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좋은, 달달한 고구마 작품이라고 해서 상대적으로 멘탈이 괜찮을 때 읽어보았다. 내가 고구마라는 작물 자체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혹자는 문학작품같은 맛이라고 평한다. 만약 순수문학을 웹소설처럼 썼다면 욕을 먹었을텐데, 웹소설을 순수문학처럼 써서 다들 좋아하는 것 같다. 애초에 목적이 다르지 않나? 문학적 감수성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지친 일상에서 약간의 오락을 즐기려는 목적이라 도저히 좋은 평을 내릴 수가 없다. 물론, 피폐물이나 애초에 주인공이 많이 구르는 작품들, 맛있는 고구마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최고의 작품이다. 그런데 별점을 따로 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개인적인 기준으로 평을 내린다. 별 두 개 반은 모두 필력값이다.
검미성 작가의 역작. 겜판의 라이트함과 아포칼립스의 어두운 묘사를 거북하지 않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전작에서 보여주던 훌륭한 인물조형은 여전하다. 인물의 일관성을 잘 지키면서 이야기를 능숙하게 풀어나감으로써 글의 의도가 차분히 독자에게 전해진다. 재미있고 잘 쓴 좋은 소설.
재미있음 캐릭터들이 다 생동감 있다고 해야하나? 마냥 추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마냥 착한 것도 아니고... 엔딩까지 가면 얘는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보는 재미가 있음 그리고 밑 댓글에서 말한 것처럼 게임에 인생박은 앰생들을 보는 맛이 있는 소설(비하아님, 진짜 캐릭터가 좋아서그럼)
초중반 떡밥들을 바탕으로 생각한 것과 마지막에 다른 양상을 보여 느낌이 좀 새로웠지만 그렇다고 그게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똥은 시원하게 쌌는데 닦을게 없어서 양말과 팬티를 다 써버리고 나온 느낌. 마지막까지 술술 읽히는 것도 있고 고구마와 사이다를 꽤 적절하게 섞은 느낌도 있어서 아마도 좋은 평가의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다. 전개가 재미있으면 된거라고 말해야 하는 것일진데... 평가가 굉장히 좋은 편이어서 기대하고 봐서 그런가 기대치에 좀 못미쳐서 점수를 짜게 주고 싶어졌는지도..
소설의 장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하고 캐릭터성이 현실적으로 있음직한 인물들로 느껴질만큼 살아있다. 그래서 구어체 묘사가 상당히 재미있다. 또한 고구마라고 하기는 어렵고 주인공 자체가 능력은 좋고 성격은 착해빠진 호구에 가까울뿐이다. 고전 영웅들의 면모가 그러하듯이.. 그러나 이 소설은 특별히 기억남는 에피소드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무난하다. 명작 소설만큼 "이 에피소드는 엄청나다!" 싶은게 없다는 말이다. 기억에 남는것은 주인공의 전투적 능력과 인물들의 찌질한 행동들 뿐이다. 스토리 자체는 이 장르에서 평범하다고 할 수 있고, 그나마 고결함 수치로 이를 극복한다. 죽음의 사제 특성이 에피소드에서 재미있는 역할을 했지만 그 외에는 딱히 없다. 무난하게 완독했고 대부분의 스토리는 무난하며 극초반부는 지루했다. 하지만 글이 나름 결말부까지 튼튼한 편이다. 그래서 카타르시스가 짜릿하게 느껴지는 파트가 없지만, 토할만큼 답답한 파트 또한 없다고 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가치관을 따라갈 것인가에 대한 소설의 주제도 상당히 무난하게 풀어냈다.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또라이들 묘사가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은 작품.
스토리보다 캐릭터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을만한 소설이며 온라인 게임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더 볼만한 소설이다.
정요정 LV.21 작성리뷰 (44)
호러브 LV.77 작성리뷰 (515)
김대현65111 LV.19 작성리뷰 (35)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 라는 글과 결이 비슷하다 느껴졌음
마냥 밝지 않으나 그러기에 밝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줌
완결까지 본다면 기승전결의 구성이 왜 주류가 된 것인지 알 수 있을듯
Eulpa LV.40 작성리뷰 (155)
내가 고구마라는 작물 자체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혹자는 문학작품같은 맛이라고 평한다.
만약 순수문학을 웹소설처럼 썼다면 욕을 먹었을텐데, 웹소설을 순수문학처럼 써서 다들 좋아하는 것 같다.
애초에 목적이 다르지 않나? 문학적 감수성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지친 일상에서 약간의 오락을 즐기려는 목적이라 도저히 좋은 평을 내릴 수가 없다.
