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영웅의 이야기

게임이 현실이 된다는건 꽤나 흔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갑자기 게임의 능력을 얻게 된 인간들이 마냥 선하기만 할까?
상태창을 얻지 못한 인간은 npc로 인간 이하 취급을 하고, 레벨에 따라 차등적으로 계급을 따지며 봉건제가 부활해 인천 공작입네, 부산 백작입네 하는 설정은 그러한 무지성 게임능력물을 비판하는듯 하다.
또한 등장하는 인물상들 또한 선하지 않고 갑자기 얻게 된 게임 능력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에 사용하는 역겨운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러한 세계관에서 주인공 황건욱은 고결하고 선함을 행하며 이 병신같은 세상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게임을 클리어하여 소원을 빌려한다.
황건욱의 고결함과 쓰레기같은 현실과 등장인물들에 대비가 황건욱의 선을 더 돋보이게 만든다.
허나 목적을 위해 처절하게 나아가도, 세상을 원래대로 돌려놓는건 자신의 독선이 아닐까 고민하며, 끝내 자신만의 소원을 바라는것이 좌절되었음에도 지금의 보다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세상이 조금 더 성숙해졌을때 더 나은 현실을 원하길 바라는 영웅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