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았던 월요일 오전 8시. 전 세계의 인간에게, ‘지구’가 말을 걸었다. 「주민 여러분, 나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입니다. 우주에 의해 제 수명이 다 되었다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 지금까지 지구였습니다. 죄송합니다.」 게이트를 통해 등장하는 끔찍한 존재들과 구원자라는 이름으로 선택받은 자들. 인간의 존엄이 짓밟히는 파멸 속에서 전직 게임사 말단 대리, 현직 구원자 박정우- 세상을 구하려는 그의 일대기가 시작된다.
살아남기 위해 정수가 필요하던 것과 다르게 후반부터는 정말 '구원자'가 된다. 자신의 생명보다 행성의 존속을 더 중요시 여긴다. 이건 중국의 1위와 만날때부터 부각되었다.
하여튼 난 이작품을 볼 때 다른 판타지나 아포칼립스물 처럼 보는 것이 아니라 박정수, 그러니까 구원자의 시선으로 보길 바란다.
왜 이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그때 되면 생각날 거다. 주인공이 최악 대신 차악, 다른말로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것을.
Ps.아마 시간이 매우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서울—정확히는 남양주—에서 부산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일처리 하는데 하루걸렸다. (아침되자마자 바로 출발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산에 그냥 찍고만 온 것도 아니다. 벙커 하나 털고, 2위 죽이고 별일을 다하고 왔는데 하루 걸렸다. 미친)
게다가 결말까지의 시간은 10일 남짓. 좀 더 천천이 했음 좋았을 것 같다. 한 15일만 됐어도 납득했을 텐데 이건 너무 빠르단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아포칼립스물이다. 로판이나 풋풋하고 주인공 성장기에서 동료들과 으쌰으쌰해서 나아가는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진입하기 힘들수 있지만 그럼에도 재밌다. 사람 너무 쉽게 죽이긴 한다. 보다보면 익숙해질듯 댓글에서 보이다시피 반복되는 정수 파밍이 이어지긴 하지만 "그럼에도 재밌다"
지구 수명종료 무차별 살인 등에 적응(?)하기 전까진, 즉 작가의 세계관에 동화되기 전과 후의 평가는 다르다. 초기엔 별 세개 그러다 중후반엔 별 세개 반 판타지를 보면서 새로운 관점에 대해 생각과 이해, 그리고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었던 인간의 가치와 편견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기에 별 반개 추가
최악대신 차악.. 딱 맞는 말인듯 처음에는 분명 멀쩡한 주인공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싸이코패스가 됨 무조건 정수 위주로 생각하고 이해가 되면서 불쌍하기도하고 쨌든 점점 정수를 많이가진 사람들만 남으면서 스릴있기도하고 살릴지 죽일지 결국 주인공은 어떻게 될지 궁금했던 소설
'웹소설'아포칼립스물은 왠지 모르게 긴장이 빠지곤 한다. 우리니라 웹소판에서는 은연중에 이러한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새드엔딩을 있을지언정, 배드엔딩은 없다.'고. 대부분 주인공이 끝에 죽음을 맞이할지언정 원하는 바는 이루고 죽는다던가, 한번 애정을 얻게된 조연은 쉽게 죽지 않는다 같은 불문율들 말이다. 이 소설은 그런 불문율을 최대한 배제하려 한다.
반복되는 학살은 독자의 정신을 피폐하게 하지만, 그만큼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납득하게 한다. 설마 얘도 죽이겠어? 싶은 녀석이 죽는다. 아, 얘는 죽었네. 하는 녀석이 끝까지 살아남는다. 생존이 보장된 캐릭터는 스토리에서 과감하게 배제한다. 이 소설의 전개에 머리를 들이밀 자격은 생존확률이 처참하게 낮은 이들 뿐이다.
웹소설을 추리소설 보듯 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뻔한 전개, 시원한 연출, 가끔 집어먹는 고구마. 대다수의 웹소설은 일단 주인공의 성공을 점쳐놓고, 그 과정을 얼마나 맛깔나게 보여주느냐로 그 성적이 결정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이 대전제를 벗어난 경우를 많이 보지 못한 탓에 나도 모르는 사이이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도 살겠지? 결국엔 해내겠지?' 하고 말이다.
