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릭스는 몸과 마음이 백합처럼 순결한 남자였다. 20년 평생 여자와 이런 스킨십을 해 본 적이 없었다.“미쳤어……. 넌 미친 여자가 틀림없어. 악마야. 악마…….”이 감각은 절대로 더럽고 불결한 행위가 아니다.칼릭스는 마치 천국의 세상에 영혼이 빨려 들었다가 현실로 돌아온 기분이었다.*파리로 가는 비행기에서미친 좀비 세상에 떨어진 희수.이방인이 노예처럼 부려지는 나라에선말도 통하지 않고, 약탈과 폭행만 빈번하다.그렇게 절망뿐인 그녀의 눈앞에마법처럼 희망이 되어 줄 남자가 나타났다.“꺼져. 더 험한 꼴 보기 전에.”좀비를 사냥하는 성기사 칼릭스 클로비스,에메랄드 빛의 눈동자를 지닌 구원자.“상처를 봐 주려고 했더니 사람을 치한 취급을 해?”순진해 보이는 이 남자를 이용하려희수는 필사적으로 매달렸을 뿐인데…….‘대체 이 여자를 어떡하면 좋지.’오갈 데가 없는 여자.반드시 내가 돌봐 줘야 살아남을 수 있는 여자.나를 따라올 여자.그러니…… 약간의 책임이 내게 있는 여자.“……도시에 도착하면 두 번 다신 널 만나지 않아. 알았어?”모른 척하기엔 자꾸만 속을 찌르는 손톱만 한 가시,겨우 그 정도의 여자일 뿐이다.#차원이동물 #소유욕/독점욕 #집착남[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피폐 BL 소설, 광공의 계모 딸로 빙의했다.하필 어린 공이 학대에 방치되어 있던 때로.이대로 공이 탈출에 성공하면, 나를 죽이러 올 텐데 어쩌지?살기 위해 공의 밥도 챙기고, 치료도 해 주었더니 그가 수줍게 말한다.“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그의 뺨이 복숭아처럼 발그레하게 변했다.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쉽사리 얘기하진 못했다.당연하지, 어떻게 그걸 쉽게 말하겠어!“괜찮아! 어떤 사람을 좋아하든 네 취향이 중요하니까!”그러니까 우리 애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취향은 존중해드릴게!* * *“……에드윈?”이제는 떠나려는 날 붙잡은 그가 눈물을 흘렸다. 그러곤 집착으로 일렁거리는 눈빛으로 협박한다.“날 떠나려면 날 죽이고 떠나, 앨리스.”……세계관 최강자를 어떻게 죽이라는 거죠?돌연 흑화한 그가 나를 놓아주질 않는다.#피폐BL빙의 #로맨틱코미디(?) #착각물 #주접여주 #모든것이_BL로_필터링되는_여주 #집착남주 #원작광공남주 #토끼의_탈을_쓴_늑대※경고: 남주가 살짝 미쳐 있음. 갈수록 더 미침.
"내키진 않으시겠지만, 저희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어머니마저 병으로 앓아눕자 사비나는 아버지의 유품을 들고 샤를로트 공작가를 찾아간다. "내가 왜 그래야 하지?""저는 공작님의 형님께서 남기신 유일한 자식이니까요." 그렇게 사비나는 저택에 들어오는 대가로 과거의 인연은 모두 끊고 샤를로트 공녀로 살아가기로 하는데. '문제는 내가 사이코패스 남주에게 살해당할 운명이라는 거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 어떻게든 남주를 피해야 한다!그렇게 온갖 계략으로 남주의 심복을 자처하며 납작 엎드려 살고 있었는데... "다음부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즉시 내게 말하도록 해라."왜 소설에서는 몇 번 본 적도 없는 숙부와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차를 내와 줄 수 있겠느냐?"저를 미워하는줄만 알았던 할아버지, "황자가 나보다 얼굴도 더 잘생겼고 성격도 낫다며. 정말 그렇게 생각해?!"원수나 마찬가지였던 사촌 오빠는 어울리지도 않는 가족 흉내를 내지 않나 "넌 그냥 내 옆에 있으면 돼."원작보다 더 돌아버린 남주의 집착까지!나는 사이코패스한테 인생 저당 잡힐 생각 같은 거 없다고! 저 그냥 파혼하게 해주세요!마지노선 작가의 <소공녀는 파혼을 기다린다>
빙의한 몸이 하필이면 전과 15범의 악녀다. 용두사망 원작에 끼기도 싫고, 이번 생은 가늘고 길게만 살고 싶어 떠나 주기로 했다. 악녀는 그간의 악행들을 깊이 통감하고 반성하며 시골로 내려갑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그랬는데. “저를 키워 주세요!” 여주인공의 애완 용이자 나중에 미쳐 도는 흑막 꼬마가 여주 대신 나를 각인한 듯하다. 설상가상, 용 도둑으로 몰린 것도 모자라 남주에게 내 가장 은밀한 비밀까지 들킨 것 같은데…. “제가 언제까지 따라다니면서 챙겨 드려야 합니까?” 바로 체포될 줄 알았는데 웬걸, 이 남자에게서 훌륭한 집사의 싹이 보인다. “경, 안아 봐도 돼요?” “안 됩니다.” “그럼 안아 주면 안 돼요?” “…아주 그냥 절 쥐고 흔드시는군요.” 조금만 길들이면 될 것 같은데. 이참에 확, 진짜 집사로 종신 계약이나 해 버릴까? 일러스트: 도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