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0 작품

시한부 아내는 이혼을 원한다
3.0 (1)

아이를 품은 채 유전병에 걸려 죽어간 로시. 눈을 뜨니 과거로 되돌아 와 있다. 죽기 반년 전으로. 어차피 병으로 죽을 시한부 인생,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 로시는 결심했다. 칼리오스 베네딕트. 지긋지긋한 공작과 결별하겠노라고. 그런데 남편의 달라진 반응이 당혹스럽다. "여기서 자고 가. 각방 쓰지 말고." 대체 저 남자는 공작저에 남으라는 걸까, 떠나라는 걸까?

이번 생은 제대로 키워 드리겠습니다, 폐하!
3.5 (7)

아들인 3황자 레온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걸 바쳤다. 이윽고 꿈이 이루어지던 날, 황제의 관을 들고 찾아간 곳엔 스스로 독을 마시고 죽어가는 아들이 있었다.“저는… 태어나 단 한 번도 행복한 적 없었습니다.”싸늘하게 식은 아들의 시체를 부여잡은 엘리사에겐 절망뿐이었다.“레온…….”그런데,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아직 어린 아들이 사랑스러운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이게 꿈이 아니라면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거라면… 너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걸 빼앗았으니, 네가 원한다고 하면 그게 무엇이든 이루어 주겠다.”황제의 옥좌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벌여 시체를 쌓고 피를 쥐어짜는 대신 이번 생애에선 좋은 어미가 되리라 맹세한 엘리사는, 자신을 따르는 의붓아들인 황태자와 주변 인연들을 엮어 과거와 다른 선택을 이어간다.Copyrightⓒ2020 자하 & 페리윙클illustration Copyrightⓒ 2020 에나illustration Copyrightⓒ 2021 첸묘All rights reserved

악당의 딸은 회귀해봤자
3.0 (1)

악당에게 모든 걸 잃었던 아이.그 아이가 10년 후, 반신이라 불리는 영웅이 되어 돌아왔다.그리고 분노한 영웅이 악당과 그의 일가족을 쳐 죽이는 피의 복수가 시작되었는데….문제가 있다.라일라가 바로 그 악당의 딸이라는 것이다.“네가 라일라 힐데가르인가?”“사람 잘못 보셨어요.”“아니, 잘 본 것 같은데.”…다른 사람인 척하기, 실패!“살려 주세요.”“싫어.”…목숨 구걸도 실패!어쩔 수 없지.라일라는 마지막 방법을 선택했다.“유언은?”바로 ‘회귀의 돌’을 삼켜 죽은 후 과거로 돌아가는 것.“만나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그렇게 라일라는 과거로 돌아가, 10살이 되어 눈을 떴고….또 죽었다.***라일라는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노력하고 또 노력했다.단지 그랬을 뿐인데….“왜 나를 구했어?”소년이 창백한 얼굴을 하고 대답했다.“미쳐서.”…몇 번이나 라일라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원수가, 이상해졌다.[악당의 딸 여주/90살까지 살고 싶은 여주/근데 악당의 딸은 회귀해도 악당의 딸][악당에게 집도 가족도 잃은 남주/복수가 인생 유일 목표인 남주][쌍방 원수 -> 너희 지금 뭐해...?]표지 일러스트, 프롤로그 웹툰: 지나가던 사람타이틀 디자인: 도씨

남주의 원수가 되어 버렸다 외전
3.0 (1)

남주를 사랑했지만 그의 가문의 원수가 되어 죽임을 당하는 비운의 악녀에 빙의했다. 그래서 원작대로 죽음을 맞기 전에 도망치려 했지만.... 남주의 누나이자 나의 소중한 친구인 리즈의 부탁에 결국 도망치지 못했다. 그 대신 아버지를 설득해 어린 남주를 약혼자로 만들어 보호하기로 했다. "제 약혼자로 삼아 주세요. 괜찮잖아요? 인질로." 나는 그렇게 완벽한 악역이 되었다. *** “복수를 할 때가 되면, 난 당신을 제일 먼저 죽일 생각이야.” 내게 복수의 칼날을 가는 세드릭을 보는 건 괴로웠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를 지치게 만드는 건, 그가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일이었다. "아리엘. 제발 날 욕하고 때려. 그래서 내가 널 원망할 수 있게. 빌어먹을 당신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게."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백을 듣는 순간, 나는 결심했다. 그가 복수를 완성할 수 있도록 악역의 자리를 지키기로. 그를 위해 영원히 떠나기로.

