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명령으로 맺어진 정략결혼.
그 끝은 비참한 죽음이었다.
하지만 아드리아나는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새 삶을 얻었고,
두 번째 인생에서 눈을 뜨자마자 외쳤다.
“나 아드리아나 베라노 브레히트, 히엘로의 대공비는 단 하나의 소원을 청하겠습니다.”
매정한 남편.
악랄한 시어머니.
잔인한 히엘로인들.
이젠 모든 걸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기에.
“디트리히 브레히트 대공과의 이혼을 요구합니다.”
그렇게 아드리아나가 끝을 선고한 순간,
많은 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혼 요구가 어떤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게 틀림없었다.
***
이혼 후 아드리아나가 고향으로 떠난 날,
디트리히는 끔찍한 악몽을 꿨다.
제 아내가 죽는 꿈을.
그렇게 그녀가 사라지고 나서야 이전 생을 기억해 낸 것이다.
하지만 모든 걸 깨달았을 땐
저를 위해 죽은 아내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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