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에서 가장 강한 일곱 명 중 하나, 용병들의 왕. 멸망한 가문과 영지의 복수를 위해 전쟁을 일으켰지만, 실패하고 목숨을 잃는다. 그런데……. “와, 나 살아 있네?”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왔다. 후회를 바로잡고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주변에서 망나니라 손가락질하고 쓰레기라 무시해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나한테는 다 계획이 있으니까.” “무슨 계획이요?” “모조리 다 박살 낼 계획.”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이번에야말로 원수들을 모조리 없애 버릴 것이다. ……우선 이 거지 같은 영지부터 키우고.
승리했다고 믿은 순간, 모든 것이 처음으로 되돌아갔다. 죽었던 동생이 살아나고, 정적이었던 남자와 약혼하며, 연인이었던 남자와 날을 세우게 된 칼미아 플록스. 너무나 달라진 관계들 속에서 그녀는 이전 생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에 다가가게 되는데……. “감당할 능력도 없는데 바라기만 하는 건 욕심이다!” “네, 알아요. 저 욕심부리고 있는 거예요. 욕심을 허락 맡고 부려야 하나요?” 이번 생에도 그녀는 백작이 될 것이다. 운 좋게 얻어걸리는 작위가 아니라 제 힘으로 쟁취해서, 누구의 허수아비도 아닌 온전한 백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