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스토리라고는 없는 소설이지만 나는 아이리스 2부를 감히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라고 표현한다
초반에 설정놀음 좀 하다가 질질 끌면서 농담따먹기하고 식탐많은 애새기들 키우는 소설을 볼때마다 나는 15년전 아이리스 2부를 떠올린다

1부는 별로임. 피식거리기만 하고 개연성은 없음.
그래도 피식거리게하는 개그가 일상물로 오면 그게 또 재밌기 때문에 2부는 일상물로써 충분히 재미있었다.
1부는 그냥 생각없이 읽고 2부부터 즐기면 될 것 같다.

돈 들어올 때 노 저어라.

1부 결말의 어처구니 없음을 뚫고 봤지만 남은 것은 찌꺼기만 남은 캐릭터를 사골이 될 때까지 우려먹는 모습뿐.

주인공 억까하는게 삶의 목적인 버러지새끼들을 호구병신 주인공이 뒤집어쓰고 노에짓하는 소설 작가가 아마 남페미가 아닌가싶을 정도로 온순한 노예임

1부는 진짜 개떡이지만 2부 일상물은 그나마 나았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다시 꺼내 읽긴 싫다

이 작품은 존재만으로도 별점 하나는 더 주어야 한다.
1부에선 '이고깽' 소설의 선구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2부에선
'판타지 세계를 구한 영웅이 된 내가 현대로 돌아와 벌이는 이야기'로
몇 년을 앞선 스타일을 보여주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