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나크의 장> 최근 유행하고 있는 현실이 아닌 곳에서의 새로운 삶을 그리고 있는 판타지 소설. 그중에서도 독특한 이야기로서 살아남을 여건을 충실히 갖추고 있는 소설이다. 현실 세계에서의 불행한 삶을 보상이라도 받듯 행복한 삶을 꾸려 나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흐뭇한 즐거움과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우러나는 감동을 자아내는 솜씨가 범상치 않다.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반전을 향해 치달릴 때면 읽는 이의 가슴을 조여드는 압박감과 치밀한 복선 처리를 통해 이끌어낸 반전의 묘미가 기다리고 있다. 행복과 불행, 극복, 이후의 새로운 삶. 어떤 인생에서든 한 번 쯤은 겪게 되는 시련과 극복의 과정을 통해 주인공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독자들에게 참된 인생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함으로써 '흥미 위주의 판타지'라는 세간의 속설을 뛰어넘고 있다. <줄거리> 밝고 쾌활하며 엉뚱한 데다 장난스러워 누구나 좋아하는 제6왕자 카류리드 드 크레티야 아르윈. 그에게는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다름 아닌 다른 세계에서 아사(餓死)했으며 아사 이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환생한 것! 전생의 고통스런 삶과 죽음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발딛는 보보마다 웃음꽃이 피어나고, 돌아선 등 뒤로 경탄의 파도가 물결친다. 모든 것이 기쁨으로, 모든 이가 행복하게 짙은 영혼의 끌림 속으로 이끌어간다. 죽음이 짙게 드리운 고난조차 즐거이 극복해 나가며…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거역할 수 없는 어둠의 마수는 점점 손길을 뻗어오는데…
사내가 여인을 겁간 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난부투왕(亂斧鬪王)이 용검문(龍劍門)을 피로 물들였다. 살아남은 사람은 없었다. 장강(長江)을 넘던 난부투왕이 북부 무림의 삼개 문파에게 협공을 받아 죽음을 맞이했다. 복수를 다짐한 장강 남부 무림의 십여 문파가 전력을 총동원하여 장강을 건넜다. 장강을 건넌 십여 문파의 무림인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못하고 장산(章山)에 뼈를 묻었다. 남부 무인들은 장강이북 말씨를 쓰는 무인들을 척살했다. 북부 무인들의 복수도 이어졌다. 북부 무림인들이 모여 북무림(北武林)을 탄생시켰다. 남부 무림인들은 대항할 세력으로 남무림(南武林)을 만들어냈다. 두 세력은 장각을 경계 삼아 전쟁을 방불케 하는 싸움을 30년 동안 벌였다. 그리고, 절대 죽을 것 같지 않던 그가 죽었다. “나를 죽인 건…… 큰 실수야. 나보다 훨씬 무서운…… 곧…… 너희를…….” 모든 마(魔)의 아버지, 마야! 피 튀기는 무림의 정세는 잠들어 있던 만마의 종주를 깨우고 마는데……
지독한 인생 속 단 한줄기 빛인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보답은 고작…. “말썽 피우지 말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나간다느니 또 허튼소리 하면 그땐 무사가 아닌 족쇄를 달 거니까.” “…이럴 거면 그냥 개를 키우시지 그러셨어요.”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 제 주인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여인도… 일방적인 사랑도. “저를 개처럼 여기시는 걸 모를 줄 아세요?” 이름조차 빼앗긴 여인의 눈에는 울분과 서러움이 가득 차 있었다. “전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에요. 그러니 이곳에서 나갈 거예요.” “하, 누가 그래도 된다고 했지?” “제가요. 저 스스로 결정했어요.” 태양을 받드는 카산의 아홉 손, 무트란의 정부는 오늘부로 사라질 것이다. 이것은 오만하고 이기적인 당신에게 보내는 나의 마지막 진심이었다.
무협의 대가 좌백이 선보이는 협(俠)의 이야기! 『혈기린 외전』 왕씨 집안의 첫째, 왕일 권세가의 난봉꾼을 대신해 군역을 치르고 돌아온 그를 기다리던 것은 몰락하고 파괴된 집터뿐. 혈채에는 혈채로 갚는 법! 그러나 그가 상대해야 하는 것은 무림인이다. “그들도 사람이니 배에 칼이 안 들어가진 않겠지요. 그럼 죽일 수 있습니다. 제 손으로요.” 복수를 꿈꾸는 왕일, 그가 벌이는 협행을 주목하라! 필명 좌백 주요작품 : 대도오, 생사박, 야광충, 독행표, 금전표, 금강불괴, 혈기린외전, 천마군림, 비적유성탄, 흑풍도하, 천마군림 소림쌍괴, 하급무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