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돌아왔다. 남편에게 이혼 당하는 때로. 벌써 열일곱 번째 이혼 통보. 남편의 대사는 언제나 똑같다. “아젤리아가 이혼했어. 그녀에게 가 봐야겠어.” 아젤리아는 남편의 첫사랑이자 진심으로 사랑한 여인의 이름. 과거 가문의 반대로 놓친 사랑을 이제는 손에 넣을 거라고. 남편이 오직 그녀만을 사랑했듯 나 역시 남편을 사랑했기에 회귀를 반복하는 동안 미련하게 매달리고 증오했다. 하지만 열일곱 번째 삶은 다르게 살아 보리라. 다시는 이 지긋지긋한 회귀도 반복하지 않으리라. ‘이번엔 시원하게 밀어 줄게. 너의 완전 소중한 첫사랑.'
떼인 돈, 무림맹주를 팔아서라도 받아드립니다. "...미친놈인가?" 정마대전이 끝나고 평화를 되찾은 중원. 하지만 무림맹의 재정은 갈수록 나빠만 지기만 한다. 세금 낼 돈이 없다고 배짱 부리는 놈들! 녹림에게 빼앗겼다고 뻥카 치는 놈들! 이놈의 무림에는 자릿세 떼먹는 도둑놈들이 넘쳐났다! 천하제일인이라 불려도 돈 불리는 법은 모르는 법. 무림맹주 구문룡은 멸문당한 상가 대운방의 소방주, 황금귀(黃金鬼)라 불리는 장소길을 불러 감찰관의 직위를 내리고 세금을 받아내려 했는데... 마인도 실직할 상상초월 패악질! 복수를 꿈꾸는 망나니 감찰관 장소길이 중원을 휩쓴다!
흑화한 서브 남주의 손에 죽는 불쌍한 새로 빙의했다.최대한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어떻게 하면 그녀의 눈이 내게 닿을까? 다른 놈들을 죽이면 해결이 될까?”“삐! 삐잇!”‘안 돼, 얘 또 눈 돌아 가려고 한다!’머리를 비비며 아끼는 보석을 조공 삼아 주고.“왜 그녀의 주위에 다른 놈들이 꼬이는 걸까. 다 죽여 버리고 싶게.”열심히 딸랑거리며 그의 흑화를 막았다.그런데.“리리, 하녀들이 예뻐해 주니 좋았나.”갑자기 화를 내지 않나.“앞으로 멋대로 사라지지 마라.”제 곁에 있으라고 말하지를 않나.주인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그렇게 주인의 이상함을 느끼던 어느 날.“어……?”격통에 시달리다가 깨어난 나는 다시 사람이 되어 있었다.* * *사람이 된 나는 그에게 딸랑거림의 대가로 받은 보석들을 그대로 챙겨 도망쳤다.그런데…….흑화한 서브 남주가 나를 찾기 시작했다.……왜 도망간 애완 새에게 집착하세요?
눈을 떠 보니…소설 속 세계관 최강자의 쌍둥이 언니가 되어버렸다.조만간 인류 멸망의 위기를 겪게 될 세계.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국왕을 딸바보로 만들어야만 한다!…그런데.“원한다면 아스터 궁으로 거취를 옮겨도 상관없다.”왜 국왕이 나만 챙겨줘……?“언니는 그냥 내 옆에 있으면 돼. 지금처럼, 계속.”왜 또 여주는 집착광공 같은 대사를 나한테 하고……?“웃기지 마라, 애송이.”“아저씨는 빠져 있어요.”야! 너네 그만 싸우고 친목해!이 와중에 세계를 멸망시킬 악역이 내게 다가와 말한다.“다음에 또, 볼 수 있을까요. 사나엘……?”“…….”…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되려는 걸까?“줄곧, 당신에게 닿고 싶었어요.”Copyrightⓒ2022 촵촵 & 페리윙클Illustration Copyrightⓒ2022 료All rights reserved.
이미 완결된 소설 속 엑스트라로 태어났다.주연들은 모두 각자의 해피엔딩을 맞이한 뒤.어떠한 사건도 없이 할아버지와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던 어느 날.갑자기 원작 남주가 나를 찾아와 무릎을 꿇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네가.”말없이 속눈썹을 파르르 떨던 남주가 말했다.“마리에트의 딸이구나.”툭-나는 들고 있던 화관을 손에서 떨어뜨렸다.마리에트가 누구인가.모든 것을 잃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원작 악녀의 이름이 아닌가.그런데, 내가 마리에트의 딸이라고?이런 미친 소리가 다 있나.남주가 완결 이후 돌아버렸는지에 대한 여부로 진지하게 고민하던 그때.남주는 처연히 눈물을 떨구며 말했다.“그리고…… 내 딸이기도 하고…….”……네?!“이제야 너를 만나는구나. 내 자식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니……. 아가, 사실 내가 네 아버직!!”남주가 애절하게 말을 잇던 그 순간.까앙-!갑자기 튀어나온 짱돌이 남주의 뒤통수를 있는 힘껏 후려쳤고.철퍼덕-머리통을 가격당한 남주는 그대로 기절하며 흙바닥에 얼굴을 처박았다.“이 망할 자식이, 어디다 손을 대!”그리고 얼굴을 시뻘겋게 붉힌 할아버지께서 등장하시어 마구 고함을 지르기 시작하셨다.“은혜도 모르는 금수 같은 놈이, 내 딸이 네놈 때문에 얼마나 고통받다 떠났는데 어딜 염치도 없이 찾아와?!”나는 바닥에 무참히 얼굴을 박은 남주와, 이번엔 더 큰 돌을 들고 와서 씩씩거리시는 할아버지를 아연하게 바라보았다.꿈에도 그린 적 없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악녀와 남주의 딸 #아빠 관심 따위 필요 없음 #그냥 할아버지랑 살고 싶은 여주 #아빠 잡는 외할아버지 #전직 악녀 아버지 #찌질과 혈압 사이 후회아빠
우섭아, 새총으로 못 잡을 마수는 이 세상에 없단다.사라진 아버지가 주인공 우섭에게 남긴 마지막 말과, 새총.새총 덕후 우섭은 ‘백발백중 F급 헌터’가 되어 주야장천 하급 마수만 때려잡는다.겨우 ‘0.06’에 불과한 마력과 낮은 등급으로 던전을 함께 도는 파티원에게 무시당하기 일쑤.그런데,[목표 포인트에 도달해 전용 상점을 개방합니다.][스킬 ‘플린트 핑거’의 레벨업을 권장합니다.]스킬 레벨업으로 마력 0.06의 우섭은 상위 몬스터를 한 방에 쓰러뜨리게 되는데!과연, 우섭은 새총 하나만으로 위대한 헌터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