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1.0 작품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
3.55 (206)

어쩌다보니 19금 역하렘 소설에 빙의했다.문제는 내가 악역 서브남의 누나가 되었다는 건데…망할 아버지가 기어이 여자 주인공의 오빠를 납치해 왔다.이제 여주인공 가문에 복수 당해 몰락할 일만 남은 건가.아아, 데드 플래그 피하기 진짜 힘들다.“이번 장난감에는 저도 흥미가 있어요.”오빠,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지켜줄게요.그러니까 이 은혜는 나중에 꼭 갚아요, 알았죠?<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

내 남편은 내가 정한다
2.75 (4)

황제의 손에 무려 3번이나 죽었다.다시 시작한 4번째 삶.내게 남은 건 악과 복수심 뿐이었다.더 이상 당하지 않아.이젠 내가 복수할 차례였다.****“제가 결혼할 분은 2황자 전하가 아닙니다.”내가 툭 던진 말에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주변이 조용해졌다. 귀족들은 어리둥절하며 서로를 바라봤고, 2황자의 얼굴은 무참히 일그러졌다.황태자와 황후는 물론 다른 황자들과 황녀들의 얼굴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모두가 숨 죽인 채 나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도대체 누구랑 결혼할 거지?”황제의 질문에 나는 환하게 웃으며 소년을 가리켰다.“제가 결혼할 분은 바로 이 분이십니다.”

퀸을 버리는 가장 천박한 방법
3.75 (4)

‘네가 내 비밀을 알게 되어서 차라리 다행이야. 차라리 나와 이혼해 줘.’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다며 잔인하게 떠나간 전남편을 다시 만난 곳은 대규모 생존 게임 ‘맵스’.살아 있는 체스 말이 된 전쟁 포로들이 전 세계를 체스판 삼아 죽고 죽이는 그곳에서 전남편은 아군마저 때려죽이는 정신 나간 '블랙 퀸'이 되어 나타났다.“샐리, 블랙 퀸의 몸속엔 네 전남편과 잭의 인격이 함께 살고 있어. 전남편을 되찾고 싶다면 네 손으로 잭을 죽여야만 해.”“그냥…… 둘 다 죽이고 싶은데…….”죽이고 싶은 영혼은 둘.총알로 꿰뚫을 머리통은 하나.과연 샐리는 퀸을 죽일 수 있을까?#생존게임 #전쟁물 #너드저격수여주 #이중인격군인남주 #쌍방짝사랑 #남주후회물

우리 아내가 달라졌어요
1.0 (3)

완벽한 남자의 완벽한 아내가 되고 싶었던 안젤리카.긴 짝사랑 끝에 소공작과의 결혼에 성공했다.그런데……‘망했다.’숙부의 반역과 천정부지로 쌓인 빚.바람나 밖에서 애까지 낳았다는 남편!결혼은 망하고, 친정은 멸문당했다.견디다 못한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세상에, 그새 졸고 계셨어요?”악몽에서 깬 안젤리카는 앞날을 바꿔 나가기 시작한다.“저는 더 이상 소공작님을 사랑하지 않아요.”“사랑해, 안젤리카. 절대 실망시킬 일 없을 거야.”그런데 이 남자 도대체 왜 이러지?무심과 냉정뿐이었던 눈에 웬 집착과 열기?!“난 당신 아니면 결혼 못 해.”……아무래도 내 약혼자가 미쳤나 보다.“네,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치신 것 같대요.”어쩐지…… 그래서였구나.회까닥 돌아 버린 거구나!#선약혼후연애 #쌍방회귀 #서로 똥차라고 오해하는 #벤츠남녀 #사교계최고인기녀 #나만빼고다알아#직진유혹순정남 #세계최고미남 #얼굴로우주정복#여보,당신은돈만벌어 #복수는내가할게

왕녀는 미친 척을 한다
3.56 (27)