물론 이 소설도 그 선입견을 완전히 벗겨낼 수는 없었다. 장르부터가 웹소설 아닌가? 게다가 연재중인 상황이라면 모를까, 이젠 도중에 작가가 연중할 가능성도, 갑자기 작품을 망가뜨릴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으니 끝이 다가올 수록 그 결이 느껴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그 뻔한 전개를 어떻게든 뒤틀어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덕분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적어도 내 쪽에서 먼저 긴장감을 놓거나 하지 않을 수 있었고, 꽤 만족스러운 엔딩을 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잘 쓴 소설이다. 정말 쉬지않고 달려서 본 소설인만큼 다른 사람들도 리뷰에 위축되지 않고 읽어보았으면 좋을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웹툰을 보고 소설로 넘어왔는데, 이러면 초반에 너무 음울하지 않아 입문에 수월하니 추천한다.
우주적단위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사투? 이런 역겹고 간절한 소재를 잘풀어냈음. 단점은 전투씬 정수개수로만 승패기 갈리던 시점에 주인공이 자기보다 강한정수사용자를 너무쉽게이기는것 같았음. 전투설정에 좀더 공을 들였다면 초반부 하차독자를 더 쉽게 잡았을것이라고생각. 대신 전투묘사는 또 괜찮음. 초반부에 하차한번했었지만 외계존재들과 거래 하는시점부터 재밌게읽었음 이게 중반정도인가. 취향좀 갈릴수도 있지만 아ㅅㅂ존나못썼네 데이터에 사과해야하는수준은 절대아님. 완결이 약간아쉬움
난난난 LV.26 작성리뷰 (47)
ice cream LV.19 작성리뷰 (34)
여성캐릭터 활용이 구리고 기술자 여캐는 아예 안 나오는 게 좀 별로였긴 했지만
O hh LV.25 작성리뷰 (49)
지구를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포기한다.
자신의 인간성부터, 매우 많은 다른 생명등.
살아남기 위해 정수가 필요하던 것과 다르게 후반부터는 정말 '구원자'가 된다. 자신의 생명보다 행성의 존속을 더 중요시 여긴다. 이건 중국의 1위와 만날때부터 부각되었다.
하여튼 난 이작품을 볼 때 다른 판타지나 아포칼립스물 처럼 보는 것이 아니라 박정수, 그러니까 구원자의 시선으로 보길 바란다.
왜 이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그때 되면 생각날 거다. 주인공이 최악 대신 차악, 다른말로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것을.
Ps.아마 시간이 매우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서울—정확히는 남양주—에서 부산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일처리 하는데 하루걸렸다. (아침되자마자 바로 출발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산에 그냥 찍고만 온 것도 아니다. 벙커 하나 털고, 2위 죽이고 별일을 다하고 왔는데 하루 걸렸다. 미친)
게다가 결말까지의 시간은 10일 남짓. 좀 더 천천이 했음 좋았을 것 같다. 한 15일만 됐어도 납득했을 텐데 이건 너무 빠르단 생각이 들었다.
아, 결말은 굉장히 깔끔했다. 전형적인 열린결말
더보기
박채호 LV.7 작성리뷰 (4)
사람 너무 쉽게 죽이긴 한다. 보다보면 익숙해질듯
댓글에서 보이다시피 반복되는 정수 파밍이 이어지긴 하지만 "그럼에도 재밌다"
레이 LV.20 작성리뷰 (32)
무차별 살인 등에 적응(?)하기 전까진, 즉 작가의 세계관에 동화되기 전과 후의 평가는 다르다.
초기엔 별 세개 그러다 중후반엔 별 세개 반
판타지를 보면서 새로운 관점에 대해 생각과 이해, 그리고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었던 인간의 가치와 편견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기에 별 반개 추가
미숫가루 LV.13 작성리뷰 (14)
KJJ LV.30 작성리뷰 (72)
'웹소설'아포칼립스물은 왠지 모르게 긴장이 빠지곤 한다. 우리니라 웹소판에서는 은연중에 이러한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새드엔딩을 있을지언정, 배드엔딩은 없다.'고.
