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요, 지금

파리 출장지에서 애인의 외도 현장을 마주하게 된 하람.기가 막혀 목이라도 조르고 싶었지만 그럴 가치조차 없었다.시원하게 와인을 들이붓고 돌아선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그때 차주혁, 그가 나타났다.“닦아요. 더 울면 마스카라가 번질 것 같아서.”실연의 충격으로 인한 반작용이었을까?낯선 남자와의 하룻밤을 허락하게 된 것은.“얼마든지 피해 봐요. 난 끝까지 쫓아갈 테니까.”그러니까 이번에도 이별 후유증 탓일 것이다.꿈 같던 파리에서의 밤 이후 다시 그를 마주했을 때,거침없이 다가오는 주혁을 밀어낼 수 없었던 까닭은.“무슨…… 뜻인가요?”“무슨 뜻이겠습니까? 같이 밤을 보낸 남자가 사적으로 잡겠다는 것이.”하람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있었다.매끈하게 입꼬리를 올린 주혁이 진지하게 덧붙였다.“최하람 씨와 공과 사, 모두 얽히고 싶다는 뜻입니다.”

지독한 사랑

사고로 기억을 잃은 설희는 꿈에서 자주 묘령의 남자를 만난다. 그를 둘러싼 짙은 안개가 마치 그의 얼굴인 것처럼, 얼굴만 제외하고 모든 것이 선명하다.그리고 그를 쫓을 때마다, 심장이 찢어질 것처럼 아픈 설희.“도대체 당신…누구에요? 왜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흐윽….”“울지 마, 설희야. 내가…갈게. 곧 너에게로.”처음으로 목소리를 들려준 그. 그러나 기뻐할 틈도 없이 그는 점차 설희에게서 멀어지는데.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려고 하는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제이크 정. 그에게서 알 수 없는 설렘과 익숙함을 느끼면서, 오랫동안 옆을 지켜준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그에게 빠져드는 설희.“미안해요. 내가 당신을 기억하지 못해서.”“내가 기억해. 그러니까 너는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해. 기억은 지금부터 만들어 가면 되니까.”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 그리고 그 만큼이나 설희를 사랑하는 이준성.그들이 만들어갈 지독하고 아픈 사랑이야기.[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전망 좋은 방

숙부와의 승계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윤성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은수와의 정략결혼을 결심한다. 그런데 맞선에 나온 은수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아이는 낳을 수 없다고 선언하고. 지분확보가 절실한 데다가 이미 은수에게 관심이 생긴 윤성은 은수가 저를 사랑하게 만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품고 그녀가 내건 조건을 모두 수용한다. 은수는 점차 한결같은 윤성에게 마음이 흔들리면서도, 그가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될까 봐 두려워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못하는데……. *** 은수가 언제 그랬냐는 듯 미소를 싹 거두고 진지하게 말해, 윤성은 무의식중에 몸을 곧추세웠다. 묘한 긴장감이 돌면서 싸한 기운이 느껴졌다. 윤성은 굳은 얼굴로, 천천히 벌어지는 붉고 도톰한 입술을 응시했다. “저는 사랑 없는 정략결혼은 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아이는 낳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아이는 바라지 말아요. 낳지 않을 거니까. 그것마저 수용할 수 있으면, 결혼할게요.” “그것도, 접수.” “받아……들이겠다고요?” 당황한 은수의 눈꺼풀이 잘게 경련했다. 원하던 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자, 고아한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확 번진다. 가장 강력한 패를 던졌는데도 상대방에게 흠집조차 낼 수 없었다.

