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대표 작가 설봉의 히트작 「사신」 단숨에 읽히는 추격, 추리 무협의 진수! 십망. 참으로 처절하고 잔인한 형벌이다. 정도를 표방하는 십대문파가 사지를 절단하고, 고막을 터트리고, 단전을 파괴한다. 십망이 선포된 자는 무림공적이 되어 어디로도 벗어날 수 없다. 살혼부. 청부살수업을 하는 집단이다. 유명한 무림인사를 죽이고 십망을 선포받는다. 몇몇 살아남은 살수는 사무령을 위해 키운 ‘소고’를 받쳐줄 네 명의 아이 ‘적각녀’, ‘적사’, ‘야이간’, 그리고 ‘종리추’를 데리고 중원탈출을 계획한다. 사무령. 살수의 전설. 살수이되 구파일방이 십망 따위를 선포할 수 없는 절대무적의 살수, 혹은 구파일방이 전력을 기울여도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없는 무형(無形)의 살수…… 그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으면서 유유히 살수행을 걸을 수 있는 살수들의 꿈의 존재. 주인공 종리추는 사무령이 될 ‘소고’를 위해 선택돼 중원 무림을 벗어나 무공을 익히게 된다. 이후 십대문파의 눈을 속이기 위해 ‘살문’이라는 살수문파를 세우고 다시금 중원무림의 십망을 선포받기에 이른다. 인내와 노력으로 시련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치밀하고 빠른 전개에 12권이라는 장편의 글이 단숨에 읽힌다.
억압과 폭정으로 무림을 지배하는 절대자. 천부와 마병의 힘 앞에 굴복한 채 생의 모든 의미를 잃은 자. 지난 십 년간, 숨죽인 채 복수의 칼날을 갈아왔다. 그리고 이제…. 마침내 일어설 때다. 한 자루 검에 모든 것을 걸고. 현재 중원을 지배하고 있는 마병 군단…. 천부. 거대한 악의 종주는 갈수록 탄압의 강도를 높여가고. 그런 가운데 강호의 다양한 직업과 능력 그리고 사연을 가진 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힘을 모아 저항을 시작한다. 그렇게 10년간 억눌려온 이들이 조용히 일어날 때, 지난 세월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주인공이 비밀을 가슴에 묻은 채로 강호행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