“달빛 동산 위에는-! 흰 달맞이꽃이 활짝 피어 있지요-!”가장 강한 왕족이 왕위를 승계하는 기이한 계승식.독살 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살기 위해 5년이나 미친년 연기를 했는데,단순히 최약체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힘도 없고 빽도 없는 미친 왕녀는 꼼짝없이 죽나 싶었는데,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수상한 마법사.“당신의 입맞춤을 받으려면 뭘 해야 할까요?”“이건 거래야. 도와주면, 키스해 줄게.”“좋아요. 어차피 내가 아닌 이의 손에 죽게 둘 생각은 없거든.”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 굴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인데…….이 거래, 괜찮은걸까?온 힘을 다해 생을 향해 걷는 여자와죽음을 위해 살아가는 남자의 불꽃튀는 배틀로맨스.달슬 작가의 로맨스판타지소설 <왕녀는 미친 척을 한다>

시한부 악녀의 버킷리스트
1.67 (3)

어차피 죽을 거 남은 인생은 나를 위해 살아보기로 했다. 공작가에 독립을 선언한 뒤, 버킷리스트를 써 내려갔다. * 돈, 외모, 집안, 모든 것을 갖추었으나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악녀에 빙의했다. 남자주인공의 누나이자, 비뚤어진 성격으로 여주와 남주 사이를 방해하는 역할이다.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을 때는 이미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모든 관계를 그만두기로 했다. 공작가를 나와 악역 서브남의 집에서 머물며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면서 남은 인생을 보내기로 했는데. “테오야……?” “돌아가자, 우리 집으로.” 이런 곳에 있지 말고. 누나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남자 옆에 있지 말고. 우리 가족을 저버리지 말고. “누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우리가 틀어진 적 없었던 것처럼. 그때로 돌아가자. 그곳으로 돌아가자. “우리 돌아가자, 누나…….” 테오도르는 나를 보며 메인 목으로 말했다.

피폐물 남주에게 꽃길을
1.0 (1)

또 청혼하러 왔어요! 남주가 부상으로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어 흑막으로 타락하는 피폐물 비극 로판에 환생했다! ‘세상에, 내 최애를 이대로 둘 순 없어!’ 최애인 남주에게 꽃길을 선물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하는데, 벌써 다리를 다친 로엘의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다.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제가 여기까지 온 건 로엘 님에게 청혼하기 위해서예요!” “저희가 초면인 건 아시는 겁니까?” 남들 다 하는 계약 결혼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다니……. 물론 우린 초면이지만. 나의 일방적인 청혼이긴 하지만…… 이게 다 널 흑막으로 만들지 않으려는 계획이란 말야! 어쨌든, 백번 찍어 안 넘어오는 나무 없다고 눈물이 나는 노력 끝에 청혼을 성공하긴 했는데. “납치혼 아닙니까?” “로엘 님이 무슨 죄를 저질렀다고…….” 다들 나보다 남주를 더 아까워하고 과보호한다. 저기, 남주는 내가 아껴 주고 지켜 줄 건데…….

첩첩연정
1.0 (1)

부모님의 유언을 받들어 꼭 오라버니를 과거 급제시키고자, 죽어라 뒷바라지 했다.장작 패기, 바느질, 사냥해서 가죽 팔기, 물 긷기, 매실 장사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그러나 공부는 귓등으로도 보지 않고, 밖으로 나다니기만 해서 속이 터지는데….“아, 내가 이 녀석을 꾀어낸 게 아니라….”이번엔 또 나쁜 친구까지 사귀었다.한량이 꿈이라는 오라버니의 술벗, 부잣집 공자님.“두 분이 어찌 만나게 되신 건진 모르겠으나, 제 오라비와 사귀신 것을 보면 썩 건전하고 바른 분은 아닌 듯합니다.”오라버니를 흔드는 그의 등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그에 대한 인상은 그게 전부였다.생김새도 목소리도 이름도 성격도 기억에 남길 만한 인물이 아니었다.다시 볼 사람이 아니니까.마침 나라에서는 황녀 전하를 호위할 여자 금위위사를 선발한다는데, 녹봉이 괜찮단다.지붕도 새고, 오라버니도 밖으로 새는데, 그 돈이면 지붕이든 사람이든 하나는 고쳐 쓸 수 있겠지.그렇게 금위위사 선발 시험에 급제하고 황제를 뵈었다.“이렇게 또 보는구나.”또? 살면서 황제의 용안을 뵐 일이 지금 같은 때 말고 또 있을 수 있나?“설마 날 못 알아보는 게냐?”설마라니? 뵌 적이 없는 분을 알아보지 못하는 게 당연하지.한데, 왜 황제께서는 황당하고 서운한 표정을 지으시는지…?“나중에 알아보면 후회할 게다.”관직 생활 시작부터 황제의 으름장을 들었다.그리고 순탄하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조금씩 맞아떨어져 가고 있었다.첩첩난관, 아니 첩첩연정의 시작…!