물론, 피폐물이나 애초에 주인공이 많이 구르는 작품들, 맛있는 고구마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최고의 작품이다.
그런데 별점을 따로 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개인적인 기준으로 평을 내린다.
별 두 개 반은 모두 필력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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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혁59140 LV.17 작성리뷰 (29)
이 소설을 보기전 리뷰들을 확인해 보았지만 다 극찬밖에 없어서 안심하고 봤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애리조나카우보이 LV.55 작성리뷰 (284)
진타이 LV.5 작성리뷰 (2)
P의 LV.22 작성리뷰 (44)
분노한 페페 LV.10 작성리뷰 (9)
그리고 밑 댓글에서 말한 것처럼 게임에 인생박은 앰생들을 보는 맛이 있는 소설(비하아님, 진짜 캐릭터가 좋아서그럼)
가보자고 LV.15 작성리뷰 (23)
게임이 되어버린 세계.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들 중 유일하게 고결함을 간직하고 있는 황건욱 경의 이야기. 검미성 특유의 분위기가 일품이며 결말까지 깔끔하다.
코헨 LV.23 작성리뷰 (35)
하지만 애매하다는건 경계선에 있다는 것
애매했기때문에 경계를 넘었을 때 더 감동을 준다.
그들을 믿은 보답을 받는 느낌
세이지 LV.21 작성리뷰 (40)
히히 LV.20 작성리뷰 (36)
jangkju LV.17 작성리뷰 (27)
중서무 LV.59 작성리뷰 (339)
스토리는 좋은데 아 굳이 이걸 여기서 이런 느낌 많이 받음.
이면에 이를 해소하며 당위성을 부여하는 장치가 있긴 한데 이 집 사이다 덜 차가움.
미친곰탱이 LV.19 작성리뷰 (37)
바이피 LV.21 작성리뷰 (42)
세피아 LV.30 작성리뷰 (81)
납골당의 어린 왕자의 RPG 게임판.
추구하는 주인공 상도 비슷하다.
적당히 뛰어난 피지컬의 주인공이
적당히 좋은 직업을 가지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던전을 나아가는 내용.
전투묘사가 납골당보다는 떨어진다.
alogos LV.18 작성리뷰 (33)
QBEY LV.12 작성리뷰 (14)
똥은 시원하게 쌌는데 닦을게 없어서 양말과 팬티를 다 써버리고 나온 느낌.
마지막까지 술술 읽히는 것도 있고 고구마와 사이다를 꽤 적절하게 섞은 느낌도 있어서 아마도 좋은 평가의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다.
전개가 재미있으면 된거라고 말해야 하는 것일진데...
평가가 굉장히 좋은 편이어서 기대하고 봐서 그런가 기대치에 좀 못미쳐서 점수를 짜게 주고 싶어졌는지도..
안단테40564 LV.17 작성리뷰 (29)
하림 LV.11 작성리뷰 (12)
Jun Ho Lee LV.5 작성리뷰 (2)
라노벨불호 LV.18 작성리뷰 (25)
소설의 장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하고 캐릭터성이 현실적으로 있음직한 인물들로 느껴질만큼 살아있다. 그래서 구어체 묘사가 상당히 재미있다. 또한 고구마라고 하기는 어렵고 주인공 자체가 능력은 좋고 성격은 착해빠진 호구에 가까울뿐이다. 고전 영웅들의 면모가 그러하듯이..
그러나 이 소설은 특별히 기억남는 에피소드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무난하다. 명작 소설만큼 "이 에피소드는 엄청나다!" 싶은게 없다는 말이다. 기억에 남는것은 주인공의 전투적 능력과 인물들의 찌질한 행동들 뿐이다. 스토리 자체는 이 장르에서 평범하다고 할 수 있고, 그나마 고결함 수치로 이를 극복한다. 죽음의 사제 특성이 에피소드에서 재미있는 역할을 했지만 그 외에는 딱히 없다. 무난하게 완독했고 대부분의 스토리는 무난하며 극초반부는 지루했다. 하지만 글이 나름 결말부까지 튼튼한 편이다. 그래서 카타르시스가 짜릿하게 느껴지는 파트가 없지만, 토할만큼 답답한 파트 또한 없다고 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가치관을 따라갈 것인가에 대한 소설의 주제도 상당히 무난하게 풀어냈다.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또라이들 묘사가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은 작품.
스토리보다 캐릭터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을만한 소설이며 온라인 게임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더 볼만한 소설이다.
따라서 별점은 4점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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