도망간 왕녀를 찾습니다
4.0 (3)

앙숙 관계에 있는 나라의 두 후계자가중립국 왕립 아카데미에서 선후배로 만났다.“나와 인연을 만들어 보고 싶어 수작 부린 것 아니냐는 뜻이야, 왕녀.”“……도대체 그 말도 안 되는 자신감은 뭐지?”첫만남은 최악이었으나 그들은 곧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하지만 그들의 사이는 한 오해로 틀어지게 되는데. 그녀는 도망쳤고, 그는 뒤쫓았다.“엘리. 내게서 도망가고 싶었다면 끝까지 숨었어야지.”“변명하고픈 마음은 없어요. 죽이려면 죽여요.”“……아니. 난 널 어떻게든 살려서 옆에 둘 거야. 네가 원하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그 언제까지고.”엘리지아를 향한 애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라칸.라칸이 밉지만 온전히 미워할 수 없는 엘리지아.그들의 가슴 아린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병약한 아빠를 간호했을 뿐인데
3.0 (1)

나, 이브리엘 솔그렌은 가문의 몰락과 함께 열넷의 나이로 황제의 손에 죽었다.“세샹에…….”죽은 줄 알았다. 그러나 눈을 뜨고 보니 9년 전 내 생일로 돌아와 있었다.“나 설마 다섯 살이 된 거야?”이유 모를 회귀에 혼란도 잠시. 예정대로라면 또다시 솔그렌은 멸망하고 나도 죽는다.끔찍한 운명을 피하려면 내 아버지, 헤르윈 솔그렌 공작의 세력을 키워서황제에게 대항하는 방법뿐.그래. 아빠가 날 지켜 주면 돼! 그러면 되는데⋯⋯.딱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콜록, 콜록⋯⋯!”우리 아빠가 너무 병약하다.어떡하지?* * *헤르윈은 표정 없이 검을 털었다.날에서 비산하는 피는 복도에 널브러진 암살자들의 것이었다.“어설프군.”“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겠지요.”그 말대로, 헤르윈은 세상에 병약하다고 ‘알려져’ 있었다.몸이 너무 약해서 방은커녕 침대 밖으로도 못 나온다는 병약한 북부 공작.그러나 소문과는 다르게 헤르윈은 강했다.압도적으로, 여러 명의 자객을 혼자 상대해도 호흡 하나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소란 없이 정리해. 아이가 깨지 않도록.”#병약한(?)아빠 #뽀짝뽀짝생존물 #힘숨찐부녀

어느 날 언니가 죽었다
4.0 (2)

<2022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로맨스판타지 부문 우수상 수상작> 괴물 폐황자의 신부가 되어 집을 떠난 언니가 죽어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 폐황자비 전하께 인사드립니다.” 내가 다음 폐황자비가 되었다.  _ 유안은 괴물 폐황자의 문전 박대에 절대 굴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밖에서 얼마나 오래 기다리든 그 끔찍한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테니까. “돌아가기 싫으면 죽으라고 해. 단, 내 집 앞에서 말고.” 그때까지만 해도 클라드는 몰랐다. 자신의 아홉 번째 부인이 자그마치 사흘이나 더 그 앞에 있을 줄은. _ “초야를 치르면요?” 등을 돌리려던 집사 구스타프의 걸음이 순간 멈추었다. “초야를 치르면, 전하께서 쫓아내고 싶으셔도 못 쫓아내시는 건가요?”  집사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느냐는 표정으로 눈을 둥그렇게 뜨고 그녀를 쳐다봤다. 유안은 절대로, 이 안락한 저택을 떠나지 않을 계획이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느 날 언니가 죽었다-폐황자의 아내로 살아남는 법> -1부에 계속

시한부 하녀를 위한 복수 지침서
4.33 (3)

백작 부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죽은 하녀, 이사벨 제므닌. 그녀는 죽은지 10년만에 낯선 여자의 몸에서 눈을 떴다. 그러나 눈을 뜨자마자 들은 건 시한부 선고였다. "일 년 남았습니다. 앞으로 당신이 살 수 있는 날이요." 죽는 건 상관 없었다. 다만 10년 전 홀로 두고 죽어야만 했던 어린 딸이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러나 이사벨이 딸을 찾아 수도로 갔을 때. 그곳에는 순수하던 딸은 온데간데 없고, 어머니의 원한을 갚으려는 사교계의 복수귀만이 남아 있었다. *** 이사벨은 푹신한 소파에 파묻힌 채로 이안을 올려다보았다. 이 남자는 제국의 전쟁 영웅이고, 둘째 가라면 서러울 천재 작전 장교였다. 게다가 3황자파를 이끄는 실질적 수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 이안이, 이렇게 다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안의 손이 부드럽게 뺨을 감쌌다. “이사벨. 몇 번이고 속삭이겠습니다.” 이마에, 뺨에, 콧등에, 닿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이안의 입술이 내려앉았다. “사랑합니다. 사랑하고 있어요.”

