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轉生) 헌터 시르온
#전생 #환타지 #퓨전 #용병 #레이드
이계 내가 가봤는데 별거 없더라.
그냥 지구랑 똑같아…… 힘들어.
/ / /
박세온 과장은 생각했다.
'그래 배 나온 박과장이 20살은 어려진 거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 진시황도 실패한 반로환동에 성공한 거 아냐.'
긍정적 생각, 긍정적 생각
박세온 과장은 어디선가 본 자기계발서의 문구를 되뇌이고 되뇌었다.
그러나 배가 너무나 고팠다.
나는 배고프지 않다. 긍정적 생각.
나는 배고프지 않다. 긍정적 생각.
"젠장젠장젠장."
아무리 되뇌어도 전혀 긍정적인 기분이 되지 않았다.
당연하다.
배가 고픈데 긍정적이라니!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긴가?
박세온 과장 34세 미혼은 '세계 최고봉'을 보며 절규했다.
흑기린 LV.62 작성리뷰 (300)
취향에 맞으면 아주 잼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인듯
룽 LV.13 작성리뷰 (12)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 나는 극 불호였다
너무 난잡한 소설이라 몇번이나 시도하다가 포기했다
가끔 이 소설이 메인에 떠 있으면 '이 책 내가 봤는데 별거 없더라' 하는 생각만 듦
너프디스 LV.36 작성리뷰 (107)
Arkadas LV.21 작성리뷰 (38)
사실 다시 읽었다 해도 여전히 극초반부는 약간 지루했다. 불필요한 설명이 있다는 생각은 그대로였고, 괜시리 부피만 늘려둔 소설같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부정적으로 인식하면 글을 읽었다. 이 부정적인 인식은 시간이 조금씩 지남에 따라서 한여름 메로나마냥 순식간에 흐물흐물 흘러 없어져버렸다. 이 소설엔, 흐름이라는게 있었다. 그 흐름에 따라 독자들을 휩쓸어버리는 힘이 있었다. 한화 한화에 이야기가 살아있었다. 큼직한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심장을 뛰게 할 뜨거움이 있었다.
조금더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일단 이 글은 소설의 장치를 굉장히 잘 사용하였다. 앞서 나온 이야기 혹은 소재를 이용해 뒤에 나온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기교의 문제가 아니다. 불필요한 사건이 줄어든다는 것이며,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는것이다.
실지로, 소설을 볼때마다 조금이라도 납득이 가지 않는 전개가 있으면 그냥 글을 닫아버리는 필자로서도 놀라울 정도로 글에 이해가 가지 않는 전개를 찾기 힘들었을 정도이다. 사실 여기에 들기 딱 좋은 예시가 있긴 하지만 이걸 말해버리면 이 글을 읽고 소설을 읽을 새로운 독자분들에게 실례가 될 것이기에 피눈물을 삼키며 생략하겠다.
그리고, 이 소설은 전개가 굉장히 자연스럽다. 작가가 생각한 여러가지 사건을 이어나가는 것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이루어가고 있다. 많은 소설들이 에피소드와 에피소드를 이어나가는 것에 있어서 두 에피소드 사이의 이음점을 제대로 만들지못해 스토리가 따로 놀게 만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글은 적어도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 다는 것이다.
큼직큼직한 스토리가 있고,그 큼직큼직한 스토리를 보면 서로 다른 에피소드임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느낄새도 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는 것. 그것은 마치 입에 넣었을때 녹는다는 느낌조차도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최고급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는듯한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이, 이 글은 읽을때 내가 소설을 읽는구나 라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이 말을 보고 조금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그럼 이게 소설읽는거지 뭐냐 라는 것. 하지만 요즘 연재되는 많은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내가 소설을 읽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읽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경우가 있다. 웹소설 특징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여기긴 하지만, 이 소설은 달랐다. 내가 에피소드, 하나의 썰을 읽고 있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는 이 소설이 하나의 화에 넣으려고 하는것이 하나의 에피소드인게 아니라 스토리의 과정을 채워 넣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여타 웹소설처럼 한 화당 에피소드를 하나씩 넣고, 그 화가 모여서 더 큰 에피소드가 되고, 그 큰 에피소드가 하나씩 모여서 스토리가 되는구조가 아니다.그냥 큰 에피소드를 그리고, 그 에피소드가 모여서 스토리가 된다. 단계가 하나 줄어들었고, 그 줄어들은 단계에 걸맞게 스토리의 구성이 더욱 짜임새있게 되었다. 그렇다. 이 소설은 웹소설의 장점이자 특징을 버린 대신 더욱 큰 것을 얻은 것이다. 바로 글의 짜임새 말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나름대로 독특한 설정들, 읽기 쉬운 문장력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명품 소설이 나왔다. 필자는 요즘 굉장히 후회중인게 있다. 하나는 이 글을 너무 일찍 봐버렸다는 것. 다 나온 뒤 한번에 몰아 봐야 이 글을 더욱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것이다.
