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작도 안 했으면 좋았을텐데... 고통 받아가며 꾸역꾸역 읽었다. 매력적인 세계관과 등장인물들, 루프한다면 뭘 할 수 있을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보는(이 부분에 있어서는 리제로보다도 더 심도 있게 다룸) 루프물 설정에 매료되어서. 극한의 용!!!두사!!!미 소설. 처음엔 필력으로 착각한 난해하고 의식의 흐름대로 가는 문장에 갈수록 읽기도 힘들어졌음. 등장인물들을 계속 등장시키고 죽이고 할 수 있어서 인상적인 스토리가 강렬한 기억이 되어 아직도 세세한 이야기들이 뇌리에 남아있음. 이렇게 적고보니 3점 주기엔 좀 낮은 거 같아서 3.5로 올림. 중후반부 슬슬 지루하고 질질끌고 쓸 게 없으니 자꾸 이상한 세계관 가져와서 781화에서 하차함. 나중에 완결나고 알아보니 그동안 첫화부터 쌓아오던 의미심장하던 떡밥들 전부 맥거핀이었고 짜잔 이 떡밥은 사실 이랬답니다 하고 급완결 내버렸대서 마저 읽는 거 포기. 정말 아쉬운 작품이고 첫화부터 끝까지 뭐가 있을 거 같이 해놓고 어영부영 끝내버린 독자에게 커다란 빅엿을 날리고 속인 나쁜 작품임. 진짜 에휴
홍길동84 LV.41 작성리뷰 (163)
공백21862 LV.22 작성리뷰 (48)
박평식 LV.72 작성리뷰 (504)
어느 순간부터 읽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접은 소설
역시나 다시 봐도 읽고 싶어지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