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속(泣斬馬謖) : 제갈량이 눈물을 머금고, 군령을 어긴 마속에게 참형을 내리다. 등산 마니아 박선운. 등정하던 중 암벽에서 떨어지는데...... 눈을 떠보니, 삼국지 시대. “참군님, 참군 각하! 괜찮으십니까?” 그리고 '마속'의 몸으로 깨어난다. “여기가 어디인가?” "산에 오르시다가 햇살 때문이신지 갑자기 픽 하고 쓰러지셔서 모두가 걱정했습니다." .......산? "서둘러, 서둘러서 이 산을 내려간다!" 아! 내가 마속이라니! 결전의 그날, 과연 마속이 산에 오르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에스퍼와 가이드가 존재하는 피폐 BL 소설에 빙의했다.나는 에스퍼 황제의 억제제를 만드는 쩌리 엑스트라란다.그것도 제대로 된 약을 만들지 못하면 황제의 손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태로운 처지의.* 그런데, 어쩌다 보니 황제가 날 신임한다? “저기 폐하, 가이드 찾으실 생각은 없나요?”주인공들 원작 길만 걸으라고 깔끔하게 퇴장해 주기로 했다. 그런데…….“그대가 있는데, 왜 그래야 하죠?”“설마 평생 약으로 폭주를 억제하시겠다는 생각은 아니죠?”왜…… 왜 가이드를 안 들이는 건데? 주인공도 나타났는데, 왜 아직도 원점인 거냐고!“난 지금이 만족스러워요. 그것도 아주 많이.”“그럴 리가.”밤마다 그렇게 수를 붙들고 (삐-) 하고 (삐삐-) 하던 사람이? 어디서 내숭이야?큰일이다. 내가 유능하다는 소문이 황궁을 넘어 제국 전체에 퍼져 버렸다?나 사직해야 하는데?#로코#개그#약사#가이드물#도망#퇴직#여주혼자생존물#나돌아갈래!#얼떨결에유능해버렸다#이몸의정체는?#집착남#계략남#에스퍼황제
좋아했던 장르 소설 속에 빙의했다.하필이면 어린 주인공(조카)을 학대하는 이기적인 악역 이모로. 어차피 원작대로라면, 조카는 머지않아 내 품을 떠날 예정이었다.측은지심이 들었던 나는 헤어질 때까지만이라도 조카를 살뜰히 보살피려 노력했는데- 결국 원작대로, 잘생기고 가문 좋은 삼촌이 애를 데리러 왔다. “지금껏 루카를 키워오신 당신께 실례가 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루카를 빈터발트로 데려가도 되겠습니까?”안 될 리가 없지! 얼른 보내고 편하게 살려고 했더니 그 순간 돌연,조카는 갑자기 내 허리를 와락 껴안으며 외쳤다. “어, 엄마!" 졸지에 애 엄마가 되어버렸다? Ken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열여섯의 로잘리테가 되었다.침대에서 굴러떨어지고 눈을 떴더니 고전, 막장, 피폐, 치정, 환장의 BL소설 ‘푸른 별밤의 아스테리온’에 빙의했다. 그것도 인생 막다른 길에 다다라 자살하는 남자주인공 아스테리온의 누나 로잘리테로.스토리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결말에 이르렀는데 그 순간, 로잘리테에 빙의했던 열여섯 살로 돌아와 있었다. 이게 정답이 아닌 것 같았기에 동생을 곱게 키워봤다, 이번엔 외부요인으로 사망했고 로잘리테는 다시 회귀했다.방향을 바꿔봤다. 동생이 아니라 자신에게 몰두하고 단련했다.이것도 아닌 것 같다. 마법을 배우다가도 회귀했고, 마탑 졸업논문 완성 파티를 하다가도 회귀했다.끝없이 열여섯으로 돌아오는 로잘리테 록스버그, 나는 곱게 죽을 방법을 찾고 있다.#표지 및 본편 내 삽화 : 에나#에필로그 내 삽화 : i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