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웹소설에서 한국인의 종특이라고 할 수 있는 환생으로 시작하는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군필 남성을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스페인 내전의 한 가운데에 떨구었네요. 완전 이세계로 넘어가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20세기도 사실 한국인의 맛집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은 나치 독일이 지배하는 독일의 군인으로서 내전이 한창인 스페인에서 부상을 입고 깨어난 장교입니다. 다만 여기서 주인공에게는 상태창이나 스킬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단순히 빙의한 인물의 기억과 능력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독일군 장교에게 한국인의 귀신이 씌인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회빙환의 특징인 사기적 능력 하나는 있어야지요? 이 소설에서 그것은 바로 주인공이 전생에 독빠 정치학도였다는 것입니다.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20세기 초반 유럽 정세와 각종 인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그것을 잘 활용하는데 그 이유를 개연성 있게 작품에 잘 녹여놨습니다. 주인공은 독빠이지만 정신나간 나치빠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보는 일을 실천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바로 나치의 히틀러를 물리치는 독일의 용자 아돌프가 직접 되기로 한 것이죠. 그리고 이런 결심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의 심리 역시 글을 읽다보면 독자가 자연스레 따라올 수 있도록 잘 이끌어줍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현대인 천재론에 입각한 초인은 아닙니다. 작가는 그런 평가를 받기 싫어하는 것 처럼 보일 정도로 주인공의 능력을 상당히 제한합니다. 나무위키마냥 모든 역사적 사건사고와 인물군상을 외우고 있는 것도 아니며 천재적인 군사적 능력을 발휘해 주코프나 만슈타인의 뺨을 때리지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가능한 능력 선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역사를 끌고가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그리고 모자란 부분은 생동감 넘치는 조연들이 함께하며 채워나갑니다. 이런 요소들이 모여서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읽다보면 나의 어릴적 상상이 풍성해지는 기분까지 듭니다. 작품은 이렇게 흔한 장르를 흔한 소재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전개와 현실적인 묘사를 통해 내독나없만의 독특함을 펼쳐갑니다. 물론 작품이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의 능력은 현실적으로 제한적이라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하는 과정에서 장점인 개연성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느껴집니다. 읽다보면 정말 이런 해결방식으로 이렇게 전개가 될까? 하는 의문에 글이 가지는 흡입력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소설을 역사서가 아니라 소설로 보다보면 그리 큰 장애물까지는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어쩌면 대체역사 소설에 있어서 소설이 역사서처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양날의 검과 같은 것이라 나쁘기만 한 점은 아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야기 흐름을 따라서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모습을 지켜보다보면 어느사이엔가 인물들에 집중하게 됩니다. 과장을 조금 하자면, 있을 법한 인물의 고군분투기를 보다보면 응원하는 마음으로 소설을 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문체로 현실성과 개연성을 최대한 엮어서 상상을 자극하는 점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를 추천드립니다. 완결도 난 작품이라 휴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는 웹소설 하나 정주행 하고 싶다. 그런데 나는 역사, 정치, 밀리터리에 관심과 조예가 어느정도 있다. 이런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그럼 구구절절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리뷰를 끝까지 읽은 당신에게 좋은 하루가 있길 바랍니다. 재밌게 읽으세요~
대역물의 간판으로 인정받는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 전체주의를 깨뜨리며 시작해 끝날 때까지 주제의식을 놓지 않았고, 독일뽕과 소련뽕을 동시에 잡아내며 장르적 재미에도 충실했다. 뇌절은 적고 캐릭터는 살아 움직이며 클라우디아가 예쁘기 때문에, 진입장벽인 스페인 내전만 이 악물고 버티면 완결까지 안전한 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흔히 전간기라 부르는 기간을 다루는 웹소설 전간기 극후기에 독일 장교에 빙의된 주인공이 2차 세계대전과 나치 치하에서 폭주하는 독일을 막기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이며 뛰어난 개연성과 고증이 돋보임. 작품을 보다보면 소설이 아니라 드라마를 보는듯한 감상이 느껴짐. 2차 세계대전으로 번질수도 있는 국내,국외 세력갈등과 이를 조율하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을 보다보면 최근 웹소설 트렌드인 사이다 감성과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덕분에 개연성이 올라가고 주인공에 더욱 이입할수있음.
