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의 설정을 이해시키는 문장, 에피소드 구성, 매력적인 조연,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을 글에 녹여낸 것들을 읽으면서 역대급 소설이 될 수 있을까 했는데 중반 이후는 실망스러웠음.
우선 주인공 개인의 이야기가 너무 별로임. 내가 기대했던건 구르면서 성장하고 조금씩 비밀을 밝혀나가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것들 되찾는 전개였는데 1/3 시점에 이미 후반 전개의 대부분을 예측할 수 있었고 그 후 60%의 이야기는 루즈했음.
위원회와 관련된 떡밥을 천천히 풀면서 자신의 것들을 되찾기 위한 전쟁 과정이 메인 스토리인데 우주 배경이면서 sf적인 요소를 잘 표현하지 못했고 전쟁 과정에서 적들이 주인공을 추적한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아 긴장감이 없음. 또한 주인공이 손가락으로 눌러죽일 수 있는 하찮은 존재였던 종족들이 주인공이 기억을 되찾고 선공을 가하자 마자 혼비백산하며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해 차라리 우주로 나가지 말고 지구 안에서 에피소드를 완결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에피소드를 많이 할애해 스토리를 쌓아온 조연 캐릭터들이 별 역할이 없던 것도 별로, 그나마 종교와 관련된 묘사가 끝까지 읽게 해준 원동력이었음
후로스트 작가 두번째 작품. 전 작이 설정 위주로 흘러가는 양상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초차원적인 옴니버스 물의 양식으로 웹소설의 느낌이 더 나는 작품. 먼치킨 물의 매력인 대리만족과 사이다도 충분히 제공하면서도 설정들을 풀어나가는 맛이 좋음. 다만 은둔형 마법사에서 결말에서의 떡밥 전개와 회수가 훌륭했음과 비교할때 후반부의 설정과 떡밥들이 다소 중구난방한 감이 있어 이를 어떻게 회수하고 정리할지에 따라서 작품이 명작일지 망작일지의 기로에 놓여있다고 봄.
이런 식의 떡밥으로 이루어진 세계관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전작을 보면서 초반에 쓸데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설명의 비중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작에서는 그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독자들을 한번에 몰입하게 하는 대화속에 바로 집어넣는 소설의 시작으로 설명이 아닌 대화 속에서 설정을 찾아내게 하는둥 여러가지 도전정신이 보였다. 그리고 어느정도 극복했다. 그럼에도 설명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이것 까지 없어버리면 사라질 떡밥이 한두개가 아니고 작가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설정와 이야기 속의 분위기는 아마 박건 작가에서 느꼈던것 같다. 은둔형 마법사에서는 독특한 설정으로 인해 느끼지 못했지만 변방의 외노자에서는 현대, 이능, 차원, 드래곤, 다양한종족, 우주와 차원을 넘나드는 거대한 관리체계등등 박건 작가의 향기가 느껴졌다. 그래서 재미가 없냐고? 재미있음.
로로후츄 LV.31 작성리뷰 (48)
김도현93636 LV.11 작성리뷰 (3)
검머외 LV.52 작성리뷰 (176)
완결업데이트: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 개똥철학을 설파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그 외 스토리 진행은 이고깽 양판소 수준으로 전락. 공기화된 초반부 조연들이 애처롭게 까메오 출연하며 이 소설은 소드마스터 야마토가 아니라고 외친다.
빡슨생 LV.41 작성리뷰 (140)
민트초코 LV.29 작성리뷰 (44)
DD그렉 LV.23 작성리뷰 (46)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우선 주인공 개인의 이야기가 너무 별로임. 내가 기대했던건 구르면서 성장하고 조금씩 비밀을 밝혀나가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것들 되찾는 전개였는데 1/3 시점에 이미 후반 전개의 대부분을 예측할 수 있었고 그 후 60%의 이야기는 루즈했음.
위원회와 관련된 떡밥을 천천히 풀면서 자신의 것들을 되찾기 위한 전쟁 과정이 메인 스토리인데 우주 배경이면서 sf적인 요소를 잘 표현하지 못했고 전쟁 과정에서 적들이 주인공을 추적한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아 긴장감이 없음. 또한 주인공이 손가락으로 눌러죽일 수 있는 하찮은 존재였던 종족들이 주인공이 기억을 되찾고 선공을 가하자 마자 혼비백산하며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해 차라리 우주로 나가지 말고 지구 안에서 에피소드를 완결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에피소드를 많이 할애해 스토리를 쌓아온 조연 캐릭터들이 별 역할이 없던 것도 별로, 그나마 종교와 관련된 묘사가 끝까지 읽게 해준 원동력이었음
회귀자사용설명서 LV.11 작성리뷰 (6)
잘 읽히지가 않아서 재미있고 없고를 평하기 그럼.
나르디 LV.18 작성리뷰 (26)
호진 LV.26 작성리뷰 (61)
완결까지 제대로 끝맺었다. 이게 얼마나 드문일인가.
전작 은둔형 마법사처럼 이번 작품도 문제가 있는 인물이
신적 존재까지 성장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전작에선 중간중간 보이던 깊은 고민들이 결말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신적존재가되서 힘겨루기로 이기고
모든 문제가 흐지부지 마무리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선 신적 능력만으로는 피할 수 없는
정신적문제를 들고왔으며 이것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여자는 웃어만주면 뿅하고 가버리고 악당은 툭치면 억하고 죽는 웹소설판 중에
이런 진지한 작품이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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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9a LV.18 작성리뷰 (27)
달승이 LV.36 작성리뷰 (76)
에피소드 들의 호흡이 길다보니 한편씩 보기에는 부담스러움.
20~30편 정도 묵혀뒀다가 보는걸 추천
근데 이정도 묵혀놨다가 보자니 또 등장인물이나 관계등이 헷갈림
누렁이1111 LV.8 작성리뷰 (3)
주말이 그립다 LV.18 작성리뷰 (27)
1/4 이런 작품이 있음에 행복함
2/4 아직 반이나 남아서 다행이다
3/4 슬슬 페이지 넘기기가 아쉬움
4/4 아...뒷편!!!
gon LV.17 작성리뷰 (25)
은가누 LV.43 작성리뷰 (117)
timeraw LV.19 작성리뷰 (33)
공죽키좋아하는사이다패스 LV.27 작성리뷰 (57)
요약하면 아직 완결은 안 났지만 아직까지는 전작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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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LV.39 작성리뷰 (123)
은둔형 마법사에서는 독특한 설정으로 인해 느끼지 못했지만
변방의 외노자에서는 현대, 이능, 차원, 드래곤, 다양한종족, 우주와 차원을 넘나드는 거대한 관리체계등등 박건 작가의 향기가 느껴졌다.
그래서 재미가 없냐고?
재미있음.
mori LV.34 작성리뷰 (109)
DragonKick LV.22 작성리뷰 (46)
짱스 LV.13 작성리뷰 (12)
다온이 아빠 LV.20 작성리뷰 (33)
파랑고슴도치 LV.33 작성리뷰 (90)
소제목 뜻의 이중성등등 작가가 전작보다 칼을 갈았다고 느껴지는 작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