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내도 좀 나고 이거저거 지적할 부분은 많은데, 적당히 흥미 유지되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점수를 줌. 로맨스 요소는 남녀 상대로 둘 다 있고 열린 결말로 끝나는데, 전반적으로는 백합요소가 더 많고 상대 남자가 호감캐라 크게 거슬리진 않았음. 최근 ts걸그룹물 붐(?)에 관심 있으면 읽어보길 추천
이거저거 짜깁기한 누더기 느낌인데 딱히 잘 섞은 것도 아니라 굳이 이 소설을 볼 이유가 없다. 글에서 작가의 많은 나이가 느껴지는 것도 퓨전펑크 장르를 감안하면 감점 요소
대한제국이 만주와 일본을 먹고 청나라, 러시아와 동아시아 삼파전을 치르는 대역 배경의 스팀펑크 무협물 줄거리는 역모 누명 쓰고 멸망한 가문의 서자가 살아돌아와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평범하지만, 설정이 꽤 맛있다. 대한제국은 혼무사/무당, 청나라는 강(신)전사/방(술)사, 아라사는 증기기사/사제와 같은 이능력자를 보유하고, 대한제국의 주막연합, 남사당놀이패는 무협지의 하오문과 유사한 정보조직 기능을 하는 등, 비슷한 설정을 시도한 소설은 많지만 성공한 소설은 몇 안되는데 이 소설은 꽤 맛있게 빚어낸 편. 추가적인 장점으로는 적이랑 말싸움 하는 데 분량 할애하지 않고 시원하게 죽인다는 거, 처음부터 매력적인 히로인 등장시켜서 주인공에게 많은 도움 주다가 적당할 때 명분 주고 잠시 치워놓은 거. 다만 설정을 아주 세밀하게 짜놓진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수련과 경지상승 과정의 묘사가 부족한 느낌. 형이상학적인 내용을 불필요하게 길게 쓰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주인공이 너무 쉽고 빠르게 강해지는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전개에 있어서도 편의주의적인 면이 있는데, 회빙환이나 가벼운 소설에선 편의주의적인 전개가 당연할 수 있지만, 이런 분위기의 소설에선 조금 더 거슬릴 수밖에 없다. 물론 지금도 전개가 빠른 편은 아니라 지적한 점을 모두 챙기려다가는 전개 속도가 상당히 느려질 것이라 예상돼, 일장일단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높은 평점 리뷰
GOAT
묘하게 현실성 있는 세계관과 짧은 분량에 꽉 들어찬 서사, 그리고 깔끔하면서도 여운 남는 결말
서양 아카데미 루프물 독창적인 세계관과 체계적인 설정, 짜임새 있는 스토리, 입체적인 인물조형 등 꽉찬 육각형 스타일의 소설 초반부 전개가 꽤나 느린 편이고 원작과 번역본까지 무료로 공개되어 있던 소설을 돈 내고 봐야 한다는 사실이 단점일 수 있지만, 무료회차가 100화나 되니까 찍먹해보길 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