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에서 30년을 나고 자란 사람이 로마에 어떻게 애국심을 가지게 된 건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로마 황족을 가족이라고 느끼기에는 한국인으로서 30여년이 더 비중이큰데... 6살인가부터 로마 멸망을 막으려 몰두하는 게...좀.. 정체성이란게 은근 한번 형성되면 바뀌는 게 아닌데 도저히 과하게 로마에 집착하는 주인공의 행동에 몰입이 안되고 괴리감이 크게 느껴진다. 주인공의 행동은 로마사람이 회귀 혹은 빙의를 했다는 게 더 개연성있다고 느껴질 정도. 겜 빙의로 소설 전개를 시작했으면 차라리 주인공에게 퀘스트 같은 형식으로 강제성을 좀 부여했으면 어땠을까? 수련하는 서술은 단 한번 지나가듯 나오고 주인공의 대부분 일과를 정치와 서류작업 위주로 서술해놓고 너무 잘 싸우는 거 아닌가? 이건 뭐 운동도 잘 안하는 평범한 사람이 맨날 훈련하는 특수부대원을 싸워 이긴다는 말처럼 보여서 좀 깬다. 미연시 세계라면 능력있는 여캐를 발굴해 성장시키는 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상대의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은 인재를 발굴안할거면 왜 설정해둔지도 모르겠다.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한 과거 유럽에서 대체 역사물만 찍는다면 미연시 게임 세계관을 설정할 필요가 있었을까. 중세 봉건제 시대엔 가문 간 결혼으로 예를들어 스페인쪽 귀족이 막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영지나 작위 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아는데 걍 주인공은 다른 지역으로 결혼 등으로 망명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일본의 일왕이 '천왕'으로 상징성이 살아난 것처럼 로마황족의 핏줄만 유지한다면 힘을 키워서 혹은 시대를 잘 맞나서 로마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수도 있는데...
꺼림직한 거수자 무리가 적의를 들어낸 여관에서 주인공이 잠 많은 백설공주라 잠에 무조건 빠져야한다고 치고! 세계관 강자급이라 기척에도 밝은 주인공이 잠들면 누가 데리고 가도 모르는 사람이라 잠든 동안! 용병 동료가 거수자 무리와 싸워도 깨지 않고! 저항도 못하고 제압되선 납치를 당할 수도 있다고 쳐도!!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모르는 균열이! 1년 반 동안 안전한 판타지도시 생활 후 첫 모험에서! 하필! 주인공이 납치 됬을 때! 하필! 주인공이 납치된 배에서! 하필! 망망대해 위를 계속 움직이는 배 위에서! 하필! 마물 게이트인 균열이 생기는 건 아니잖아!! 이게 길가다 그냥! 붙잡은 사람이 북한 공작원 자살폭탄 테러범이라는 거랑 뭐가 달라!! 길가다 아무다 붙잡았는데 하필 키 작은 남자였고 알고보니 그 남자는 중국인이고 알고보니 그 중국인은 조선족이고 알고보니 그 조선족 중국인은 사실 신분위장한 한 북한사람이고 알고보니 그 북한사람은 사실 북한 공작원이었고! 알고보니!! 그 북한 스파이는 사실 자살 폭탄 테러범이었다! 같은 작가 편의주의적 전개랑 진짜 뭐가 달라!!!
S급 헌터인 주인공은 로맨스 소설 속 악역 영애의 던전 공략 파티 짐꾼에 빙의한다. 짐꾼 노릇을 하면서 악역 영애가 장갑을 끼고 검을 휘두르는 걸 ' S급 헌터의 경험상 맨손으로 검을 들어야 검이 손에 촥 감기는데.'라며 악역 영애를 하수라며 속으로 한탄을 하는데... 손에 지문이 있어도 손은 생각보다 미끄러운 부위인데... 5초만 구글에 검색해 보면 이라크 파병 미군이 장갑을 끼고. 중세 기사도 가죽장갑응 끼고. 한낱 일선 노동자도 손이 미끄러워서 장갑을 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손에 빨판이라도 달렸나? 아니면 도마뱀마냥 지문이 특별한가? 이것도 아니면 스파이더맨마냥 손에 미세한 털이라도 났나? 매우 엉성한 설정들과 납득하기 어려운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행동. 소재부터 필력까지 일본 중학생 대신 한국인이 적은 라노벨. 초반을 못 넘기겠다.