대부분 주인공이 끝에 죽음을 맞이할지언정 원하는 바는 이루고 죽는다던가, 한번 애정을 얻게된 조연은 쉽게 죽지 않는다 같은 불문율들 말이다. 이 소설은 그런 불문율을 최대한 배제하려 한다.
반복되는 학살은 독자의 정신을 피폐하게 하지만, 그만큼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납득하게 한다.
설마 얘도 죽이겠어? 싶은 녀석이 죽는다. 아, 얘는 죽었네. 하는 녀석이 끝까지 살아남는다.
생존이 보장된 캐릭터는 스토리에서 과감하게 배제한다. 이 소설의 전개에 머리를 들이밀 자격은 생존확률이 처참하게 낮은 이들 뿐이다.
웹소설을 추리소설 보듯 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뻔한 전개, 시원한 연출, 가끔 집어먹는 고구마. 대다수의 웹소설은 일단 주인공의 성공을 점쳐놓고, 그 과정을 얼마나 맛깔나게 보여주느냐로 그 성적이 결정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이 대전제를 벗어난 경우를 많이 보지 못한 탓에 나도 모르는 사이이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도 살겠지? 결국엔 해내겠지?' 하고 말이다.
물론 이 소설도 그 선입견을 완전히 벗겨낼 수는 없었다. 장르부터가 웹소설 아닌가? 게다가 연재중인 상황이라면 모를까, 이젠 도중에 작가가 연중할 가능성도, 갑자기 작품을 망가뜨릴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으니 끝이 다가올 수록 그 결이 느껴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그 뻔한 전개를 어떻게든 뒤틀어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덕분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적어도 내 쪽에서 먼저 긴장감을 놓거나 하지 않을 수 있었고, 꽤 만족스러운 엔딩을 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잘 쓴 소설이다. 정말 쉬지않고 달려서 본 소설인만큼 다른 사람들도 리뷰에 위축되지 않고 읽어보았으면 좋을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웹툰을 보고 소설로 넘어왔는데, 이러면 초반에 너무 음울하지 않아 입문에 수월하니 추천한다.
더보기
가리비 LV.13 작성리뷰 (16)
아무르타트 LV.51 작성리뷰 (200)
중후반 이후 설정이 꼬이는 점, 뭔가 더 풀어가려고 했지만 묻어둔거같은 떡밥 등은 좀 아쉽지만 장점이 단점을 충분히 덮는다.
밝은기둥 LV.19 작성리뷰 (27)
푸른열쇠 LV.11 작성리뷰 (12)
호로롤롤 LV.30 작성리뷰 (68)
그러다보니 초반부의 긴장감이나 몰입도가 유지가 안됨.
주향 LV.19 작성리뷰 (34)
Sopunzel LV.7 작성리뷰 (5)
소설미디어 LV.17 작성리뷰 (21)
결국엔 사이다패스 양판소다.
서사만 놓고 보면 1점이지만 필력과 참신한 설정 때문에 3.5점.
samo LV.19 작성리뷰 (36)
내용 기억남
그래서 4점
Plalantir LV.21 작성리뷰 (32)
초이스 LV.42 작성리뷰 (97)
주인공은 악인이라기 보다는 환생좌 처럼 맹목적인 목적을 위해 행동함
전개나 설정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간혹 있으나 다른 양판작들과 다름을 생각하면 감안할 수준
다만 앵간하면 다 죽이기 때문에 주변인물이 몇 없으며 유대감도 특별하진 않음
초반 중반 까지는 나름 흔치않은 설정과 전개로 몰입감 있었으나 후반에는 힘이 떨어짐
배 LV.20 작성리뷰 (30)
60 LV.18 작성리뷰 (9)
평범한계정 LV.13 작성리뷰 (16)
밤오리 LV.45 작성리뷰 (194)
구원자 주인공이라면 행복한 결말이 기다려야하는거 아닌가? 주인공은 만족했을지도 모르지만.
구원자에게 걸맞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론만으로는 1점이다. 2부나올려나..?
전체적으로 완독할만큼 소재가 색달랐고 나름 취향에 맞았음.
거북이찬스 LV.35 작성리뷰 (117)
이승현899 LV.23 작성리뷰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