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사회의 음울함과 밀접하게 엮는 작가 특유의 스타일은 탁월함보다 피로감이 좀 더 느껴지고 이야기적으로는 지나치게 편의주의적인 설정이 격있는 품위를 해친다 전작들도 그렇고 문피아 독자층들에게만 취향이 맞추어진 스펙트럼이 좁아서 아쉬운 아재
문장은 좋은데, 서사를 못 짬 이야기의 힘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빈약함 그래서 내용 자체가 결국 전형적인 중2병 일기장이 됨 메리수 자캐딸용 먼치킨을 진부한 세계에 풀어놓고 대책없이 방치해서 상투적이고 단발적인 일화가 반복 될 뿐



높은 평점 리뷰
이야기의 구조적 짜임새와 주제의식까지, 기성소설 명작들 못지 않음 의느님 말대로 휴고상 받을만한 레벨인건지, 실제로 삼체나 듄이랑 비교해서도 꿀리지 않는거같은... 말초적 뽕맛을 퍼멕이는 작품은 아니라서 전형적인 양판소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보는데 맥키옹이 제시한 시학적 원칙들을 완성도높게 지키면서 구현, 장르소설 업계에서 문학작품을 써버림 당연히 재미도 결코 놓치지 않음, 빠른 전개속에서 세밀한 전투묘사는 일품 즐거움의 유형이 이쪽업계의 노골적인 뽕맛 포르노가 아닐뿐 대중적인 만화나 영화처럼 가쁜 호흡의 액션 어드벤쳐 스타일로 상타취임 더해서 하드보일드한 성정의 인물들이 참여한 고도의 정치극은 수준높게 품위를 유지하고 복선을 차근차근 깔아두고 절정부에 엮어서 반전으로 터트리는 솜씨는 롤링여사의 그것에 대비되도록 조형된 매력적인 배역들 사이에서, 주인공의 딜레마와 선택은 설득력있고 SF장르의 생소한 설정들에관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디테일하게 설명해주는 흡입력도 갖췄음 작가가 마틴할배같은 기벽이 있는데 이 작품에선 어두운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자극으로 녹아들었고 작품 전반에 깔린 사회적 통찰과 주제는 훌륭한 필력으로 반복되어 연주됨 여러모로 수준까지 높였으니 박수가 나올 수 밖에 그리고 SF라고 거부감 가질필요 없는게, 이거 걍 무협임ㅋ 비정한 분위기와 냉정한 문체 주인공 성격도 무틀딱 아재들 좋아하는 묵묵한 차도남 스탈에 수싸움이 함유된 번뜩이는 무공대결 근위대로 육성되는것도 문파에서 무공 배우는거랑 사실 비슷함 사부격 어른한테 비술 전수받는것도 그렇고 틀무협에 맨날 나오는 따까리 배역도 있고... 탐정놀이 추리물 갑툭튀 하는건 군림천하같고 본인의 신념으로 문파를 등지고 파문당한뒤 적으로 돌아서는것까지 물론 SF장르의 교과서적인 요소들이 함유되어있긴 하지만 난 읽는중 이야기의 문법에서 신무협을 연상했음 작가의 전개방식이 다른작품들도 그렇고 업계의 트렌드를 굳이 따르지 않으려 하는데 애초에 이쪽 업계에서 기성소설의 구성과 작품성을 추구한 대표장르가 예전 신무협이고 이 작품도 주인공시점 중심의 좁은 서술은 장르소설스럽지만, 전체 기법은 기성소설로 쓰여졌으니 죽은줄 알았던 신무협의 정신이 생각도 못했던 SF장르에서 엄청난 수준으로 예토전생한 느낌 뭐 정밀하게 짜여진 1부에 비해 2부에서는 좀 느슨해졌는데 살짝 경쾌하게 환기시켜주는것도 나쁘지 않아서 난 걍 재밌게 봄 2부만 해도 이사카코타로 수준 같은데, 1부는 타이트하게 꽉 잡힌게...감탄나옴 백수귀족의 전체 커리어를 놓고봤을때, 사실 2부 정도만 해도 작가의 고점으로 합리적인거 같은데 1부는 준비기간도 길고 본인의 작풍과 이야기의 색깔이 아디리도 잘 맞았는지 22drx급으로 기적적인 초고점을 연성함, 후속작들이 안나온 지금 보기엔 그럼 ex)개인적으로 웹툰 나온건 경력있는 스튜디오가 각잡고 만들어서 작화가 좋긴 한데 어둡고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격조높은 연출과 통찰들을 잘 구현하지 못한것 같아 아쉬웠음 다른 소설원작 공장제 웹툰들처럼, 시각적 매체로의 각색 고민없이 마냥 찍혀나온 양산형 느낌이 강함
문장은 미려함, 뽕맛은 크으으, 취향은 개고기 양아치 싫고 찐따미 좋아하면 최애
양판소 GOAT 대책없이 늘어놓고 쓰던 메모라이즈 시절 아마추어때와는 달리 전업작가들의 형식, 그 틀에 맞춰 끼워넣었고 완성까지 성공함 메모라이즈의 독자를 잡아끄는 프롤로그와 달리 다짜고짜 문피아 틀딱들 따라한 도입부와 로유미의 곰돌이 팬티 집착때문에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