피폐물 속 괴물 남주와 결혼했다
2.75 (4)

로맨스 한 줄 없는 잔인한 피폐물 속에 환생했다.이름도 언급되지 않은 단역이라 원작과 동떨어진 인생을 살 줄 알았다.보름달이 뜨는 어느 밤, 남주가 작중에 없던 작위를 달고 그녀를 찾아오기 전까지는.“후작이 당신을 대가로 내게 금전을 요구하더군요.”수틀리면 검부터 빼 든다는 냉혈한임을 떠올리고 겁먹었던 것도 잠시.세라엘은 부친이 자신을...

아기 용태자비는 미친놈들을 길들인다
1.0 (1)

바다의 사랑을 받는 딸이자, 아틀란티즈 제국의 초대 황제였던 타랏사. 어느 날, 그녀는 사랑했던 연인과 친구에게 배신당해 봉인 당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딱 천 년째 되는 해. 타랏사, 아니 나는 그 놈들이 만든 나라의 니세포르 공녀로 환생했다!'이게 말이 돼?!'  위대한 제국의 황제였던 내가!새끼 꽃게만큼이나 작은 아기가 되다니!'어허, 짐의 체통이 말이 아니느니라...'"공녀님은 신탁대로 이 모든 저주를 끝낼 용태자비가 되실거에요."심지어 천 년간 내려온 저주를 풀기 위해 무조건 황태자와 맺어져야 한단다. '인신 공양이라니. 말미잘 같은 발상 이지만...'"너 없는 삶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시온."저주로 고통받는 황태자가 불쌍하기도 하고,봉인 당했던 날의 비밀도 파헤쳐야 하니... 당분간은 어울려주도록 하지! 은려원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아기 용태자비는 미친놈들을 길들인다>

코너트 성 집사로 살아남기
3.33 (3)

사촌 오빠에게 작위도 빼앗긴 것도 모자라 200골드에 바렌 자작가로 팔아넘겨진 불행한 오턴 남작가 영애. 그게 바로 나, 브리엔느다. 하지만 순순히 팔려 갈 수는 없지. 골드를 모아 바렌 자작 얼굴에 던져 주고 자유를 찾을 테다! 자유를 위해 남장까지 하고 도망쳤는데, 하필 취업난이 심각하다. 겨우 찾은 일자리라곤 흉악한 코너트 공작저뿐. 굶어 죽더라도 거절하려고 했건만……. “지금 공작이 전쟁 중이라 영지를 비웠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니까! 기본 숙식 제공에 월 4회 휴무. 그리고 무려 주급 2골드!” 거절하기에는 너무 많은 보수였다. 그런데…… 전쟁 중이라던 공작이 왜 성에 있는 거냐고요. 들어가는 건 쉽지만 나가는 건 쉽지 않다는, 무시무시한 코너트 공작저. 그곳에서 살아서 나가기 위해, 아니, 무사히 쫓겨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 규칙. 첫째, 코너트 공작의 눈에 띄지 않을 것. 둘째, 일을 너무 잘하지 않을 것. 셋째, 절대, 절대, 절대, 여자인 걸 들키지 않을 것. “각하께서 자네가 마음에 드신 모양일세.” “네?” ……망했다. * * * ‘귀엽군.’ 귀여운데 심지어 영특하다. 이놈은 뭔가 옆에 있어도 거슬리지 않았다. 아니, 거슬리는 부분이 있긴 했다. 너무 작고 너무 하얗고, 너무 부드러웠다. 마치 퐁신퐁신한 크림치즈처럼. ‘어디서 이런 게 튀어나왔지?’ 코너트 공작은 녀석을 잘 키워서 평생 부려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군이 직접 해 보라는 말이다. 예산은 데어릭과 의논해 보고, 창고 열쇠도 복사본으로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도록.” “창고 열쇠요? 어…… 제가 그런 것까지 관리하는 건 좀, 이른 것 같은데요.” “이르지 않아.” 왜냐면 너는 종신직이니까. “언젠가 할 일이라면 미리 배워 두는 것도 좋겠지.”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공작이 웃었다.