전간기. 나치 지배하의 독일로 전생해 나치를 몰아내고 2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이야기입니다.
- 잘 쓴 글이라고 느낌 열심히 조사해서 잘 짜여진 이야기를 딱딱 진행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감정과잉도 없고. 일간연재하는 웹소설들 특성상 작가가 댓글 반응에 휘둘리거나 현생에서 있는 일로 인한 감정변화 등 글이 오락가락하거나 불안정한 경우가 잦은데 이 글은 기복이 별로 없이 안정적이었습니다.
연재 시작 전에 이미 거의 다 짜놓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요
- 중요한 인물들 모두에게 개연성과 심리묘사 비중을 줌 뭐 주인공과 독일쪽 인물들 제외하고서도 프,영,미,폴란드 핀란드 소련 에티오피아 등등
2차 세계대전에 연관된 주요 인물들을 모두 제대로 표현했고 사건의 주요 동기, 인물의 배경, 사건 후의 처리와 에필로그에서의 마지막 결말까지 깔끔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보통은 주인공 주변만 자세히 묘사하고 반대편은 뭉개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초반의 적장에서 결말부까지 비중있는 역할을 한 리스테르라던지 라 로크, 소련의 주코프 등 적세력 캐릭터들도 비중있게 다뤄서 좋았음
강철의 서기장 스탈린 - 나약한 인간 주가슈빌리 사이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환각을 보는 과정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함
- 전쟁의 참혹한 면을 계속해서 보여줌 대체역사들에서 웹소설의 소비적인 특성상 대리만족을 위해 전쟁을 입신양명의 수단, 따갚되 등 가볍게 승리하고 결과물을 취하는 소설들이 많은데
이 글에서는 매 전쟁마다 전쟁의 부정적인 면을 잘 묘사해줍니다.
내전에서 희생되는 민간인,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전쟁에 내몰린 병사들, 이념갈등에 선동되는 병사들 등... 매 전쟁마다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그런 부분을 보여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주인공 측이 거의 항상 이기는데 주인공 세력쪽 병사들의 비극적인 죽음보다는 주인공 반대편 병사들의 죽음들만 묘사하는게 좀 흠임
- 참신한 판도구성 일단 나치를 쿠데타로 들어내고 전시내각 총리 - 프랑스전 종전 이후 선거하는 과정도 참신해서 좋았음
웬만한 소설들은 다 평범한 현대인이었다면서 iq 200에 완전기억능력 패시브로 단 초인 주인공들이 독재로 해결해나가는데..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인물들과 협력하고. 자기는 국방과 외교에만 집중함
전쟁 판도도 폴란드한테 선빵맞은 후에 프랑스-이탈리아-소련 삼면전선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프랑스의 영국 본토침공 등 전부 좋았습니다.
소련 전선까지 해결한 후 일본 항복과정은 좀 아쉬웠습니다. 너무 쉽게 이기는거 아닌가 해서요.
- 개연성? 궁금증?
읽다가 궁금했던게 여럿 있긴 한데 이게 개연성에 대한 질문일수도 있고 제가 그런 역사들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드는 의문일수도 있습니다.
나치는 저런 소규모 쿠데타에 쓸릴만큼 사상누각이었나? 히틀러는 한번의 실패로 무너질 만큼 의지가 약한 인물이었나?
연설 몇번이 너무 치트키처럼 작용하는거 아닌가? (그래서인지 연설장면은 중반부터 거의 없어지더라구요.)
독일이 미국의 2차대전의 병기창역할을 대체할만큼 공업력이 강했는가?
독일 육군 내의 장군들의 능력을 너무 높게잡은거 아닌가?
나치를 몰아낸 후 주인공이 독일내 인물을 판단할때 '원 역사에서 나치와 가까웠던/멀었던' 식으로 낙인을 찍어버리는데 그럼 원 역사에서 나치를 지지했던 독일인들과 전쟁을 주로 수행했던 독일 육군들 대부분은? 쿠데타 위기를 한번 표현하긴 하지만..
