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왕녀로 태어났지만 약혼자에게 버림받고 가족에게 배신당했던 한 번의 삶.“착하게 사는 것 따윈 필요 없어, 난 누구보다 화려하게 살 거야. 그게 설령 악녀라 불리는 일일지라도.”회귀 후 복수의 서막은 바람피운 약혼자를 제 앞에 무릎 꿇리는 것부터였다.그런데 머지 않아,“왕녀님! 금괴가 너무 많아서 왕실 은행 창고가 모자라다고 합니다!”“왕녀님! 각국에서 왕녀님을 모시겠다고 아우성이에요!”“왕녀님! 세상에, 제국의 황제가 직접 찾아왔습니다!”세상이 에르델라의 앞에 무릎을 꿇는다.***“기꺼이 왕녀님의 노예가 되겠습니다.”어느 날, 대륙 최고의 보석광이라 불리는 제국의 황자가 내 노예가 되기를 자처했다.‘연기가 제법인데?’그의 말이 장난이라 생각해 적당히 장단을 맞춰주려고 했다.그런데 왜 일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는 거지?‘먹을 때도, 잠잘 때도, 심지어 씻을 때도 왜 자꾸만 내 시야에 머물러 있는 거야!?’참다못한 에르델라가 물었다.“대체 이러는 이유가 뭔가요? 당신은 제국의 황자가 아닙니까?”“황자라니요, 왕녀님. 저는 왕녀님의 노예일 뿐입니다. 그러니 왕녀님의 모든 순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지요.”이거 아무래도 역대급 연기천재를 만난 것 같다.[사이다끝판왕여주/걸크러시/능력여주/악녀/복수/회귀][파혼은시작일뿐/여주는참지않는다/영앤리치앤뷰티풀앤스트롱여주]표지 일러스트 : 러기
꽈아아아앙! 칠 주야에 걸친 전투가 그 일격으로 끝이 났다. “흐, 흐흐흐. 정말 힘 하나는 끝내주는구나.” “내가 말했잖소. 뭐든 나한테 제대로 걸리면 다 한 방이라고.” 생명력을 모조리 소진한 최후의 일격. 마지막으로 뱉어 낸 피와 함께 의식이 흐릿해져 갈 때 들려온 목소리. “그래. 역시 자네가 가야겠어.” ……뭐? 그 알 수 없는 말과 함께 인생 최악의 시기로 돌아왔다. “왜 하필 지금인데!!!” 세계 최고의 기사에서 빈민가의 고아로. 모든 비극의 시작점에 다시 서서 다짐했다. “빌어먹을! 그래, 해보자!” 마왕군 군단장의 골통을 깨고 회귀한 최강의 기사. 더럽게 꼬인 운명을 바로잡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시금 해머를 든다. “죽여 주마. 이번엔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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