북부 대공
3.86 (7)

감금과 강압이 키워드로 있는 피폐물에 빙의되었다.게다가 이 책은 사랑은커녕 사건의 이유도 개연성도 없는 떡집.죽음이 무엇보다 두려운 유미에겐 다행스럽게도 주인공이었다.감금당하고 밤낮으로 시달릴지언정, 죽을 염려는 없는.하지만 웬일인지 북부 대공은 그녀를 감금하지도 괴롭히지도 않는다.그저 관찰할 뿐.***그녀는 옆에서 걷고 있는 덩치 산만 한 남자를 의식하며 얼굴을 붉혔다.‘어쩌면,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그녀의 생각을 꿈에도 알 리 없는 바라스의 마음 한 구석엔 작은 불안감이 싹텄다.여자는 예뻤고, 도망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그는 여자의 작은 머리통을 내려다보며 생각했다.‘이제라도 헛짓거리 그만두고 가둬야겠다.’#동상이몽#쌍방삽질#등신남주#소심한여주#우울과힐링이공존함#대화가필요해

시한부 아내의 이혼 계획
3.0 (2)

“맹세하죠. 대공께서도 저와 혼인하신 것을 후회하지 않게 될 거에요.” 결혼하자마자 암살당하는 시한부 엑스트라 아내가 되었다. 빙의된 것도 서러운데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 죽을 수는 없지! 남주의 성장을 도우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뒤, 여주가 등장하기 전에 풍족한 위자료와 함께 퇴장하려 했는데……. 여주는 보이지 않고 남주는 나를 여주로 만들려고 한다! “아네트, 당신은 내 유일한 아내에요. 당신 외의 사랑은 생각할 수도 없어.” 게다가 원작에서의 내 분량은 이미 끝났는데 남주가 내게 집착하기까지! “물론, 당신도 그렇죠?” 위자료 받고 유복한 이혼녀로 살고 싶은 앙큼한 빙의녀 아네트와 그녀를 절대로 놓칠 수 없는 북부 대공 다리우스. 남주와 결혼한 시한부 엑스트라 아내는 원작에서 언제 퇴장해야 할까?

블러디 문
3.0 (1)

‘미지의 암살자’ 라단은 르샤크 황태자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는다.창부를 가장해 황태자에게 접근했지만 암살은 실패.대신 라단은 황태자의 눈을 자극해 버린다.“네가 암살자가 아니라 그저 창부라는 것을 증명해 봐.”정체를 숨긴 암살자와, 그를 곁에 두기로 한 황태자의 위태로운 애증 관계가 시작되는데…….ISBN 979-11-958191-0-2 (05810)<작가의 블로그>http://blog.naver.com/bamilssi

옷장을 열면 그곳에 바다가
3.0 (2)

스토커로 돌변한 전 남자친구를 피해 옷장 속으로 몸을 숨긴 제윤. 눈을 떠 보니, 이미 해적선에 무임승차를 한 뒤였다!“여긴 바다 위야?”“배에 숨어 탔으니 당연히 바다 위겠지.”선장 스팅레이와의 아슬한 대립을 뒤로하고 본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해적이 된 제윤. 그런데 그가 자꾸만 얼쩡거린다? “널 도...

버드 케이지(Bird cage)
3.0 (2)

따뜻한 볼라비스 왕국에서 펼쳐지는 힐링 로맨스!어릴 때 머물던 궁의 화재 사건으로 얼굴에 화상을 입은 제르샤.화재 속에서 죽을 위기를 넘겼으나, 화상을 입었다는 것만으로 왕국의 수치라 불린다.평생 베일을 쓰고 살아온 그녀에게 들려온 한 가지 소식.‘볼라비스의 왕비로 국혼을 치러야 한다니!’이 결혼은 단순히 왕국 사이의 거래라고만 생각했...