일본군은 국내 통합도 못하고 파벌싸움하면서 전선만 늘리고 보급도 안되면서 훈련도 제대로 안하고 외교도 병신같이 등등등 욕심만 부리다가 제풀에 쓰러진 병신들로 묘사되는데 원래도 그랬나?
대역 입문작. 역사 잘 몰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음 역알못이라 댓글 에서 설명해주는 것들 참고 많이 함. 히로인 캐릭터를 잘 짰음. 판무 볼때마다 히로인때문에 역한 소설이 한둘이 아닌데 내독나없은 히로인 빌드업부티 쓰임새까지 내 안의 1티어임.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화? 가 잘 된 편같음 무색무취한 주조연들이 아니라서 등장인물 이름 성격 포지션 개성 다 쉽게 기억할 수 있었음. 주인공 연설이 뽕차고 민주주의 뽕 주입이 아무튼 연설이 ㄹㅇ 갓임 첫연설 뽕이 며칠동안 안빠졌음 주인공이 철인형이 아니라 끝없이 고뇌하는 타입이라 정이 감. 다만 중후반 전개에 긴장감이 없어서 점수 약간 깎음. 물론 그래도 재밌다.
jong0321 LV.8 작성리뷰 (3)
이제 웹소설에서 한국인의 종특이라고 할 수 있는 환생으로 시작하는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군필 남성을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스페인 내전의 한 가운데에 떨구었네요. 완전 이세계로 넘어가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20세기도 사실 한국인의 맛집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은 나치 독일이 지배하는 독일의 군인으로서 내전이 한창인 스페인에서 부상을 입고 깨어난 장교입니다. 다만 여기서 주인공에게는 상태창이나 스킬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단순히 빙의한 인물의 기억과 능력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독일군 장교에게 한국인의 귀신이 씌인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회빙환의 특징인 사기적 능력 하나는 있어야지요? 이 소설에서 그것은 바로 주인공이 전생에 독빠 정치학도였다는 것입니다.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20세기 초반 유럽 정세와 각종 인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그것을 잘 활용하는데 그 이유를 개연성 있게 작품에 잘 녹여놨습니다.
주인공은 독빠이지만 정신나간 나치빠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보는 일을 실천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바로 나치의 히틀러를 물리치는 독일의 용자 아돌프가 직접 되기로 한 것이죠. 그리고 이런 결심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의 심리 역시 글을 읽다보면 독자가 자연스레 따라올 수 있도록 잘 이끌어줍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현대인 천재론에 입각한 초인은 아닙니다. 작가는 그런 평가를 받기 싫어하는 것 처럼 보일 정도로 주인공의 능력을 상당히 제한합니다. 나무위키마냥 모든 역사적 사건사고와 인물군상을 외우고 있는 것도 아니며 천재적인 군사적 능력을 발휘해 주코프나 만슈타인의 뺨을 때리지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가능한 능력 선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역사를 끌고가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그리고 모자란 부분은 생동감 넘치는 조연들이 함께하며 채워나갑니다. 이런 요소들이 모여서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읽다보면 나의 어릴적 상상이 풍성해지는 기분까지 듭니다.
작품은 이렇게 흔한 장르를 흔한 소재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전개와 현실적인 묘사를 통해 내독나없만의 독특함을 펼쳐갑니다. 물론 작품이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의 능력은 현실적으로 제한적이라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하는 과정에서 장점인 개연성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느껴집니다. 읽다보면 정말 이런 해결방식으로 이렇게 전개가 될까? 하는 의문에 글이 가지는 흡입력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소설을 역사서가 아니라 소설로 보다보면 그리 큰 장애물까지는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어쩌면 대체역사 소설에 있어서 소설이 역사서처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양날의 검과 같은 것이라 나쁘기만 한 점은 아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야기 흐름을 따라서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모습을 지켜보다보면 어느사이엔가 인물들에 집중하게 됩니다. 과장을 조금 하자면, 있을 법한 인물의 고군분투기를 보다보면 응원하는 마음으로 소설을 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문체로 현실성과 개연성을 최대한 엮어서 상상을 자극하는 점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를 추천드립니다. 완결도 난 작품이라 휴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는 웹소설 하나 정주행 하고 싶다. 그런데 나는 역사, 정치, 밀리터리에 관심과 조예가 어느정도 있다. 이런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그럼 구구절절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리뷰를 끝까지 읽은 당신에게 좋은 하루가 있길 바랍니다. 재밌게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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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eciN LV.44 작성리뷰 (152)
전체주의를 깨뜨리며 시작해 끝날 때까지 주제의식을 놓지 않았고, 독일뽕과 소련뽕을 동시에 잡아내며 장르적 재미에도 충실했다.
