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비급 네 권을 외우는데 고작 하루. 과연 대성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나조차 궁금하군.'

3화
'화룡검법. 창룡군림보. 뇌룡신법. 모두 7성에 이르렀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갈수록 인스턴트해지는 무협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글.

넘쳐흐르는 사이다와 허세, 망나니 환생물 클리셰에서 느껴지는 음습한 인정 욕구, 무협 장르에 대한 얕은 지식.

그냥 한국식 양판무협소설. 주인공 이름부터 한국식 느낌이 물씬난다. 강한성, 서진혁... 훅 들어오는 현대식 작명에 정통무협에 익숙한 독자들은 1화부터 깊은 내상을 입을 수도 있다.
내용은 굳이 보지않아도 대충 예상이 가능할정도로 단순하다. 과거로 돌아와서 대공자의 몸으로 승승장구. 그리고 그게 전부다. 굳이 돈을 주고 이 소설을 봐야할까. 차리리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당신의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테트리스를 할때 긴 막대기가 자주 나와주면 더 재미있게 게임을 할수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긴막대기만 주구장창 나오면 그 게임이 재미있을까요?
이 소설은 그냥 긴 막대기만 계속 나오는 테트리스랑 다를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