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책임지고자 염려치 마세요.우리의 행복은 당신들이 쥐여 주는 것이 아닙니다.**역사적 로맨스의 해피엔딩. 그 너머 잃어버린 얼굴들이 있다.펜들턴 대공 부부가 비밀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세기의 로맨스를 장식한 후, 제국에는 그들처럼 편지를 주고받는 비밀후원관계가 크게 유행했다.하지만 그 로맨틱한 비밀 후원이 늘 행복만을 가져다줬을까?룸메이트에게 살인미수 사건이 일어난 뒤, 후원자의 도움으로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장교지망자 에드 유리네스는 근래의 연쇄살인사건이 비밀후원 대상자를 노린다는 가설을 세운다.그런데 알고 보니,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미 사건에 얽혀 있었다!“나는 넷째 아들이라 후계를 낳을 필요도 없고, 총을 못 쓰니 현장에 나갈 일이 없어 집안 내실을 말끔히 다질 수 있으며, 상류층 출신이라 아이들도 잘 교육할 수 있고…….”“잠깐만요, 잠깐만요. 지금 뭐 하세요?”“청혼.”“미친 사람 아냐?”“…….”[잘생긴 피지컬 여주/갑을관계 뒤바뀌는 키다리아저씨/스릴러+수사요소]※고전명작 『키다리 아저씨』 기반 (가상 세계, 엔딩 이후의 가상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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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주인공과 주변인물들.
다음 편을 기다리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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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러가지 사건과 배경이 되는 귀족 가계도가 워낙 복잡하다보니 역사서 기술하듯 지루한 구간이 종종 있었다. 너무 독자를 가르치려든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감점요소라 생각해 별점을 깎으려 했으나 애초에 계몽소설을 싫어하는 내가 괜히 더 고깝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나에게도 어찌됐든 재미있었을만큼 잘 쓴 소설이므로 만점을 줌.
로판 소설을 읽으며 대부분의 독자가 기대했을 평범한 남녀간의 로맨스는 나오지 않으므로 주의. 인류애 넘치는 장면은 많으므로 어쨌든 로맨스로 분류되었을까.
또한 마법도 드래곤도 나오지 않지만 이 소설이 여전히 판타지인 이유는 주인공 주변의 거의 모든 (특히 여성) 캐릭터들이 특출한 능력자들이며 그들이 서로 대립하지 않고 사이좋게 협력한다는 점. 현실의 남성도 여성도 모두 기피하는 그저 질투와 모함만 난무하는 여초회사의 생리와, 의무는 나몰라라 권리만 찾는 수많은 여성들의 현재 실태에 씁쓸함을 느끼는 사람으로서 이 소설은 그야말로 판타지인 것이다...
조금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다고 느꼈던 부분은 소설의 메인 이벤트에서 에드와 마리아의 위치가 바뀌었던 것. 지략으로 승부볼 것 같았던 새침한 아가씨 마리아가 남부에서 총들고 피흘리며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는동안 무력으로 뭔가 큰 일을 할 것 같았던 에드는 정치와 사교나 하고 있었다...
애초에 다 부수고 다닐 것 같았던 짱쎈 기사 여주인 에드의 역할이 전혀 다른 그 무언가였다는 것이 큰 반전이었지만 더이상의 스포는 자제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