작작 좀 들이대시죠
3.0 (1)

“꺼져 주시겠어요?” 황태자 위를 두고 벌어지는 황자녀 간의 피 튀기는 경연. 황녀의 시녀 로리샤는 2황자의 강력한 후원자 로카르드 공자의 집요한 유혹을 매몰차게 거절한다. 황녀가 그녀의 충성심을 의심하게 만들려는 계략이 분명한, 불건전한 유혹이니. 그러나 그녀의 거절은 제국 최고 가문 후계자의 집착에 불을 붙일 뿐인데…….  * * * 로카르드는 불쑥 그녀의 손을 가져가 입 맞추었다. 은밀한 속삭임을 뱉는 입술이 손등을 깃털처럼 스치며 간지럽혔다. “경연이 끝나면 당신의 거취는 내 것이니, 그리 알아요.” 그녀는 나비가 날개를 파닥이듯 부채를 잘게 흔들며 한껏 눈웃음쳤다. “할 수 있으면 해 보시든지요.”

폐하, 저와 춤추시겠습니까 - 블랙 라벨 클럽 018
3.0 (1)

“내가 너를 사랑함에도,  사랑한다 말하지 않고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전쟁 포로가 된 왕녀와 적국의 폭군이 자아내는 희대의 로맨스!  패전국 스카라의 왕녀 에슈티-플로카.  천한 무희의 피를 이었다고 냉대받아 온 그녀는  적국 몬테로비스에 볼모로 머물게 된다.  '전쟁터의 살인귀'라 불리는 몬테로비스의 왕,  냉혹함으로 온 대륙에 이름을 떨치는 르아브르는 어느 날  혼자 춤추는 에슈티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긴다.  어떤 빼어난 무용수의 춤도 그는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 에슈티의 춤.  드레스 자락이 휘날리고 보랏빛 머리채가 호를 그린다.  이제 그에게 있어 그녀는 더 이상 전쟁의 부산물일 수가 없다.  찬란한 궁정, 얼어붙은 마음  사랑을 믿지 않는 두 사람의 눈동자가  시나브로 서로를 비추기 시작한다―.

빛이 있는 동안
4.17 (3)

라펠가르트 왕국의 아름다운 왕녀, 엘레노어. 성국의 피 또한 이은 그녀는 왕국의 왕위 후계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왕위에 오른 건 오라비였고, 그녀에게는 모욕적인 혼처가 내려진다. 왕의 충신으로서 작위를 받은 비천한 태생의 남자, 데클란. 하객들의 탄식이 가득 찬 예배당에서 혼례식 당일, 예배당 문을 연 그는 피 묻은 갑옷 차림이었다. 엇갈린 기억과 가슴속에 묻어야만 했던 한 사람. 청보랏빛 눈과 마주한 데클란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놓치지 않아요.” 어떤 지옥이 기다린다고 해도, 엘레노아 당신이 없는 세상만큼 끔찍하진 않을 테니. “그러니 제발 가지 마세요. 저를 버리지 마세요.” “데클란.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날 수 있게 해 주세요.” 나에게 남은 기쁨과 행운, 행복이 있다면. 바라옵건대 신이여 모두 그에게 주소서. 더 이상 나에겐 필요가 없답니다. 이미 그에게 모두 받았으니까요. 제 길을 잃은 채 얽혀 들던 운명이 다시 요동치고. 타락한 성국의 거대한 음모가 손을 뻗기 시작하는데…….

선생님께, 바네사로부터
4.0 (11)

어둠 속에서 빛이 번지던 순간, 바네사는 운이 좋은 날이라고만 생각했다. 반딧불이인 줄 알았던 그것이 제 마법임을 알기 전까진. ‘내가 여기에 있다고? 진짜로?’ 대륙 최고의 아카데미 밤베르크. 학비와 생활비를 후원하는 조건은 한 달에 한 번 편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바네사는 익명의 후원자를 위해 가장 고운 종이를 골라 펜을 들었다. [선생님께,  바네사로부터.] *** [그분은 꼭 책 속의 기사 같았어요. 하지만 제가 외모에 넘어갔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정말 대화가 잘 통했다니까요!] 남자는 그때를 회상하며 짧게 웃었다. 그는 봉투 위의 부드러운 글씨를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다정하신 선생님께.] 잠시 갈 곳을 잃은 손이 결국 펜을 쥐어 유려하게 움직였다. 바네사 로즈에게 사로잡혔던 그날의 마법처럼. * 해당 작품은 고전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녹슨 칼
4.02 (22)

비 내리는 어느 가을 밤,  누명을 쓰고 죽은 기사가 눈을 뜬다. “히더린 비체 경. 왕을 죽여 줘요.” 되살아난 기사, 히더린 비체에게 주어진 것은 12주간의 짧은 삶.  그리고 왕 살해라는 목표. …와 육아. 제한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방황하던 히더린은 살아생전 그녀를 증오하던 성기사와 재회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한때 고결했던 성기사는 인생 밑바닥을 전전하는 주정뱅이로 전락해 있었다. “관심 없어.” “넌 관심 있는 게 뭐야?” “네가 꺼지는 거.” “이런, 유감이야. 관심 있는 일을 겪을 수 없게 됐네.” 뿐만 아니라 히더린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명예와 영광이 대체 무슨 소용인가. 그 여자가 없는데.”