높은 평점 리뷰
마초주인공의 가벼운 중세판타지 모험물 장점 1.중세의 피임법 등 어느정도 자료조사를 하고 적은 소설인지 엑스트라의 생활이 현실적인 부분이 있다. 2.남주와 여주 그리고 밴시 소녀의 캐미가 재미있다. 3.주인공의 욕망에 충실한 행동은 뭔가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4.성좌,오러와 마나, 에고소드,시스템,스킬이 없으며 전투 중에 스킬명을 외쳐서 손이 오그라들지도 않는다. 5.사전에 밝혀지고 서술이 된 요소를 이용한다. 위기 상황에 뜬금없이 사전에 서술한 적도 없는 기술,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단점1. 전투씬이 너무 가볍다. 개인적으론 주인공 일행의 캐릭터 개성이 살아있어서 좋다. 여주가 의지를 가지고 남주을 제지하고 때론 명령을 내리는 부분도 좋다. 이 소설의 주인공 일행은 다른 소설의 먼치킨 주인공이 하자는 데로 무지성으로 같이 다니는 무지성 동료나 일행이 아니다. 하지만 뭐랄까 전투씬의 급박함은 안 느껴지고 좀 가벼운 느낌이 든다. 특히 여주인공인 여사제의 경우. 고블린 슬레이어처럼 주문,기적에 제한이 있다. 하지만 여사제의 주문이 적재적소에 쓰여질 때 느껴지는 노련함이나 주문이 없을 때의 전투에서의 단점이 제대로 느껴지는 전투씬이 없다. 왜냐하면 주인공의 강력한 완력이나 순간적인 기지로 위기가 되기도 전에 혹은 위기여도 돌파해 버리기에 전투 장면만 들어가면 여사제는 투명인간이 되고 벤시 소녀는 대인용 수류탄이 되 버린다. 또 주인공과 여사제는 자신 혹은 일행만 살면 된다는 식의 말을 자주하는데, 6.25때 중공군 개입으로 인한 1.4후퇴처럼 정말 위험해질 때 어쩔수 없이 후퇴하는 상황의 긴박함과 무력한 패잔병같은 분위기보다는 '음..상황이 어렵네? 마을 주민은 알아서 하겠지. 도망갈래?'같은 느낌인데,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도망칠 수 있다는 확신은 목숨걸린 전투가 아니라 가볍게 도망칠 수 있는 장난마냥 느껴지게 한다.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강자의 여유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전투씬이 가벼워서 아무 맛도 안난다. 주인공 일행을 건들인 일꾼을 응징하는데 김 빠진 사이다 맛도 안난다.. 김 빠진 사이다도 설탕맛은 나는데, 그냥 목이 안 마른데 맹물을 마시는 느낌이랄까? 단점2. 주인공의 목표가 너무 낮다. 주인공의 목적은 저주같은 양손의 괴력의 축복을 해제하는 건데.... 목적이 분명하기는 하지만 너무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목표라 2권 분량 읽으니 더이상 뒷얘기가 궁금하지가 않다. 장점 별 5개 플러스 단점 별 2개 마이너스
솔직하게 몇 화 보지도 않았다. 그 몇 화를 보는 데 초반전개는 아카데미물이나 하렘물에서 한 번쯤은 볼 수 있는 전개하고 생각한다. 따라서 무난하게 읽으려면 읽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도게자. 도게자. 뭔 놈의 도게자를 그리 찾는지 일본인이 적은 라노벨을 보는 건지 한국인이 적은 웹소설을 보는 건지 헛갈릴 정도다. 간혹 우리나라에서는 쓰지도 않는 일본식 표현인 '낙승'을 써도 읽다가 집중이 흐트러지는데, 익숙해진 외래어도 아니고 계속해서 일본식 표현을 사용하니 읽는데 매우 거슬렸다. 일부러 일본의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서 라노벨을 찾아보거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따라서 다른 리뷰에 적힌 라노벨 클리셰 비웃는 부분까지는 읽지도 못했다. 목표 수요층을 일본 라노벨에 매우 익숙한 독자를 겨냥한 것 같으니 일본 라노벨에 익숙하지 않으면 건들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한 줄 평: 한국인이 한글로 적은 일본의 라노벨.
양판소 맛을 더 첨가한 '더 세컨드' 느낌. 주인공이 빙의에게 느끼는 감정이나 큰 설정이 겹쳐서 읽으면 계속 '더 세컨드'가 생각남. '더 세컨드'를 읽었다면 굳이 안 읽어도 됨. 주인공의 성장이 서술로는 한달이지만 느낌상 너무 빨리 끝나서 개인적으로 '더 세컨드'만큼 목표를 이룬 후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도 의문임. + '더 세컨드'의 주인공은 목표를 위해 인내하고 고된 수련을 참아내는 고결한 기사 맛이라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영지민을 악마 소환과 계약을 위한 제물로 받치는 짓을 하던 싸이코패스임. 목적과 결과를 위해서 수단과 과정을 정당화하던 미친 악역이 환생 후부터 고결한 척하며 과거에 고통받은 희생자를 생각하며 고민하는데.... 이게 셜록홈즈의 모리아티랑 명탐정코난의 코난을 섞어 놓은 느낌임. 예를들자면 이 소설의 주인공의 전생은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싸이코패스 학살자인데, 이런 설정이면서도 회귀 후부터는 사람이 바뀐거마냥 말도안되게 희생자 생각하고 고민하며 등 인간적인 척,구원자인 척 하는 위선자 같은 느낌이라 솔직히 좀 역겨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