정말, 정말로 오래간만에, 다음 화가 기대되고 글을 읽으면서 두근거릴 수 있었다. 마치 중학교 1학년, 필자가 판타지를 처음 접했을때의 두근거림처럼 말이다. 사실 필자는 판타지를 읽으면서 두근거리지 않게 된지 오래 되었다. 15년. 판타지를 읽어온 시간이다. 어느덧 타성에 젖어버려서 '읽을만한'글이 아니라 '볼만한' 글이 없나 어슬렁 거리게되었고, 그런 글을 찾아도 그저 무감각하게 페이지만 넘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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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ory LV.12 작성리뷰 (15)
아무리 열심히 싥어도 머릿속에 상황이 그려지지도 않고 긴박한 장면인데 긴박함을 느낄수가 없음
아빠가 너무 강함 LV.48 작성리뷰 (138)
고소=살인 LV.36 작성리뷰 (76)
월탱하세요 LV.18 작성리뷰 (24)
정통 판타지는 흔치 않으니 기대를 갖고 보아도 좋음
알파리포산 LV.18 작성리뷰 (25)
시간여행과 암시가 글 전체에 퍼저 있다.
거기다 귀여움이라던가 먼치킨스러움이라던가 여러가지 섞어놨고 어느정도 잘 어울리기는 하는데 많이 읽어보면 패턴이 정형화된 느낌을 좀 준다.
운좋은약쟁이 LV.8 작성리뷰 (5)
훌륭하지만 중간 중간 작가만 아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별 하나 감점
Not a drill LV.55 작성리뷰 (261)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며 숨가쁘게 돌아가는
전투씬과 마음 따뜻해지는 잔잔한 힐링의 일상이
조화롭게 버무려져 긍정적인 시너지를 유발하는 소설
루도라 LV.10 작성리뷰 (8)
도대체 왜 이런 시작이었는지 알 수 없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이 성장하는 내용인데... 자세한 내용은 생략.. 아직 완전한 주제를 모르겠음..
준상 LV.23 작성리뷰 (41)
김상윤 LV.16 작성리뷰 (26)
그걸 한달 모아서 쉬는날 몰아보면 좋은소설.
앤비 LV.3 작성리뷰 (1)
그다음부터도 특색없이 평범함 내가 이걸기대하고
초반부를 어거지로 읽었나 회의감까지드는 기분
survivserin LV.24 작성리뷰 (39)
조금 아쉬운 면들이 있지만 재미있다. 주인공이 환생했지만 현대인이라는 느낌은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 환생 자체를 거대한 세계관과 떡밥의 요소로 쓴 듯.
초반과 달리 좀 지나면 분위기가 가벼워지는 게 아쉽지만 이건 호불호가 갈리는 듯싶다.
나 같은 경우에는 별 문제 없이 봄.
모두까기인형 LV.81 작성리뷰 (334)
오우 정판 냄새 좀 풍길 줄 아는 녀석인가?ㅋㅋ 하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분위기 북두칠성]
이 새끼가..?
그냥 전개만 느리면 정판이라고 착각하는 누렁이들이 있는데 이걸 정판이라고 하기에는 주인공이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맛이 없고 초반부터 기연빨로 갑자기 힘을 얻어버리는 장면과 작품 전체를 이끌어가는 장치는 주인공만을 위한 준비된 편의적인 능력에 가깝다는 점. 북두칠성, 검성 같은 소재를 사용하는 부분 같응 기연빨 구무협같은 요소가 있어 정판이라고 하기 어렵다.
힘은 한 순간에 얻어버리면서 그 얻은 힘을 제대로 사용하면서 뽕을 채워주는 장면이 없어 전체적으로 굉장히 밍밍하고 애매한 글임. 후반에는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개가 느린 것도 작가가 글을 잘 써서 느린 것도 아님.
주변에 배치한 인물들이 사건을 일으키고 거기에 계속 끌려다니면서 수동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주인공은 그냥 주변 인물들이 뭐하나 서술해주는 해설자나 다름 없음.