결혼의 목적
5.0 (1)

신화 그룹의 강력한 차기 회장 후보 기태환. 여자도, 결혼에도 관심없는 지나치게 깔끔한 사생활로 인해 게이라는 소문까지 돌자, 이를 보다 못한 조부 기 회장이 그를 협박하게 이른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회사를 물려주지 않겠다고. 그의 비서 윤설영.  3년간 사귄 남자친구 집안의 반대로 결국 이별을 통보받는 것도 모자라, 새어머니의 강요로 나이 많은 남자와 선을 보게 되는 등. 너무나도 팍팍한 삶을 힘겹게 살아간다. 그런 그녀에게 손을 내미는 남자, 기태환.  "나하고 결혼해요. 그럼, 내가 윤설영 씨에게 그늘이 되어줄게요. 남들이 함부로 할 수 없도록. 그리고 나는 회사를 물려받고. 어떻습니까?" 너무나도 분명했던 두 사람의 결혼의 목적. 하지만, 태환과 함께 살을 맞대고 지낼수록 설영은 결혼의 목적에 혼란을 느끼는데....

아기가 생겼어요
3.88 (12)

윤리적 교육적으로 완벽한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장희원,  하룻밤 일탈로 임신을 하게 됐다.  더구나 아기 아빠는 제자의 삼촌에다 학교 이사장인 강두준.  “내 아입니까?” “아닌데요. 내 아인데요.”  임신부터 시작하는 강두준과 장희원의 다분히 성(性)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폭군을 길들이는 방법
4.0 (2)

“아악! 정말 나한테 왜 이래요?!” “책임져. 니가 나를 멈춰놨잖아.” 본능이 폭주하는 31세기 남자, 강이안! 미모가 폭발하는 21세기 여자, 백화를 만나다! 서울의 한 외진 골목. 월계동의 프리마돈나 백화는 묘한 눈동자를 가진 폭군 강이안과 마주한다. 위기에 놓여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그를 심장박동만으로 완벽...

구남친이 내게 반했다
3.9 (10)

영세한 문고리 제작 회사의 팀장 한나봄, 가구 업계의 No.1 대기업 우드레일과 협업을 하게 되었는데…… 아니, 이럴 수가. 본부장님은 10년을 잊지 못한 첫사랑 구남친이요, 현장팀장은 다신 눈에 띄지 말라 협박했던 원수 같은 구남친이라니! 저, 여기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한 오피스 안에 두 구남친은 있을 수 없다! 두 남자의 질투가 달콤하게 물든, 구남친 VS 구남친 오피스 로맨스!

은밀한 나의 동거인
4.0 (2)

나른한 포식자처럼 느긋하게 핥은 그가 고개를 기울이며 입술을 포개려 했다. 혜민은 최대한 상체를 뒤로 뺐다. 등줄기로 진땀이 흘러내린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외부의 소음이 그녀를 불안하게 했다. 절대로 들켜서는 안 된다. 제 인생의 안녕과 평온을 위해서라도 절대!“지, 집에서.”입술을 잘근 깨문 그녀가 협상안을 내놓듯 심상찮게 속삭였다.그러자 시종일관 나른했던 그의 눈동자가 일견 빛난다. “집?”“응. 퇴원시켜 줄게. 그러니까…. 집에서.”“이어 나가자?”약오른 마음에 그의 어깨를 밀었다. 하지만 결국 빠져나가지는 못했다. “싫어.”투명하게 젖은 입술에 몇번이고 입맞춘 그가 입꼬리를 휘어올리며 다시금 몸을 겹쳐 왔다. “싫다고, 못 기다려. 여보.”송림대학병원 레지던트 4년차 송혜민, 불쑥 찾아온 톱스타 이수하로 인해 인생막장의 위기에 처했다.은밀하고 아찔하며, 아득하리만치 사랑스러운 나의 동거인 이야기.

