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판은 예나 지금이난 정작 게임이라는 소재에 대한 설정은 씹노잼인 경우가 많음. 태초에 천족과 마족이~~ 로 시작해서 워크 짭스러운 A진영과 B진영의 답없는 갈등같은거로 배경 스토리 때워놓고 인기의 이유는 현실성 하나로 퉁쳐서 양산형 게임과 다를바 없는 케이스가 대부분.

아크는 내가 본 겜판중에 제일 게임 자체가 있어보이고 재밌게 짜여있음. 그렇기에 갑질과 대리만족으로 인한 재미가 아니라 못 깨던 스테이지를 클리어했다는 성취감같은 기분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 특히 단순하게 아이템을 모아오세요나 보스 패턴 암기해서 맞추는 기믹으로 뚫는 통로가 아니라, 두뇌 퍼즐을 맞춰서 해결해야 하는 통로는 이거 말고 다른 겜판에서 본 적이 없다. 카오틱 도시 하수도랑 몰드좀비 늪이 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