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하나의 세계와 수십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하지만 히로인이나 조력자 같은'비중 있는 조역'이라면 몰라도그 외의 모두에게 이름이 있을 리는 없다.“춘동아 너는 몇 위야?”나는 나를 모른다. 이름이 왜 춘동인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은 내가 쓴 소설.그러나 나는 내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물이 되어 있다.요원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소설 속 그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소설의 지면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히지 않을 그런 인물.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아니. 소설 속 먼지가 되었다.[소설 속 엑스트라]
선수의 트라우마를 볼 수 있는 능력을 탑재한 멘탈 코치 박수호.그 능력을 활용해서 만년 지구 꼴찌 팀 템파베이 레이스의 기적 같은 지구 우승을 이끌었지만,돌아온 것은 푸대접뿐이다.“어디 나 없이 한번 잘해봐라!”미련없이 사직서를 내던지고 한국으로 돌아온 박수호. 우승이 절실한 KBO 리그 만년 하위팀 '코코아 터틀스' 구단의 멘탈 코치로 부임한다.그렇지만 만년 하위팀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거액의 성과급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까지 온통 엉망진창인 코코아 터틀스의 내년 시즌 우승을 이끌어야 한다.“인간적으로 이건 너무 어려운 미션이잖아!”헬난이도 미션을 완수하기 위한멘탈 코치 박수호의 종횡무진 활약상이 펼쳐진다.[멘탈 꽉 잡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