엑스트라는 가짜가 되기로 했다
1.0 (2)

잃어버렸던 공작의 딸이 돌아왔다.어느 보육원에서 형편없는 대우를 받으며 살고 있던 아이의 출생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모두가 그녀를 반겼고, 따듯한 환대가 기다렸다.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나는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이 자리는, 내 것이 아니었으므로.* * *“네가 내가 되어서…… 내 몫까지 살아 줘.”그 말을 남기고 죽은 내 친구는, 내가 사는 보육원의 공주님이었다.그러나 몸이 약했던 그 애는 한파가 유달리 심했던 겨울을 이기지 못했다.죽음의 문턱에서 그 애가 내게 전한 것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나는 그 애의 유품을 들고 한 남자를 찾아갔다.내 친구의 아버지이자, 딸을 잃어버린 이 나라의 유일 공작.“제가 공작님의 딸이에요.”해 본 적 없던 거짓말을 처음으로 입에 올렸다.사실이 밝혀지고 악녀로 매도당하더라도 상관없었다.그 애가 원했던 것을 이루어 줄 수만 있다면.#무심여주 #상처여주 #육아물 #성장물 #찌통 #소꿉친구표지 및 삽화: 표격

스크래치(SCRATCH)(외전 포함)
1.0 (1)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편두통, 비염, 중이염, 빈혈, 천식.남들이 듣기엔 별거 아닌 이 병들 때문에매번 호흡 곤란에, 픽픽 쓰러지기까지 하는 채은수.이번에도 길거리에서 호흡 곤란이 와때마침 지나가던 지겸에게서 도움을 받고첫눈에 반해 버린 그의 짝사랑은벌써 4개월째 현재 진행 중이다.하지만 지겸이 운영하는 바, 〈웬즈데이〉에매일매일 출석 도장을 찍고는 있지만좀처럼 희망 따위는 보이지 않아언제쯤 차일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게 전부.그런데, 드디어 기회가 온 걸까?“너 나한테 할 말 있어?”“이, 있어요! 할 말!”평소 냉정하던 그가 불쑥 물어본 그때,은수는 그에게 동정이라는 사실을 숨기고그만 그와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는데……?▶잠깐 맛보기잡고 싶다.절박한 마음을 눈에 담아 토로했어도 그는 점점 내 곁에서 멀어질 뿐이다. 그날처럼, 처음 본 날처럼 무심하게 멀어지는 뒷모습에 심장이 미친 것처럼 날뛰었다.“가지 마요, 제발……!”그가 몸을 반쯤 돌리며 시선을 던졌다. 이 순간을 계속 이어지게 하려면 더는 다음 말을 망설이고 있을 시간이 없다. 나는 울음이 치밀어 오르는 목구멍으로 말을 쥐어짜 냈다.“그 사람이랑 같이 나가지 마요…….”그가 흔들림 없는 눈길로 나를 빤히 바라본다. 자꾸 목이 콱 막혀서 단어 하나 내뱉기도 좀처럼 쉽지 않다.“어…… 아니, 이게 아니라…… 나는, 난…… 당신이 따라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가 내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사이는 금세 좁혀졌다. 눈물로 얼룩진 내 눈가를 시선으로 한 번 훑어 내린 그가 흐릿하게 웃었다. 그 입술이 속삭이는 말은 무척 조용했다.“그럼 네가 나랑 할래?”“……!”입술이 반쯤 벌어졌다.갑작스럽게 떠넘겨진 선택의 기회에 몹시 혼란스럽고 이상하리만치 겁도 났다. 혹시 농담은 아닐까. 고개를 끄덕여도 괜찮은 걸까. 만약 그랬다가 되레 한 소리 들으면 어쩌지.“대답은?”