홍연

호텔을 향하는 발걸음에 힘이 실리고, 승강기 버튼을 누르는 손길은 무겁고 느리다.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욕실로 들어가 땀에 젖은 옷을 벗고 찬물을 틀었다. 들끓어 오른 열기를 찬물에 식혀야만 했다. 서홍연을 보며 치솟은 열기는 외설적이며 노골적이고 조금은 위험하기까지 했으니. 샤워를 마친 그가 가운차림으로 나와 저도 모르게 창가에 선다. 얇은 커튼을 걷어내자 어두워진 바다와 불 밝힌 연회장이 보였다. 그리고 서홍연.“하, 빌어먹을….”결국은 또 저 여자다. 희한은 그제야 모든 걸 내려놓고 그녀를 바라보기로 했다. <본문 중>[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뜨거운 색(色)
5.0 (2)

<뜨거운 색(色)> - 나는 절대 너를 사랑하지 않을자신 있어. 외치고 외치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 보아도 그녀석의 뜨거운 색을 나를 지독히도 물들이고, 또 물들인다. 너라는 색에.

키스보다 황홀한
4.25 (2)

그저 평범한 계약결혼이 될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건 오산!세상 가장 만만하다고 생각했던 여자와의 결혼에 제 인생을 던지게 될 줄이야!“…당신 정말 뭐예요?”“기태윤.”“그거 말고.”그녀의 눈매가 사납게 벼려진다. 태윤은 반도 태우지 않은 담배를 꺼야 했다. 성큼성큼 다가온 그녀가 태윤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 고개를 갸우뚱 기울인다.“까면 깔수록 신기한 남자네.”“너야말로.”태윤이 지지 않고 받아치며 그녀의 목덜미를 스치듯 어루만졌다. 등을 따라 내려온 손으로 허리춤을 감싸자, 둘 사이가 은밀하게 좁혀지며 숨결이 가까워졌다.“보통 아니야.”“겉만 보고는 모르는 거니까요…. 아마 나한테 결혼제안을 한걸, 후회할지도 몰라요.”“그럴지도 모르고.”그는 마치 입 맞추려는 사람처럼 그녀의 숨결을 들이켜며 상체를 숙였다.“기대하지. 어떤 대답을 들고 찾아올지.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 테니, 좋은 대답 생각해서 찾아와.”모든걸 수집하려는 남자와, 아무리 해도 손에 넣을 수 없는 여자.우리, 정말 결혼할 수 있을까?

쇼윈도의 품격
5.0 (2)

[완결]오전 6시 30분 기상. 가벼운 샤워. 정확한 시각의 출근.4년째 변치 않는 일상이었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였지만 자기관리 하나는 철저하게 살았다.바로 오늘, 이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내가 대체 왜…….’의자 뒤로 당겨진 양쪽 손은 넥타이 같은 거에 묶였고 눈앞에는 낯선 남자가 서 있었다. 남자의 위압적인 모습에 서아는 말문이 턱 막혔다. 그녀는 절망하며 빌 듯이 애원했다.“왜 이러세요, 정말! 저는 그저 우리 집에 들어와서 잠잔 거뿐인데. 여긴 제 친구 지현이 집이라구요.”“그래 민지현. 민지현은 내 동생이지.”“네?”“여긴 내 집이고.”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서아는 그저 눈만 끔뻑였다.“감히 내 허락도 없이 내 집으로 장사를 해?”그… 저는 세입자일 뿐입니다만.

우아하거나, 혹은 불순하거나
4.62 (4)

#오피스물 #티격태격 #재회물 #연애빼고다잘하는 #그래도네가좋은걸?#우리다시사랑하게해주세요***“식사는 하셨어요?”뜬금없는 질문에 시간을 확인한 수혁이 정면을 응시하며 선선히 대답했다.“귀국하자마자 바로 온 거라서.”“그럼 출출하시겠어요.”가볍게 대꾸한 하재가 수혁의 방향으로 돌아서더니, 한 걸음 다가섰다.닿을 듯 가까운 거리였지만, 이전의 설렘 따윈 느껴지지 않았다.“그래도 아무거나 주워 먹진 마세요. 누가 그러던데요?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주워 먹으면 꼭 탈이 난다고.”“…뭐?”“아무거나 주워 먹지 마시라고요. 특히, 유통기한 지난 관계 같은 건 더더욱.”하재의 당돌한 도발에 수혁의 입매가 비스듬히 올라갔다.“나한테 프러포즈했던 서하재가 아니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4.04 (12)

