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성자 던전 보초, 한상우.내가 온갖 게임의 랭킹 1위였던 것도 한때에 불과하다.10년 전, '그 사건' 이후 세상은 바뀌었다.게이트와 몬스터와 헌터의 시대.더 큰 오락이 생긴 세계에서도, 나는 여전히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었다.하지만 탑급 랭커에게 랭킹 1위를 빼앗긴 어느 날.동시에 던전 브레이크를 맞은 어느 날.[각성 조건 확인][자격이 부여됩니다.][각성 : 하이어의군주를 획득합니다.][캐릭터 소환 : 땡길거야]메시지와 함께 내 앞에 나타난 신원미상의 기사는.“제 이름은 땡길거야. 황혼을 지키는 수호 기사입니다. 당신이십니까, 제가 모셔야 할 군주가.”내가 키운 게임 캐릭터였다.
행운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삶에서 아득바득 버티고 버티며 불행에 고개를 숙이면서 살아왔다.결국, 그 끝에 있던 것은 결국 나약하고 비참한 죽음뿐이었지만.〚Hidden stage: 황금 고블린의 탑을 발견하였습니다!〛마지막 순간 내가 발견한 것은 다시 없을 행운이었고.딱깍! 퍼엉!〚총 9999마리의 황금 고블린을 학살하였습니다!〛〚Hidden stage: 황금 고블린의 탑의 소유권을 획득하였습니다!〛〚이루어질 수 없는 경이적인 업적!〛〚특전이 지급됩니다!〛〚업적의 주체 사망 확인, 특전이 강제로 회귀가 확정됩니다!〛내게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두 번째 삶은 더 이상 불행 따위에 숙이며 살지 않겠다
검신(劍神) 안수호.인류 최고의 검사 플레이어는 놀랍게도 대한헌터협회 소속 공무원 헌터였다.수호가 공직자의 길을 택한 건 순수하게 게이트의 종식을 바라서였다.그래서일까?최후의 게이트라 불리는 재앙급 게이트들 중에 하나가 공략되었을 때우습게도 그는 동료들에게 배신당하고 말았다.“그러게 처음부터 우리랑 함께했으면 좋았잖아. 이래서 공무원들은 고지식하다니까.”동료들이 그를 배신한 이유?게이트가 종식되면 그들의 권력이 사라지기 때문.이렇게 끝인 걸까?수호의 의식이 흐려져 갈 때쯤이었다.[ 안수호 플레이어의 시스템을 재부팅합니다. ]시스템은 수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부여했다.바로 과거로 돌아가 모든 걸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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