괴물 아가씨와 성기사
3.95 (11)

도시가 무너졌다. 가족이 죽었다. 친구가 눈앞에서 살해당했다. 베로니카는 도망쳤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그것’과 눈이 마주친 순간,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었으므로. “벌써 동화됐잖아.” 머리채를 거칠게 잡은 남자가 발버둥 치는 그녀를 혐오스럽게 바라보며 나지막이 물었다. “살고 싶어?” “윽, 흐윽. 윽.” “지옥불에서 굴러도 살고 싶냐고.” “이거, 놔.” “대답해. 죽고 싶다고 대답하면 고통 없이 죽여줄 테니까.” 죽기 싫다. 죽고 싶지 않다. 이제야 겨우 다시 태어났는걸. “그럼 도와 달라고 말해.” 속내를 읽은 듯한 남자가 나지막이 뇌까렸다. 불타는 심연이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살고 싶어…. 도와줘.” 이때까진 몰랐다. 성력이 깃든 숨과 타액이 그녀를 구원하리란 걸. 사라진 신 대신 신이 되어. 일러스트: 타인

당신과 완벽하게 이별하는 방법
1.0 (1)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나의 끝은 보잘것없었다. 누구도 나를 함부로 밟지 못하게끔. 그저 모두가 우러러볼 수 있는 자리에 군림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탐욕은 결국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앗아가고 말았다. 사랑스러운 딸아이와 내가 사랑한 유일한 사내를. 아이가 죽음에 이르자 나를 제거할 빌미를 엿보던 황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감옥에 갇혀 사라질 날만 기다리던 내 삶은 데클란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 순간 일제히 멈추었다. *** 나를 유일하게 사랑해 준 동시에 누구보다 증오하던 사내는 모든 죄를 짊어지고서 내 곁을 떠났다. ‘다음 생이 있다면 두 번 다시 마주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 말만을 남긴 채. 그러니 나는 이번 생에서만큼은 당신에게서 영영 멀어지려고 한다. 사랑하는 당신과 완전히 이별하기 위해서.

괴물 아들을 바르게 키우는 법
1.0 (1)

“어머니, 필요한 게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제가 다 할게요!”   제국에 죽음과 혼란을 가져와 끝내 세상을 무너뜨릴, 제라르트 마르틴헤즈.   훗날 괴물이 될 그의 어머니이자 제라르트의 유년 시절을 철저히 망쳐 놓은 악녀, 안디트네에 빙의했다.   이 작디작은 꼬맹이가 공작가를 결국 불지옥으로 만든다고?   답답한 마음에 텃밭을 가꾸던 내 손길이 무자비해졌는지 자그마한 얼굴이 시야 안으로 ‘불쑥’ 들어왔다.   “아앗, 어머니…… 땅은 다 다져졌는데요?”   짧은 다리로 온종일 졸졸 쫓아다니는 아이도 눈에 밟히고,   “부인께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혹 이곳을 떠나신다 하더라도 너무 늦지 않게 찾겠습니다.”   무뚝뚝하고 냉정하기만 한 남편인 줄 알았건만, 보면 볼수록 제라르트와 똑 닮은 공작도 마음에 걸리고…….   어쩔 수 없지. 이왕 이렇게 된 거 내가 다 잘 키우는 수밖에!

결혼 장사
3.75 (60)