7년째 금혼령! 조선 청춘 남녀는 그 누구도 혼인할 수 없다?!  과거 조선에서는 왕비나 세자빈을 간택할 때 백성들의 혼인을 금하는 ‘금혼령’을 내렸다. 그런데 그 금혼령이 7년째 이어졌다고?!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폭군이 되어버린 왕 이헌에게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여자, 예소랑이 나타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신기라곤 하나도 없는 순 사기꾼! 이 빙의가 모두 뻥이었어?! 이제 금혼령을 끝내기 위한 그녀의 통 큰 사기극이 시작된다!

마귀
4.17 (12)

탑에 갇힌 공녀에게 혼담이 들어온다. 그녀의 남편 될 사람은 전처를 몇이나 죽였다는 잔악한 노인. 단단히 겁에 질린 공녀는 결국, 지하실의 석관을 깨어 마귀를 불러내는데…. “마귀여, 나는 그자와 결혼하고 싶지 않아.” 일러스트: 에나 * 2020년 7월 28일자로 <마귀> 시리즈의 일부 표현이 수정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본 작품은 장편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장르로, 스포일러 없이 감상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간택-왕들의 향연
4.23 (15)

서탁을 통한 조선판 SNS!!!  푸른 달이 뜨는 밤. 말(書)하는 서탁과 만난 어린 소녀 이레. 왕이라 자처하는 서탁의 백귀(百鬼)들. 이레는 그런 백귀들을 할아버지라 부르며 하루의 일과를 전하고, 가르침을 청하는데……. 왕들의 지혜를 익힌 여인의 파란만장한 여정. 그리고 그녀와 왕들의 대화를 묵묵히 지켜보는 한 사내의 극적인 변화. “내가 누구냐고? 왕이다. 이 조선의 왕!” “또 왕이야?”  “개나 소나 다 왕이래.”  “내가 이놈의 서탁질을 끊든가 해야지.”

구르미 그린 달빛
3.67 (15)

철저한 금녀(禁女)의 구역.  환관들의 은밀한 세상에 한 여인이 뛰어들었다 19세기, 조선.  여인과 관련한 일이라면 해결 못하는 일이 없는 ‘여자문제 고민상담 전문가’ 삼놈이는 사실 남장여인이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화초서생으로 인해 팔자에도 없는 환관까지 되었으니…….  철저한 금녀(禁女)의 구역.  환관들의 은밀한 세상에 한 여인이 뛰어들었다.  그녀의 고민 상담에 구중궁궐이 들썩이기 시작한다.

도망친 비서
5.0 (1)

“저…… 이사님 좋아합니다.”태욱의 비서로 일한 지 2년째.세희는 그동안 숨겨왔던 진심을 그에게 고백한다.“한 달이면 됩니다.한 달이 끝나면, 저 완전히 이사님 지우겠습니다.”애초에 자신이 넘볼 수 있는 남자가 아님을 알기에세희는 끝이 정해진 연애를 그에게 제안하고,태욱은 비서 윤세희를 놓치지 않고자 이를 받아들이는데.“윤 비서가 원하는 대로, 다른 여자들 만날 때처럼 똑같이 해 주지.”서로의 얼굴이 닿을 만큼 가까워진 거리에세희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려왔다.태욱은 그녀의 말간 눈망울을 짙게 바라보며 입을 뗐다.“그런데,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탁하게 갈라진 음성이 귓가에 내려앉았다.“내가 워낙 진도를 빨리 빼는 편이라.”강달콩 장편 현대 로맨스 소설 <도망친 비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4.0 (2)

