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가의 사랑 받는 딸, 레이시아.
그러나 사실 그녀는 버려진 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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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큰 착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저는 공작가의 여식이 아니에요. 치안대 2대장인 레이시아일 뿐이죠. 그러니 예의를 갖춰 주세요. 공작이 되어 버르장머리 없게.”
레이시아는 싱긋 웃으며 공작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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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든, 설사 황제라 해도, 내가 인정하고 있는 이를 함부로 무시할 수 없네. 맹세하지. 그대를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는 그 어떤 것도, 그대 걷는 그 길에 남아 있게 하지 않겠다고.”
마치 주군 앞에 충성을 맹세하는 기사처럼, 칼트렌이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