* 해당 도서에는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비앙카 드 블랑쉐포르. 자카리 드 아르노의 아내였지만 그의 사후, 사치와 배덕함, 그리고 음탕함을 명분으로 아르노가(家)에서 내쳐진 여자. 친가인 블랑쉐포르가(家)의 몰락으로 오갈 데 없이 방황한 끝에 초라한 변방의 수도원으로 쫓겨나다시피 한 여자. 그리고 그 끝에 결국 차가운 돌바닥 위에서 죽게 된 여자. 명예를 모르는 악녀.그것이 바로 비앙카의 회귀 전 생이었다.***“이게 현실이라고? 정말, 과거로 돌아온 거란 말이야?”꿈도, 환각도 아니다. 이 배고픔은, 피로는, 생생함은….이 모든 것은 현실이었다.정말, 정말 그렇다면. 신이 나에게 다시 한 번의 값진 기회를 주신 거라면…!‘나는 장사를 하는 거야. 결혼도 결국 장사니까. 자카리의 아이는 좋은 장사 밑천이 되어 줄 거야. 내 지참금도 지켜 주겠지. 블랑쉐포르 영지도, 아르노 영지도 그 빌어먹을 자작에게 빼앗기지 않게 될 거야.’그러려면 그녀의 남편, 자카리의 아이를 낳아야 한다.“우리의 결혼은 얼마짜리 결혼이었죠?”“송아지 400마리, 돼지 900마리, 은그릇 100개, 비단 300필, 보석 두 궤짝, 그리고 영지 일부분…. 아르노가의 이 년 치 예산 만큼이었지.”“그 값은 해야 하지 않겠어요?”그를 유혹해서든, 설득해서든.[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또 여왕이 될까 보냐
3.14 (7)

2번의 삶 동안 여왕이었으나 부귀영화를 누리기는커녕 70년 동안 혹사당했다.다음에 또 태어난다면 정말 게으르게 살아야지, 생각했는데 왕이라는 작자가 찾아와서 한다는 말이,“우리 공주님, 네가 내 유일한 후계자란다.”뭐? 나보고 또 여왕이 되라는 거야? 그것도 모자라서 이 세상도 구하라고?다들 나한테 왜 이래?!

악녀 황후님이 날 너무 좋아해
3.92 (21)

[카카오페이지 독점 연재]황제의 총애를 독점하는 바람에, 악녀 황후에게 끔살당하는 시녀로 환생했다.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난 다섯 살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아직 원작이 시작되기까지는 한참 남았으니, 그때까지 황제와 황후를 잘 피해 다니면 되지 않을까?분명 그렇게 생각했는데…….“샤를, 황제 폐하는 뭐라고?”“에비 지지예요.”악녀 황후님께서 황제는 제쳐 둔 채, 날 아끼지 못해서 안달이다.“솔직히 황제 폐하보다는 내가 훨씬 더 좋지? 그렇지?”……이거, 왠지 황후님께서 날 꼬시고 계신 거 같은데?[책 속 환생/ 초반 육아물/ 뽀시래기 시녀 여주/ 황후궁의 실세 여주/ 악녀 황후님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아요/ 남주는 초반 까칠남 -> 여주 한정 집착다정조신대형견 / 남주는 황제 아님!]

저주가 저주가 아닌 게 저주
1.0 (1)

나는 왕가 직속 기사단 ‘로열 바인’의 기사, 아리스티데 데시우스. 본명은 아리엘이며, 기사단에 들어오기 위해 남장을 했다는 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귀족 자제들로 이루어진 이 번드르르한 기사단 도련님들은 대부분 나보다 약했거든. 하지만 기사단이 마녀를 무찌르러 갔던 날. 나는 동료들에게 내가 여자라는 사실을 들키고 마는데, 녀석들의 반응은…….    “아리스티데가 여자로 변했어! 마녀의 저주다!”    저주받은 거 아니거든, 이 멍청이들아! 하지만 원래 여자였다고 고백할 수도 없잖아?    제일 친한 친구는 저주가 안 풀리면 결혼하자고 헛소리. 기사단 입단과 남장 생활을 도와주던 친척 오라버니는 매일같이 한숨. 내 여자 모습을 목격한 상사 때문에 여장(?)하고 사교계에 데뷔하게 되질 않나. 멋대로 나를 라이벌이라 부르던 놈은 내가 안 보이니까 안절부절못한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나를 한결같이 대하는 리더도 짜증 나기는 마찬가지.   “아리스티데. 넌 고향으로 돌아가 옛날처럼 곰이나 잡고 살지 그래?”   웃기시네, 나는 돌아가지 않을 거야. 동경하던 그 기사님을 닮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순백색 황후
1.0 (1)

황제 사이러스의 총애를 받지 못한 버림받은 황후 아멘다.그러나 사실은 황제의 총애보다 놀고먹는 걸 더 좋아한 그녀였다.감쪽같은 연기로 모두를 속이던 그녀는어느 날, 가족이 위협받는 일이 생기자황제에게 거래를 제안한다.“협조 좀 하시죠?”“그럼, 그대는 계획에 동참하겠다는 뜻이겠지?”사이러스와 아멘다는 사건을 해결하며점점 서로에게 끌리는데…….