어느 날, 이채는 정전이 된 엘리베이터 안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엉덩이를 슬쩍 만지는 것을 느낀다. 놀란 이채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고, 경악했다.뒤편에서 서 있는 남자는 다름 아닌 이채의 상사인 강태헌이었다.‘팀장님이 왜……?!’태헌은 패션 그룹 <우노 에프엔씨> 회장의 차남으로 출중한 외모와 업무 능력 그리고 신사적인 매너까지 갖춰 모든 직원이 우러러보는 남자였다. 며칠 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이채는 태헌이 데려다준다고 말하지만, 냉정하게 거절한다. 태헌이 말했다.“강이채 씨는 내가 해주는 건 다 거절하네요. 날 싫어하는 이유가 뭐죠?”울컥한 이채가 목소리를 높였다.“제 앞에선 그렇게 다정한 척, 매너 있는 척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팀장님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알고 있으니까요.”그 말에 태헌은 화를 내기는커녕, 흥미롭다는 얼굴로 말했다.“내가 어떤 사람인데요?”* * *태헌은 손을 뻗어 이채의 허리를 감으며 말했다.“미안하지만 내 몸이 지금 누굴 봐줄 상황이 아니라서.”그는 두 팔로 이채의 몸을 안정적으로 감싼 채, 소파에서 들어 올렸다.“샤워는…….”짙은 열망에 서린 눈동자가 그녀를 파고들었다. “조금 있다가, 같이 합시다.”#사내연애물 #밀당커플 #박력남 #직진남 #짐승남표지 일러스트 By 감람(@cooking_eggs)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이혼해 주세요
5.0 (1)

“이혼해 주세요.”교통사고로 죽은 은채에게 운 좋게도 1년의 삶이 다시 주어졌다.남은 생만큼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고 싶어진 은채. 그녀는 계약 부부였던 진욱에게 이혼을 요구한다.하지만 돌아오는 그의 답은 냉정하기만 한데……“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주지. 단 이혼은 안 돼.”아니, 저승사자도 불쌍히 여겨 기회를 주는 마당에,왜 저 남자가 그녀의 앞길을 막는지 모를 노릇이었다. 늘 그에게 순종적이었던 은채는 난생 처음으로 그에게 반기를 든다.“이제부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맘대로 살 거예요!”그녀의 말에 진욱의 눈빛이 강렬해졌다.“잘 생각했어. 나 역시 오늘부로 더는 참지 않을 예정이니까.”강달콩 장편 로맨스 소설 <이혼해 주세요>* * * “당신은 내가 그 여자랑 자도 상관없나?”“우린 형식상의 부부잖아요. 그런 부분까지… 제가 관여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은채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가슴 한 부근이 아릿해 오는 것을 느꼈다. “그렇군.”진욱은 은채를 마주했다. 검은 눈동자엔 짙은 열기가 어렸다.“난 누군가가 널 만진다는 상상만으로도…….”잔뜩 가라앉은 그의 음성이 이어졌다.“머리끝까지 돌아 버릴 것 같은데 말이야.”-본문 중에서-

대놓고 사내연애
4.5 (1)

