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고구마와 사이다를 번갈아주는 킬링타임 소설. 그럭저럭 볼 만하지만 주인공을 못 믿는 인물이 나대다가 위기가 발생하고 주인공이 그걸 해결하는 원 패턴의 반복과 주인공을 무조건 좋아하는 주변인, 그리고 스테레오 타입에 맞춘 전형적인 국가(한국이 아무튼 싫어서 대놓고 방해하는 일본, 전세계의 선망을 받는 독일, 민폐 중국, 천조국 미국)들의 모습은 유치하다는 감상을 지울 수 없게 한다. 자극적인 맛이 땡기면 볼 만하다.
초중반까지는 분명히 매력적인 작품이었지만 책빙의+작가의 개입이라는 구조는 초보작가에게 너무 가혹했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이야기가 배배꼬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원섭섭한 정도로 마무리한게 다행.
높은 평점 리뷰
여전한 정신나간 나비효과와 이질적인 깊은 맛. 전작에 비하면 가독성이 좀 더 개선됐다.
대체역사물의 백마탄 초인. 이 작품조차 별로라면 추천할 대역, 아니 웹소는 그리 많지 않다.
극중극 묘사가 정말 뛰어난 작품으로 배우물 중에선 거의 탑이라고 생각한다. 떡밥도 다 회수했고 깔끔하게 완결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외전으로 후일담을 풀어주기 바라는 것이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표지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