이제 와 후회해 봤자
4.09 (58)

[독점연재]르잔으로 팔려 온 적국 황실의 사생아, 이네스.레이언은 그녀의 푸른 눈에 어린 순수를 볼 때마다 짓밟고 싶었다.자꾸 손아귀를 빠져나가는 꼴이 거슬려서,그녀가 제 발로 그에게 올 수밖에 없도록 유혹하고 길들였다. “사랑해요, 전하. ……봄에는 같이 외출해요.”“그래.”갖고 나니 별것도 아니었다. 맹목적이기까지 한 고백은 그에게 당연한 것이 되었다.“……다음 생이 있다고 해도, 다시는 만나지 말아요, 우리.”예기치 못한 순간,그녀가 눈앞에서 죽음으로 도망치기 전까지는.* * *“널 다시 찾으면 꼭 해야 하는 말이 있었는데…….”“하지 말아요.”이네스는 그의 말을 끊어 냈다.그의 표정도, 눈물도 어차피 진심이 아닐 것이다.“저는 당신의 아내가 아니에요.”“…….”“그러니 전하께서는 눈물로 제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십니다.”#후회물 #찌통물 #약피폐 #쓰레기주의#집착남 #다정남 #짝사랑 #순진여주->무심여주

황금숲
3.94 (74)

<1권>엘데 섬의 레니에, 이난나의 사랑을 받은 자여.그대는 숱한 사내들을 홀릴 향기를 갖고 있구나.너를 사랑하는 두 명의 사내가 보인다.“잊지 마라. 너는 내게 생명을 빚졌고, 나의 사람이 되기로 약속했다.네 목숨은 내게 속했으니 내 허락 없이 네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네가 사랑하는 두 명의 사내가 보인다.“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면, 네게 반드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내가 너를 보호할 것이다. 너를 해하려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서…….너를 해치려는 모든 신의 손에서.”축복은 저주가 되었고, 선택은 족쇄가 되었다.레니에는 더 이상 그것에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특히,누군가를 사랑해 그 저주까지 옮기는 짓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2권>“나를 위한 임무만 완수하고 오면, 네 가장 간절한 염원을 이루어 주겠다.내 마지막 명령이다. 무사히 돌아오너라, 레니에.”황금숲의 새 주인이 되어 레니에를 곁에 두었던 기치다는 그녀를 북국으로 보낸다.“나는 너를 마음껏 사랑할 것이다. 너 역시 마음껏 나를 사랑해 줘.우리는 지상에서 허락된 시간 동안 모든 행복을 마음껏 누리면 된다.”북국 열한 부족의 왕이 되어 필사적으로 레니에를 찾던 쿤은 드디어 그녀를 만났다.네 앞에는 두 개의 길이 끊이지 않으리.그 모든 갈림길에서, 너는 네 운명을 선택해야 하리라.너를 죽이는 두 명의 사내가 보인다.네가 죽이는 두 명의 사내가 보인다.그러나 간신히 찾은 듯했던 안식은 깨지고자비 없는 이난나의 예언이 끝까지 목을 죄어 왔다.

전령새 왕녀님
3.96 (39)

전란에 휩싸인 왕국혼란을 틈타 피난길에 오른 로이몬드의 여덟째 왕녀 제르이네는어쩐 일인지 왕녀가 아닌, 새의 몸으로 눈을 떴다?‘궤에에엑!’ 이게 뭐야? 이 짐승 소리 뭐냐고!게다가 하필이면 ‘빙의’하게 된 새가피도 눈물도 없는 총사령관 ‘발하일’의 전령새임을 알게 된 제르.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지만피하고 싶은 총사령관과 자꾸만 엮이고평화와 안정을 지향하던 그녀의 인생에도 적신호가 켜지는데?인간이나 새나 살기가 너무 어렵다.한류이 장편 로맨스 판타지 <전령새 왕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