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정시우는 항상 체육 시간에 혼자 노는 수밖에 없었다.“난 구기 열외야.”“왜 너만 열외야? 장난하냐?”“내가 나가면 나머지 인원이 전부 열외되거든. 물리적으로.”정시우에게 있어 힘이란 갈고닦는 것이 아닌 타고나는 것이었다.그런 그가 열여섯이 되었을 때세계는 대격변을 맞이하게 된다.지구 상공에 나타난 거대한 성과성의 선택으로 날개를 얻은 플레이어들.그들은 세계를 변화시키고 말았다.그렇게 10년.정작 특별 힘의 소유자인 정시우는 플레이어가 되지 못한 채 백수 라이프를 만끽하던 중,하늘에서 추락하던 수아린을 살리면서 들어가게 된 지하 던전에서지하 플레이어로서 각성하게 되는데.누구보다 특별하다!지금, 현대 역발산기개세 정시우의 화려한 던전 공략 플레이가 시작된다.
꽈아아아앙! 칠 주야에 걸친 전투가 그 일격으로 끝이 났다. “흐, 흐흐흐. 정말 힘 하나는 끝내주는구나.” “내가 말했잖소. 뭐든 나한테 제대로 걸리면 다 한 방이라고.” 생명력을 모조리 소진한 최후의 일격. 마지막으로 뱉어 낸 피와 함께 의식이 흐릿해져 갈 때 들려온 목소리. “그래. 역시 자네가 가야겠어.” ……뭐? 그 알 수 없는 말과 함께 인생 최악의 시기로 돌아왔다. “왜 하필 지금인데!!!” 세계 최고의 기사에서 빈민가의 고아로. 모든 비극의 시작점에 다시 서서 다짐했다. “빌어먹을! 그래, 해보자!” 마왕군 군단장의 골통을 깨고 회귀한 최강의 기사. 더럽게 꼬인 운명을 바로잡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시금 해머를 든다. “죽여 주마. 이번엔 반드시!”