존재감도 없고 뭐 하려다가 못 하고 뭐 하려다가 못 하는 내용이 매 화마다 반복될 뿐이며 주인공의 모험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세계관을 그려내고 싶어서 쓴 글에 가깝다.
바로 이전 화에서 썼던 문단을 그대로 붙여넣는 쓸모없는 서술 역시 글의 길이를 늘리는데 한 몫 하고 있음.
유일하게 칭찬할만한 부분은 캐릭터들이 좋다는 점.
흔한 판타지에서 나오는 것처럼 단순한 선역이나 악역으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합리성과 자신만의 신념, 그리고 배경을 가진 캐릭터라는 점이 좋았음.
문장 자체를 못 읽을만큼 못 쓰는 건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 북두칠성과 고글, 검신전 부분까지 읽고 취향에 맞는다면 계속 읽어봐도 됨. 나는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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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LV.27 작성리뷰 (60)
호흡이 느린 예전 정통 판타지와 현재 양산형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작품.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조금씩 엿보이는 세계관이 나름 매력적이다.
다만 초반부 검신전 파트가 내용에서나 구성면에서나 조금 어색하다.
진입장벽이라면 그 부분일 것 같다
아아아아 LV.10 작성리뷰 (8)
다만 이걸 여러사람에게 추천하면서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리는 소설이라는걸 알게된게..
1. 주인공이 보상받지 못할때가 자주 있다.
주인공이 남들은 못할 굉장한걸 해대지만, 사람들이 못알아본다거나 다른 사람이 한걸로 착각하거나 하는 경우가 꽤나 있다. 특히 주인공이 굳이 주목받고자 하는 생각이 없어서 가깝거나 눈치좋은 몇몇 빼고는 주인공의 노고를 못알아본다.
주인공의 활약에 비해 평가를 못받기에 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
2. 느릿느릿한 전개, 삼천포로 빠지는 전개, 유사한 전개
이 소설은 전개 페이스가 상당히 느린 소설이다. 주인공의 성장속도 또한 시스템창같은게 없다보니 가시적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나중에 다 읽고 생각해보면 확실히 성장해있기는 하지만 읽는 도중에는 잘 표가 안난다.
게다가 여기에 더해서 [주인공이 A라는 사건을 해결하고 B사건을 진행하는 식]이 아니라 [A사건을 해결하는 도중에 문제가 생겨서 B사건을 진행하다가 또 문제가 생겨서 C까지 처리하게 되는 식]으로 진행이 되기때문에 느린 전개와 합쳐져서 대체 A는 언제 해결하는건데 싶어지고는 한다.
그리고 전개의 상당수가 [트러블이 생김 -> 주인공이 작전을 짬 -> 작전대로 되나 싶더니 문제 발생 -> 임기응변으로 어떻게든 대처] 라는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3. 캐릭터 문제
이 소설의 주연은 3인방이다. 주인공인 시르온과 그 부양가족인 베라와 우르.
여기서 베라는 그나마 시르온과 나이차이가 크게 나지않고 시르온이 전투에 대해 가르치기에 어느정도 활약을 한다.
그리고 우르는 나이도 그렇고 행동거지도 그렇고 초등생이하라서 직접적인 활약은 없고 마스코트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스포일러]한 이유로 처음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르에게 호감을 표하고 우르의 부탁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이것저것 우르가 보상을 많이 받기에 직접적인 활약도 안한 우르가 주인공도 못받은 보상을 받는다고 싫어하는 사람을 종종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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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느 LV.17 작성리뷰 (19)
Lycanwolf LV.9 작성리뷰 (6)
전개가 상당히 느리고, 갈등이나 위기 등이 있기는 하지만 호흡이 길다보니 격렬해야 할 장면이 심심함.
식은 죽 같은 작품.
추천 LV.16 작성리뷰 (25)
120화부터 잼있음...
120화까지 버티는게 힘듬
루키123 LV.45 작성리뷰 (183)
zack93 LV.27 작성리뷰 (55)
작가가 글을 쓰는 필력은 세련되나,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향 자체가 옛날 판타지의 냄새가 진하게 난다. 개연성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세상사 모든게 개연성으로 돌아가지는 않으니 크게 거슬릴것은 없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주인공을 쓰면서 이야기에 변수를 넣기 위함으로 우르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작가가 새로운 일행을 자연스럽게 추가하는 것에는 역량이 조금 부족한 것 같으나, 일단 새로운 일행의 캐릭터를 잡아 글을 쓰는 것에는 역량에 모자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