우리는 약혼을 잃었다
3.38 (5)

“좋아하는 사람과 가까이에 있던 것을 지니고 싶어요.”  로클란 왕자는 전장으로 떠나기 전에 약혼녀인 에이프릴의 리본을 취했다.  “늘 제 팔에 묶어 둘게요. 내 약혼녀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2년 후, 에이프릴은 그의 부고를 들었다.  지나치게 닮은 쌍둥이 왕자의 운명은 전쟁의 끝에서 갈렸다.  에이프릴의 약혼자인 ‘로클란’은 죽었다. 반면 그의 쌍둥이 형, 태자 ‘도미닉’은 살아 돌아왔다.  모두가 그의 업적을 찬양할 때. 에이프릴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것은, 도미닉이 아니라 약혼자인 ‘로클란’이라는 것을.

영원한 너의 거짓말
3.96 (162)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첫사랑 #갑을관계 #운명적사랑 #츤데레남 #능력남 #다정남 #상처남 #철벽남 #동정남 #까칠남 #냉정남 #능력녀 #직진녀 #계략녀 #능글녀 #유혹녀 #상처녀 #짝사랑녀 #쾌활발랄녀 #애잔물 #이야기중심 #죄수여주 #군인남주열일곱의 나이에 남편을 죽인 죄목으로 수감된 로젠 워커.두 번의 탈옥으로 제국 군대의 자존심을 뭉개 버...

귤 한 조각, 용비늘 두 스푼
3.0 (1)

"당신이 그렇게 화내줄 만한 가치가 저에게는 없어요.“"당신이야말로 내 가치를 정하지 마시오. 내 검의 무게는 내가 정하오."프루타 공화국에 휴식차 들린 용병왕 타라곤 아니체. 그곳에서 그 무엇보다 맛있는 요리를 하는 사랑스러운 여인, 만다린 오렌지를 발견한다. 적룡이라는 호칭에 걸맞지 않게 고양이 흉내를 내며 레스토랑...

녹음의 관
3.73 (113)

[완결]남자 주인공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계모의 딸에 빙의했다. ‘아니, 하필 왜 이쪽이야?’심지어 이리저리 노력했지만, 결국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둘만 남게 되었는데...산더미 같은 빚과 경계하는 남주의 눈초리.원작자로서 죄책감을 가지고 남주 행복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데...“누님과 가족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남주가 공작이 되면 멀리 도망쳐서 살려고 했던 계획, 이대로 시행 가능할까요?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아, 안녕 남주야. 이제 누나가 잘할게.

블레싱(BLESSING)
3.0 (1)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본 도서는 더 기프트(The Gift)와 연작 시리즈로 첫 번째 작품입니다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운은 홀로 고통을 견딜 자신이 없어 한강에서 투신했으나 죽지 않고 다른 세계, 레가누스가 창조한 땅에서 눈을 뜬다. 게다가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가졌다는 이유로 그곳 사람들에게서 여신 리에네르의 축복이라며 찬양받는다. 모든 것이 어리둥절할 따름이었으나 자신이 축복이 아니라고 밝히면 낯선 곳에서 배척받을까 두려웠던 운은 입을 닫은 채 조용히 그곳에 머물렀다. 하지만 어느 날 아인데르프의 공작이라는 엔사크가 찾아와 그를 강제로 다른 제국으로 데려가려 하면서 그의 삶은 급변하기 시작하는데…….“나는 내가 믿는 모든 것을 걸고 네게 충성(忠誠)을 맹세한다.”

The Gift(더 기프트)
3.0 (1)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본 도서는 블레싱(BLESSING)과 연작 시리즈로 두 번째 작품입니다.선택할 권한 따위 없이 킬러로 살아온 시겔은 앞으로는 다른 삶을 살아 보기로 결심하고 마지막 임무에 착수했으나, 임무 완수 보고를 한 그 순간 그를 타깃으로 한 어마어마한 폭발에 휘말려 정신을 잃고 만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땐 완벽히 낯선 세계에 떨어져 있었다. 신에 의해 창조되고 율법에 의해 지탱되는 땅, 그더러 수호신 아이섹의 창, 아이섹의 현신(現身)이라며 경외의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그의 눈앞에 그토록 기다리던 엔젤이, 니브가 있었기에…….“당신은 내 거야. 처음 볼 때부터 내 거였던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