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 상승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상세하게 묘사하는 것도 좋지만 , 아예 그냥 80년 폐관수련했고 그러면서 경지가 올랐다 이렇게 적는것도 깔끔하다는걸 알게됨.
글의 호흡이랑 내가 기대하는 호흡이 안맞을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흥미가 깊은 소설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인간 군상들이 이게 사람새끼인지 아니면 신선술을 수련하려면 기본적으로 사이코 패스여야 하는지 의심되는 수준으로 나옵니다. 놀라운점은 주인공도 거기서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인데 광ㅋ명ㅋ정ㅋ대ㅋ하다고 말하는 클래스... 이런 윤리의식이 세상에 있을수가 있나... 하고 조금 의심하게 됩니다.

선협물을 알게해준 작품
중국소설도 재미있다는걸 알게해준 작품
마치 이전세대의 김용 고룡작가들의 작품을 보아왔을 기성세대가
느꼈던것을 느끼게 된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우 방대한 세계관에 크게보면 늘 비슷한 반복이지만 작가가
풀어나가는 실력이 매우좋아 한챕터 한챕터 새로운 시선으로
아 또 똑같은 전개방식이네라는 생각보다는 아 이번엔 한립이
어떤방식으로 조져줄까? 기대되게 했던소설
원작의 제목이 범인수선전이었던것처럼 시골동네소년이었던
한립이 차곡차곡 신선이 되는 계단을 오르는 이 소설은 마치내가
수행자가되어서 한립과 함께 대도의 길을 같이 걷는듯한 그런
기분을 들게해주었다. 한립과 함께하는 여행은 매우 즐거웠고
여운이 크게 남았다. 앞으로 많은 선협물과 주인공을 보게되겠지만 그중의 넘버원은 영원히 한립으로 자리잡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