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먼치킨/탑, 계층 등반물
한줄평 : 정 보고 싶다면 웹툰으로.

웹툰으로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소설을 찾아보게 되었고 웹툰까지 하차하게 만든 작품. 한줄평에 적었듯 정 보고 싶으면 웹툰을 먼저보길 추천한다. 전반적으로 소설 필체는 욕설을 기반으로한 주인공의 사이다성 발언을 바탕으로 전개되는데 그 정도가 너무 과하여 보는데 역겹다.

욕설 전개를 차치하더라도 설정 자체가 허무맹랑하고 전개에 개연성이 부족하다 싶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주인공이 자체적으로 만들고, 습득한 무공의 출처가 주인공이 전에 보던 소설이나 만화라는 점을 들 수 있다.

흔하디 흔한 원패턴 전개지만 정말 딱 흔하게 갔으면 별 2개라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특출나게 설정과 전개가 답없는 작품. 그나마 웹툰기준으로 제자들의 캐릭터성이 귀여워서 별 반개 더줬다.
냉정하게 별 0.5개도 아까운 그런 작품.

정직한 소설이다.
양판소 설정을 따왔고 양판소 캐릭터를 조형했으며 최소한의 인과관계를 이용하여 대중들이 원하는 바를 빠르게 보여주는 전형적인 양판소다.
일에 치여 피곤한 머리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소설로 나또한 그러한 상태에서 완결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소설'로서의 가치보단 '웹'이라는 엔터테이먼트 요소에 힘을 실은 작품.
인물, 사건, 배경 전부 깊이가 부족하지만 그만큼 가볍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사이다 중심의 이야기 진행으로 쉽게 대리만족할 수 있다는 것도 크나큰 장점. 최소한의 서사는 챙겼기에 나름 흐름을 파악하며 읽었다.
하지만 문장과 표현은 그렇다쳐도 오탈자가 상당히 많이 보이며 이야기에 깊이가 부족한 만큼 두번 읽고 싶진 않다.
스낵컬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한 작품으로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 위한 글을 찾는다면 추천할 만하다.
확실히 시리즈가 10대에서 20대 초반 픽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작품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