뇌절은 적고 캐릭터는 살아 움직이며 클라우디아가 예쁘기 때문에, 진입장벽인 스페인 내전만 이 악물고 버티면 완결까지 안전한 소설이다.
DDT LV.37 작성리뷰 (84)
드레이프나 LV.20 작성리뷰 (28)
전간기 극후기에 독일 장교에 빙의된 주인공이 2차 세계대전과 나치 치하에서 폭주하는 독일을 막기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이며 뛰어난 개연성과 고증이 돋보임. 작품을 보다보면 소설이 아니라 드라마를 보는듯한 감상이 느껴짐.
2차 세계대전으로 번질수도 있는 국내,국외 세력갈등과 이를 조율하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을 보다보면 최근 웹소설 트렌드인 사이다 감성과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덕분에 개연성이 올라가고 주인공에 더욱 이입할수있음.
검은꼬리 LV.25 작성리뷰 (40)
하지만 라노벨 같은 표지와는 다르게 영토를 빼앗아간 베르사유 조약에 분노하고 민족주의에 찌든 국가들과 국민에게 현대인인 주인공이 일방적으로 평화를 강요하는게 옳은가에 대한 고찰도 있고 내용이 상당히 진지하다
파쇼 독일을 막았더니 옆에서 미니 파쇼들이 튀어나와 고통 받는 주인공, 2차대전에 관심이 있다면 볼것을 매우 추천함
래래 LV.16 작성리뷰 (22)
맛이 LV.9 작성리뷰 (7)
씹덕죽어 LV.71 작성리뷰 (417)
그리핀도르 LV.18 작성리뷰 (18)
책먹는 책벌레 LV.6 작성리뷰 (2)
미필노인 LV.9 작성리뷰 (7)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 잘 쓴 글이라고 느낌
열심히 조사해서 잘 짜여진 이야기를 딱딱 진행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감정과잉도 없고. 일간연재하는 웹소설들 특성상 작가가 댓글 반응에 휘둘리거나 현생에서 있는 일로 인한 감정변화 등 글이 오락가락하거나 불안정한 경우가 잦은데 이 글은 기복이 별로 없이 안정적이었습니다.
연재 시작 전에 이미 거의 다 짜놓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요
- 중요한 인물들 모두에게 개연성과 심리묘사 비중을 줌
뭐 주인공과 독일쪽 인물들 제외하고서도 프,영,미,폴란드 핀란드 소련 에티오피아 등등
2차 세계대전에 연관된 주요 인물들을 모두 제대로 표현했고 사건의 주요 동기, 인물의 배경, 사건 후의 처리와 에필로그에서의 마지막 결말까지 깔끔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보통은 주인공 주변만 자세히 묘사하고 반대편은 뭉개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초반의 적장에서 결말부까지 비중있는 역할을 한 리스테르라던지 라 로크, 소련의 주코프 등 적세력 캐릭터들도 비중있게 다뤄서 좋았음
강철의 서기장 스탈린 - 나약한 인간 주가슈빌리 사이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환각을 보는 과정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함
- 전쟁의 참혹한 면을 계속해서 보여줌
대체역사들에서 웹소설의 소비적인 특성상 대리만족을 위해 전쟁을 입신양명의 수단, 따갚되 등 가볍게 승리하고 결과물을 취하는 소설들이 많은데
이 글에서는 매 전쟁마다 전쟁의 부정적인 면을 잘 묘사해줍니다.
