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하나의 세계와 수십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하지만 히로인이나 조력자 같은'비중 있는 조역'이라면 몰라도그 외의 모두에게 이름이 있을 리는 없다.“춘동아 너는 몇 위야?”나는 나를 모른다. 이름이 왜 춘동인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은 내가 쓴 소설.그러나 나는 내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물이 되어 있다.요원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소설 속 그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소설의 지면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히지 않을 그런 인물.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아니. 소설 속 먼지가 되었다.[소설 속 엑스트라]
대 화산파 13대 제자. 천하삼대검수(天下三代劍手). 매화검존(梅花劍尊) 청명(靑明) 천하를 혼란에 빠뜨린 고금제일마 천마(天魔)의 목을 치고 십만대산의 정상에서 영면. 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아이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다. 그런데...... 뭐? 화산이 망해? 이게 뭔 개소리야!? 망했으면 살려야 하는 게 인지상정. "망해? 내가 있는데? 누구 맘대로!" 언제고 매화는 지기 마련. 하지만 시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매화는 다시 만산에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그런데 화산이 다시 살기 전에 내가 먼저 뒈지겠다! 망해도 적당히 망해야지, 이놈들아!" 쫄딱 망해버린 화산파를 살리기 위한 매화검존 청명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싸우는 사람> 에피루스 베스트 판타지시리즈! 「귀환병 이야기」「쿠베린」「사나운 새벽」「리로드」의 작가 이수영! 한층 치열해지고 더욱 깊이 있어진 판타지 역작「싸우는 사람」! 과거가 지워진 채 철창과 쇠스랑에 갇힌 남자. 그는 싸울 때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과거는 지워지고 이지는 흐릿하나 서서히 자유와 탈출을 열망하게 된다. 끝내 탈출에 성공은 하나 죽음의 문턱에 이르게 되는데…… 죽음이 비껴간 사내는 반인반수가 되어 있었다! “반은 너, 반은 나인가?” 그가 망연히 중얼거리자 오쿠거가 대꾸했다. ―그렇다. 인간. 신은 나의 오른쪽을 가져가셨다. “나의 왼쪽도…….” 신이라는 건, 죽음의 신이라는 건 이렇게나 괴상한 존재일까? -본문中-
‘이 세상을 조져 놓으려고 신이 보낸 악마가 분명합니다.’‘그 인격파탄자와 함께 있을 바에야, 차라리 악마에게 영혼을 팔겠습니다.’“이스엘?”다정한 목소리에 이스엘은 회상에서 벗어났다.“얼굴빛이 좋지 않습니다. 괜찮으신 겁니까?”걱정이 역력한 금색 눈동자가 이스엘을 가득 담고 있었다. 이스엘은 조각칼을 쥔 손을 흔들며 아무 일도 아니라고 대답했다.카녹스 대공은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다행입니다.”이스엘은 이 남자를 따라다니는 수많은 악명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렇게 착하고 다정한 사람에게 인격파탄자라니….[착각계/신의 축복을 받은 조각가 여주/과보호에 힘겨운 여주/계략 남주/여주 앞에서만 착한 내숭 남주/인격파탄자 남주/달달을 향해 달려가는 집착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