리를 걸치든 그거까지 감당할 수 있다는 거잖아?”
“어.”
숨도 안 쉬고 나온 대답이 튀어나왔다. 진짜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정산호 너 그 말 책임질 수 있어? 나랑 백승연이랑 네 앞에서 떡을 치면? 그것까지 받아들일 수 있겠어?”
정산호가 순간 멈칫거렸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았는지 뻔뻔한 소리가 이어졌다.
“같이 해. 같이 하면 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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