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략의 천재, 황제를 만들다!"오빠가 잘되어야 너도 잘되는 거야."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오빠를 황제로 만들었다.하지만 아르티제아의 헌신은 배신으로 돌아왔다.죽음의 문턱에서 그녀에게 구원의 손을 내민 것은, 정의로운 숙적 세드릭 대공뿐이었다.“계책을 내라.”“…….”“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인물을 나는 그대 외에는 떠올리지 못하겠어. 로산 후작.”“…….”“나에게는 그대의 힘이 필요하다.”이미 기울어진 세력 판도를 뒤집고 도탄에 빠진 제국을 구할 계책은 없다.그러나 방법은 있다.모든 것이 잘못되기 이전으로 시간을 돌리는 것.피의 눈물과 함께 그녀는 자신의 몸을 바쳐 고대마법으로 시간을 돌린다.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으리라.죽지 않고 18세로 회귀한 아르티제아는 세드릭 대공을 위한 악녀가 될 것을 결심한다.“저에게 청혼해 주십시오. 당신을 황제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악마에게 무릎을 꿇은 대가로,당신은 당신 대신 손을 더럽힐 악마를 얻을 것입니다.*단독 선공개 작품입니다.
평민 계집. 올리비아는 넌더리 나는 그 말에 도통 내성이 생기지 않았다. 최초의 여성 대학생, 최우수 졸업생 등의 타이틀도 의미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헤롯 왕실이 그녀에게 왕실의 꽃 노아 아스트리드를 내밀었다. 왠지 독이 잔뜩 든 꽃일 것 같기는 하나, 그래도 쥐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처음 쥐어 보는 꽃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구원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왕자비는 어디에 있느냐? 오늘 나와 행사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는데?” 냉소적이고 독선적인 헤롯의 왕, 시아버지도. “올리비아, 노아가 화나게 하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하렴.” 아름다운 왕비, 시어머니도. “오늘은 저랑 있어 주실 거죠?” 귀여운 왕실의 막내까지 올리비아를 사랑했다. 딱 한 사람, 그녀의 남편 노아 아스트리드를 제외하고. 그는 무릎을 꿇은 채 그녀의 발에 구두를 신겨 주었고, 입가에 물잔을 대어 주며 물을 마시라 했다. 그러고는 그 아름다운 얼굴로 잔인하게 속삭였다. “너와 결혼한 대신 내가 받아야 할 게 뭔지, 네가 나에게 대가로 치러야 할 것이 뭔지 잘 생각해.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구원에 대한 대가로 그녀가 치러야 할 것은,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혐오하는 것이었다. * * * 노아는 그의 구원이 바다 위로 낙하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올리비아!!!!” 축 늘어진 그녀는 시뻘건 피를 흘리며 죽어 가고 있었다. 노아는 그제야 깨달았다. 그녀는 존재만으로 이미 구원이었다는 것을. 구원의 대가는 그녀가 치러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치렀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