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중반부까지는 재밌다.

그러나 많은 작품들이 무너지는 부분에서 이 작품 역시 무너졌다.

주인공이 약하고 별 볼 일 없는 처지에서 점점 강해지는 과정을 쓰는건 대부분의 작가들이 가능하다.

문제는 주인공이 강해지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데 거기서 더 강해지는 이유들이 점점 개연성을 파괴하곤 한다.

또한 초반에 처절하게 뒹굴던 전개들은 밝은 미래가 약속되어 오히려 밝은 분위기를 주지만, 중반부부터 더 강해진 적들을 상대하는 전개에서는 어두운 분위기가 된다.

어두운 분위기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정말 좋은 작품들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렇게 어두운 분위기를 잡은 후 끝내 주인공한테 구원을 내려준다.

구원받는 스토리였다면 그 전의 전개들을 더 신경써서 다뤄야했다. 솔직히 중후반부부터 아쉬운 점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그래도 시간나면 읽어볼만한 소설. 읽기 싫어질 때 하차해도 상관없을 소설

초반: 설정이 굿
중반: 평범하거나 답답할 수 있다.
후반: 반전이 좋았으나 초반부와 설정이 조금 안맞고 글이 탄탄하지 않았다. 세계관이 급 확장되고나서는 작가가 사소한 설정들을 까먹는다.
엔딩 및 외전: 엔딩무난하고 외전은 뇌절, 작가의 한계가 느껴짐

재능있는 초보작가가 소재와 결말을 구상하고 쓴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용병한테 도움받는 스테이지까지는 수작
이후 지루해진다. 캐릭터성이 크게 망가지는게 없고 스토리는 평작 개연성은 망가진다. 취향이 맞아서 잘 읽었으나 극후반 암케나 외전은 너무 뇌절. 개인적으로 후반부에도 니플헤임(맞나?) 쪽 영웅보다 타오니어쪽 영웅 위주로 이야기를 많이 끌어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작품의 시점을 너무 바꿔버려서 아쉽다. 에디스 네르사등 뒷얘기는 나오지도 않을정도니 말이다. 400화정도 소설임에도 타유저와의 연대, 텔의이야기, 타오니어 영웅들과의 스토리들과 후반부 이야기가 별개로 느껴질만큼 무분별한 스토리가 서로 조화가 안된듯한 아쉬움이 남는작품이다.
소재쪽에서 아이디어를 준 작품이라 좋은 평가를 주고싶다. 그러나 수작과 평작 그 어디 사이라고 보며 취향이 갈릴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완독했으나 마지막 외전20화는 날림으로 읽었고 깔끔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입문작으로는 볼만하다고 생각하지만, 탑하드처럼 초반이야기와 후반이야기가 따로 나뉘어 노는 느낌이라 아쉬운작품이다.
(아론 외전도 사실 본편에 넣으려다가 하차할까봐 외전에 넣었을것이다.)
이 소설은 이야기 구성이 좀 아쉽다.

따라서 평점은 5점만점에 3.5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