(단독선공개)“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습니다...저와 사귀어 줄래요?”2년간 짝사랑했던 사원에게 우여곡절 끝에 고백을 하게 된 다정.하지만 제대로 얼굴을 마주하고 나니, 그는 짝사랑남이 아닌 냉철하기로 소문난 상사 지도훈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 그가 한 대답은 더욱 충격적인데...“좋습니다.”“네?”“사귀자고요.”"네?!"비밀스러운 연애는 NO! 대놓고 달달한, 통쾌하고 짜릿한 사내연애가 시작된다!#염장주의, #두근두근 사내연애물, #심쿵주의, #왜 내 주위엔 이런 팀장님이 없을까* * * “한다정 씨. 여기 회사입니다.”순간적으로 굵어진 음성에 다정은 그가 화난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제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는 도훈의 손길에 짧은 우려는 그대로 끝이 났다. 그의 열띤 눈빛에 다정의 심장이 곤두박질쳤다.“이런 데서 날 유혹하면 어쩌자는 겁니까?”다가온 그의 입술에서 탁한 음성이 흘러나왔다.“겁도 없이.”이윽고 다정이 피할 새도 없이 그의 입술이 덮쳐왔다. 작고 탐스러운 입술을 머금고 빨아들이다가, 벌어진 틈새로 부드럽게 혀가 밀려들어갔다. 뜨겁고 말랑한 감촉이 그녀의 혀끝부터 입 안 깊숙한 곳까지 자극했다.점점 더 격렬해지는 키스에 머릿속이 아득해져갔다. 몽롱해지는 정신을 겨우 붙잡은 다정이 그의 가슴을 밀어내며 말했다.“팀장님. 누가 보면……!”그녀의 뒷말은 끝을 맺지 못하고 입 속으로 잠겼다.-본문 중에서-

키스만으론 부족해

"가르쳐줄까? 키스하는 법." “서,선배님도 참...농담하시는 거죠?” 내가 어색하게 웃으며 물었지만, 어째서인지 그의 입가엔 전혀 웃음기가 없었다. 그가 뜨거운 눈빛으로 나를 응시하며 말했다. “주아린씨는 내가 이런 걸로 농담하는 그런 사람으로 보여?” 상대는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을 휩쓸고 있는 스타배우 강하준.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은밀한 레슨이 시작되었다.

결혼하고 합시다
4.15 (13)

[단독선공개]모아는 내 생애 결혼은 절대 NO!를 외치고 다니는 비혼주의자이다.그녀는 어느 날, 평소 엄격하고 냉철하기로 소문난 상사 건후를 알몸으로 마주하는 상황을 겪게 된다.그런데 이럴 수가……. 정녕 저 몸매가 사람의 것이 확실하단 말인가!마치 예술 조각상처럼 훌륭하고 황홀한 건후의 몸매에 모아는 부끄러움도 잊고, 그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건후의 완벽한 나신을 보고난 후로부터, 모아는 지독한 후유증에 시달린다. 바로 어디서 무엇을 하든 그의 몸밖에 떠오르지 않는 것이었다. 괴로워하던 모아는 술에 취한 어느 날 밤, 그에게 폭탄 고백을 하고 만다.“저…… 팀장님, 저랑 한 번 자보지 않으실래요?”제 정신이라면 도저히 꺼낼 수 없는 고백. 입 밖으로 내뱉기 바쁘게 후회가 밀려오는 그 순간, 더 기가 막힌 대답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미안하지만 난 결혼할 여자가 아니면 안 합니다.”#비혼녀 #혼순남 #철벽남 #섹시 로코물 #팀장님 절 믿으세요 #손만 잡고 잘게요* * *평소에는 말을 그렇게 잘하는 남자가 앞뒤 안 맞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귀엽게 느껴졌다. 모아가 피식, 웃음을 지었다. 그 얼굴을 바라보던 건후의 눈빛이 짙어졌다.“나랑 사귀기 전까진, 그렇게 웃지 마요.”“…….”“참기 힘드니까.”야릇함이 느껴지는 그 한마디에 모아의 입꼬리가 슬그머니 내려왔다.-본문 중에서-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후궁계약
3.7 (23)

사신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자객 예서는 어느 날 수상한 남자에게 거액의 비밀 의뢰를 받는다.“성국 황제의 후궁으로 입궁해 다오. 그게 내 의뢰이다.”뭐야 이거? 자객을 후궁으로 고용해서 뭘 하려고?“왜. 황제께서 자객한테 먹혀보고 싶대?”“무엄하군.”“설마 황제가 정력이 지나치게 강해서 체력 좋은 여자를 찾는다거나…….”“무례하고.”망설임은 컸지만 그래도 의뢰를 받았다.그런데…… 의뢰인 이 자식?황제 본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