내전에서 희생되는 민간인,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전쟁에 내몰린 병사들, 이념갈등에 선동되는 병사들 등... 매 전쟁마다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그런 부분을 보여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주인공 측이 거의 항상 이기는데 주인공 세력쪽 병사들의 비극적인 죽음보다는 주인공 반대편 병사들의 죽음들만 묘사하는게 좀 흠임
- 참신한 판도구성
일단 나치를 쿠데타로 들어내고 전시내각 총리 - 프랑스전 종전 이후 선거하는 과정도 참신해서 좋았음
웬만한 소설들은 다 평범한 현대인이었다면서 iq 200에 완전기억능력 패시브로 단 초인 주인공들이 독재로 해결해나가는데..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인물들과 협력하고. 자기는 국방과 외교에만 집중함
전쟁 판도도 폴란드한테 선빵맞은 후에 프랑스-이탈리아-소련 삼면전선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프랑스의 영국 본토침공 등 전부 좋았습니다.
소련 전선까지 해결한 후 일본 항복과정은 좀 아쉬웠습니다. 너무 쉽게 이기는거 아닌가 해서요.
- 개연성? 궁금증?
읽다가 궁금했던게 여럿 있긴 한데 이게 개연성에 대한 질문일수도 있고 제가 그런 역사들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드는 의문일수도 있습니다.
나치는 저런 소규모 쿠데타에 쓸릴만큼 사상누각이었나? 히틀러는 한번의 실패로 무너질 만큼 의지가 약한 인물이었나?
연설 몇번이 너무 치트키처럼 작용하는거 아닌가? (그래서인지 연설장면은 중반부터 거의 없어지더라구요.)
독일이 미국의 2차대전의 병기창역할을 대체할만큼 공업력이 강했는가?
독일 육군 내의 장군들의 능력을 너무 높게잡은거 아닌가?
나치를 몰아낸 후 주인공이 독일내 인물을 판단할때 '원 역사에서 나치와 가까웠던/멀었던' 식으로 낙인을 찍어버리는데 그럼 원 역사에서 나치를 지지했던 독일인들과 전쟁을 주로 수행했던 독일 육군들 대부분은? 쿠데타 위기를 한번 표현하긴 하지만..
일본군은 국내 통합도 못하고 파벌싸움하면서 전선만 늘리고 보급도 안되면서 훈련도 제대로 안하고 외교도 병신같이 등등등 욕심만 부리다가 제풀에 쓰러진 병신들로 묘사되는데 원래도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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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Beagle LV.16 작성리뷰 (25)
밤사슴 LV.37 작성리뷰 (53)
변하는 독일과 변해가는 국제정세를
심플하고 날카롭게 그려낸다.
이렇게 정석적인 민주주의자 영웅은 의외로 드물기도 하고
root4 LV.22 작성리뷰 (24)
취향에 따라 안 맞을 순 있지만 적어도 읽어볼 가치는 충분하다
Nova LV.17 작성리뷰 (24)
김세컨 LV.5 작성리뷰 (2)
겨울나무 LV.13 작성리뷰 (15)
주인공의 고뇌도 충분한 공감을 준다. 좋은 대역물이다.
Ililililiiiillllli LV.25 작성리뷰 (44)
히로인 캐릭터를 잘 짰음. 판무 볼때마다 히로인때문에 역한 소설이 한둘이 아닌데 내독나없은 히로인 빌드업부티 쓰임새까지 내 안의 1티어임.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화? 가 잘 된 편같음 무색무취한 주조연들이 아니라서 등장인물 이름 성격 포지션 개성 다 쉽게 기억할 수 있었음.
주인공 연설이 뽕차고 민주주의 뽕 주입이 아무튼 연설이 ㄹㅇ 갓임 첫연설 뽕이 며칠동안 안빠졌음 주인공이 철인형이 아니라 끝없이 고뇌하는 타입이라 정이 감.
다만 중후반 전개에 긴장감이 없어서 점수 약간 깎음. 물론 그래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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